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둘/선이 후기들-*

2012.02.26 마지막 대학로 잇츠유 후기~*

선이래요 2012. 2. 27. 13:27

안녕, 호진고봉씨..

 

 

내게 잇츠유에서 고봉이란 케릭터는

남다른 애정이 있는 케릭터이다.

잇츠유 고봉이를 통해서 참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으니까 말이다.

 

호진오빠가 이번 잇츠유로 복귀 했을때도

난 '또?' 라는 생각과 함께 알수 없는 그 설레임에 내심 조금은 특별한 기대를 하였었다.

처음 내게 다가온 고봉씨가 설레임 이었다면,

이번 고봉씨는 친숙함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짧지는 않은 시간동안

대학로 르미에르 시어터에서 호진고봉씨를 만났었다.

그런 호진고봉씨의 마지막 공연날에 공연장을 찾았다.

 

사실, 난 저번 로컴(로맨틱 컴퍼니) 이후로 막공에 대한 징크스가 있었다.

그치만 날이 날인만큼 낮공이라도 보러 갔었다.

 

 

아아...

이날 캐스팅 미스...

나 또 완전 솔직한 관객님,

아무리 잇츠유여도, 아무리 내가 좋아하다 못해 사랑하는 호진고봉씨가 나오는 공연이라도,

아무리 막공이라도 아닌것은 아닌것..

특히 한성미....

아, 아냐 아무것도~(고봉씨 버전)

난 아무말 안했어~ 아직은~

그..그래.. 그 내가 이번시즌 잇츠유를 처음보았을때 만났던 아영배우님을 다시 만난 이야기나 해야겠다.

우연하게도 첫공과 막공은 같은 지은이로 보게 되다니..

몰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지은이는 한나지은이였지만,

아영배우님도 괜찮은 지은이였다.

봉차장 역시 내가 처음봤던 배우였던거 같다.

이분 은근 연기를 잘하셔서 맘에드는 봉차장 이었다.

조빌리는..... 내가 참... 누누히 말하는 그...... ...그저 웃지요,

난 이분이 나랑 동갑이란게 신기할 뿐이야 ..

그렇게 많이 봤으면 정이라도 들어서 좋아할법도 하지만,

역시 그냥 많이 본다고 정드는건 아닌거 같았다.

한성미... 나 하영배우님 너무너무 보고 싶었다.

그 무대위에서의 그 카리스마있을 정도의 그 연기!!  정말 잊지 못할 것이다.

우리 꼬봉이.. 호진 고봉이.. ^-^

시간이 지날 수록 난 은근 호진오빠의 연기를 찬찬히 뜯어 보는 버릇이 생겼다.

호진오빠가 좋은건 좋은거고, 배우는 뭐니뭐니 해도 연기가 제일 중요하니까..

사실 잇츠유에서 고봉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초,중반에는 말이 그렇게 많은건 아니다.

지은이를 통해 세상에 천천히 마음을 열어가면서 후반에 말을 좀 하는편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쩜... 호진고봉이는 내맘에 그렇게 쏙! 드는지 모르겠다. 정말!!

하긴, 그러니 내가 호진고봉이를 좋아하지 달리 좋아할까만은,

정말이지 내맘에 쏙드는 연극배우 김호진.

거기에 .. 뭐.. 사실 잘은 모르겠지만, 사람대 사람으로도 좋은 호진오빠..

난 정말 더 바랄거 하나 없는 행복한 관객이다. ^-^

 

이제 알거 같아, 당신이 좋아한다던 영화속 그 대사

당신을 보는게 좋아~*

 

달콤한 호진고봉씨와,

달콤...하기 보단 so cool 한 호진오빠와의 만남..

정말 난 더 바랄거 없는 행복한 관객이다.

 

이날 내자리는 거의 바로 끝줄이었으므로

시작전부터 완전 투덜이 스머프 출동이었고..

포토타임때도 난 제빠르게 밖으로 나왔다. ㅋㅋㅋㅋ

막공이라서 찍어 줄려고 했는데 ... 그 캐스팅이... 험, 아..아냐 아무것도!!

이날도 프로포즈 이벤트 덕에 늦게 끝나서

내차시간도 그렇고 1회 공연 뒤는 항상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그냥 갈까.. 어쩔까

또 고민하고 앉아 있~는~데 등장해 주시는 호진오빠.

난 마지막 공연이고해서 말좀해볼 생각이었는데

우리의 김호진씨..

이제는 내가 말하지 않아도 다 안다 ㅋㅋㅋㅋ

내가 왜 낮공을 왔는지, 내가 무슨말 하려는지.. ㅋㅋㅋㅋ

바쁠텐데 늘 날 챙겨주는 우리의 호진오빠 정말 고마워요!!

내가 매번 와줘서 든든하다던 배우 김호진씨..

난 정말 정말 더 바랄것도 없다.

 

팬이란 존재가 뭔가 대단한 것을 바라는 사람인가?

특히 나라는 사람..

절대 아니다.

 

이렇게 또 호진오빠의 한공연이 마무리가 되었다.

또다른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이번은 왜인지 아쉬움 보다는 뿌듯함이 더 큰거 같다.

내가 뭐 한게 있다고.. ㅎㅎㅎ

 

수고 하셨어요 호진고봉씨!!

호진오빠 우린 또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