이야기 둘/선이 후기들-*

2012.12.29 7시 신승훈 팝 투어 쇼 부산 후기~*

선이래요 2013. 1. 5. 17:58

 

일년에 한번 만나는 노래하는 승훈씨!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일년에 한두번..

아니지, 그니까.. 콘서트가 있을때면 한번식 만나게 되는 신승훈

거리상 나는 보통 대구 콘서트를 가게 되지만,

올해는 대구 콘서트가 12월 초에 있었으므로 시간이 나지 않아서 갈수가 없었다.

연말 연휴에 펜싱경기장까지 가야하나.. 고민을 하고 있을 무렵,

알게된 부산 콘서트 소식에 난 정말로 반가웠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난 공연이나 마술은 모르겠지만 가수 콘서트는 왠만해선 서울을 가지 않는다는 점..

 

그리하여 부산 kbs홀로 고고!

아.. 부산 kbs도 정말 많이 온다.

우리 현우 마술사님 매직콘서트도, 성발라님 콘서트도 모두 kbs에서 했으니 ..

같은 공간에서 참으로 다른 추억거리를 쌓아가는거 같다.

 

와우, 정말 국민가수.. 대가수 신승훈

난 공연장을 일찍일찍 오는 관객이었는데도

로비는 사람들로 인산인해 ㅋ

가수들마다 관객들의 특징이 좀 있는데

신승훈 콘서트에는 승훈오빠라고 말하는 분들중에 꽤 많은 분들이 애기 엄마였다.

이얼마나 멋진가~ 가수와 팬이 같이 나이들어 간다는 사실, 그렇게 나이들어서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

나는 신승훈의 팬치고는(?) 솔직히 제법 어린측에 속하지만,

그래도 나역시 나이들어서도 신승훈 그의 콘서트장을 찾게 되길 바래본다.. ㅎㅎ

 

이번 신승훈 콘서트는 왠걸?

신승훈의 히트곡보다 다른 가수의 곡을 신승훈이 부르는 식으로 진행 되었다.

어떤 노래, 어느 가수의 노래를 불러도 신승훈 그 실력이야 어디 가겠는가?

사람들이 잘한다고 소리치자 신승훈 그가 말했다.

"저 가수에요~"

ㅋㅋㅋㅋㅋㅋ 그래요 노래하는 승훈씨! ㅋㅋㅋ

10대 아이들이 자신의 콘서트에 왜 오는지 모르겠다고, 학교에서 봉사활동이라도 시킨거냐고 말하는 신승훈 ㅋㅋㅋㅋ

그렇게 말하면서도 저사람이 왜 보이스 코리아 같은데서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는지, 저 가수가 왜 유명한지 알고 싶냐고 말하면서 

"오늘 한번 봐봐~" 라고 강하게 자신감 보여주시는 너무너무 멋진 승훈씨! ㅋㅋㅋ

정말이지 자신감 비칠만한게... 아니.. 신승훈의 노래 실력이야 대체 말해 무엇하겠는가 말이다 ㅋㅋㅋㅋ

앨범이랑 라이브랑 싱크률 100% ???

아니다!! 신승훈의 라이브는 단 한번도 같은 적이 없다.

어느 음절을 어떡게 편곡을 하든.. 그때 그상황 그기분에 다르게 정말 라이브로 들려주는것이 신승훈이라는 가수이다.

오직 신승훈 콘서트에서만 들을 수 있는 그 노래들이 정말이지 너무나 멋지고 멋졌다.

꾸밈하나 없는 편안한 노래부터, 소름이 쫙 돋을 만큼 난이도 높은 노래까지 ... 가수란 정말 이래야 한다는걸 제대로 보여줬다.

또한 신승훈 하면 절대, 절대 빼놓을 수 없는게 있었으니

신승훈이 말하기를 많은 사람들이 자기노래를 말하기를 애절한 슬픈 음악만을 생각하는데

(이거 설명할때 승훈씨가 그 특유의 눈빛 재현하는 바람에 빵터졌었다 ㅋㅋㅋㅋ 발라드 가수 특유의 45도 애절한 시선처리 ㅋㅋㅋㅋ)

의외로 밝고 경쾌한 음악도 많다고 말이다.

처음그느낌처럼, 로미오와 줄리엣, 엄마야 등등!!

아마 신승훈의 팬이라면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알것이다.

발라드 가수 신승훈의 콘서트는 왠만한 댄스 가수 콘서트 못지 않다는 점을 말이다 ㅋㅋ

일단 콘서트 즐길때는 이것저것 생각안하고 마음껏 ~ 아주 마음껏 즐겨주는 센스~

나는 또 이런 호흥하고 박수치고 하는걸 매우매우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말이다 ㅎㅎ

너무너무 즐겁고 신나는 신승훈 콘서트!!

안하는 사람 신승훈씨가 다 콕콕 찝습니다, 이분 3층 관객 표정 하나까지도 다 보는 사람이니까 말이다~

 

언제부턴가 모르지만..

신승훈의 노래들 중에는 힘을 주는 노래들이 하나 둘식 생기기 시작했다.

전설속의 누군가 처럼 이라던지, 드림오브 마이라이프 라던지...

애절한 발라드, 신나는 발라드도 좋지만

이런 든든한 노래들이 나는 참 좋았다.

 

아니 도대체가 누가 .. 누가 내시간을 잡아 먹었나요?

2시간인지 3시간인지 모르겠지만 ... 그 시간이 정말 금방 지나가버렸다.

와 이럴 순 없다!!

그리고 이번 콘서트는 다른 가수 노래를 많이 들어서... 물론 그자체만으로도 좋았지만...

그래도.. 그래도... 신승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노래 들이 있지 않은가

그 어린시절 가사 뜻도 모르고 그냥 불렀던 미소속에 비친그대, 보이지 않는 사랑..

그 노래들을 들으면 예전 생각에 그냥 살포시 미소지을 수 있기에..

충분히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

신승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곡들이 나오지 않아서 ... 난 앵콜을 더 외칠 수 밖에 없었다.

 

신승훈 그가 누구 던가?

와~~~ 이런 내맘.. 이런 오래된 팬들의 마음을 속속들이 다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발걸음이 아쉬운 이유가 혹시 이노래들 때문은 아니냐고 물으며

보이지 않는 사랑, 미소속에 비친그대, 그후로 오랫동안 을 불러 주는데

나 완전 녹는줄 알았다.. ㅠㅠ...

역시 신승훈!!

노래로 사람을 휘어 잡아 버리는데..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난 기립 박수를 칠 수 밖에 없었다.

 

신승훈 그는 참 특이한 사람이다..

벌써 23년이라는 시간을 노래하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한결같은 사람..

그리고 오랜시간을 함께 했지만,

함께 할수록 좋은 사람..

난 그저 아주 작은 팬중 하나겠지만

왜인지 그 작은 팬이라서 너무나 행복하게 느껴지는 사람..

신승훈 그가 노래하는 승훈씨로 남아있는 한은...

난 그사람 음악을 사랑하며, 그사람을 보러 다시 올것이다.

 

이번 부산 콘서트도 정말이지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