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 백만년만의 공연 관람 ㅋㅋㅋ
그리고 백만년만의 반가운 만남
고마워요 날 기억해 줘서 ^-^
4월은 정말 무지무지 무지 바쁘다.
사실 지금도 무지 바쁘지만,
그래도 공연안본지도 한오백년 된거 같고,
너무나 보고 싶은 공연이라서 시간을 쪼개서 대구로 향했다.
대구 봉산문화 회관
내일이 마지막 공연이니 정말 끝무렵에 겨우겨우 갔네ㅠㅠ
정말 .. 그냥 예매를 하고 가면 볼 수 있는게 관객이긴 하지만,
요즘 들어 절실히 느끼는것은 시간과 관심이 없다면
공연보는것도 마냥 쉽지많은 않다는거 정말 느낀다..
사실 룸넘버 13대구 공연은
공연자체도 내가 보고 싶은 공연이 맞긴 하지만
그것보다 장혁연출님 공연이라서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컷던거 같다.
장혁연출님이 누구냐고?
바로 내이름은 김삼순에서 내맘에 꼭 드는 장도영을 연기해주신 바로 그분,
나도 첨엔 배우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연출이 본직이시라던..
사실 내가 참 무서워서(?) 섣불리 배우님~ 소리 한번 해본적이 없는 분이 바로 장혁연출님이다.
(내겐 배우님이시지 ㅎㅎ)
삼순이가 끝나고..
난 참 아쉬웠지만 달리 차기작을 알방법도 없었기에
언젠가는 내가 이 공연장을 꾸준히 찾는한은 한번은 만나겠지.. 라며 있었는데
뜻밖에 장혁배우님이 내게 선듯 먼저 연락을 해주었다.
같은 구미 사람이라서 그런지 장혁배우님은 날 기억해 주었다 ㅋㅋ
공연 소식을 듣고도 일이 정말 너무너무 많아서(핑게 아님 요세 일거리가 장난아니라는;;;) 갈래야 갈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오늘에서야 시간이 생겨서 얼른 얼른 대구로 향했다.
주말이여서 기차에 사람 미어터지는줄 알았다는...
그리고 내가 봉산문화회관이 어디있는지 알턱이 있나... 두리번 두리번..
근데 이상하게 이거리가 낯설지 않았다... 뭐지?
봉산문화회관 근처에 도착을 하자 난 아차 싶었다..
룸넘버 13 .. 레이쿠니 작가의 극...
지난 여름 역시, 레이쿠니 작가의 극 '라이어3' 역시 이곳에서 했던 것이었다.
(우리 호진오빠 공연장이었던 것이다... ㅋㅋㅋ)
레이쿠니 작가의 특징은 사건이 사건을 만들고 사건이 사건을 만드는 그런 극..
그중에서 기절할 폭소는 묘미중에 묘미!
오호라 - 더 기대되는 마음으로 공연장에 입장하였다.
음....솔직히 레이쿠니 작가의 극은 한번을 보면 도무지 알수가 없다.
내가 기절할만큼 웃었던, 그리고 넘넘 재미있게 봤던 라이어3의 경우도
처음 관람후에는 평이 그다지 좋지 않았단거 내후기를 봐도 알것이다.
근데 이상하게 몇번을 보다보면 나중엔 그리워 지기까지 하는게 레이쿠니 작가의 극의 특징인거 같다.
룸넘버 13 ..
여당 총재와 야당 비서의 부적절한 관계에서 시작되는
가지가지 헤프닝들
룸써비스를 외치는 돈밝히는 웨이터,
기막힌 타이밍에 등장하는 호텔 지베인,
우리의 해결사 불타는 사랑~~~ 조지,
부인과 남편, 사설 고용탐정, 조지의 어머니의 간병인 간호사..
아 정말 사건이 꼬이고 꼬이고 또 꼬이고..
"여긴 더 미첫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내용은 15세 급.. 그리고 좀 혼란 스러운 경우도 있지만,
와~ 나 라이어 첨볼때보다 더 미친듯이 웃었다.
마마보이 바보 조지가 사건 수습을 위해 불타는 사랑을 외치며 ㅋㅋㅋㅋㅋ 아 웃겨 ㅋㅋㅋ
호텔 웨이터도 웃겼지만 조지도 만만치 않게 웃겼던거 같다.
그리고.. 난 조지에게 시선이 가는건 어쩔 수 없는거 아니겠는가 ㅋㅋ
근데 룸넘버는 약간 아쉬운 점이 끝 마무리가 명쾌하지 않다는 것이다.
라이어3의 경우는 결국은 영호가 모든걸 밝히고, 최성진 형사가 상활을 정리하는 그런 깔끔한 면도 있고
그뒤에 기막힌 반전이란게 있어서 정신없는 상황을 더 재미있게 만드는데 말이다.
대신 기절 폭소하는건 룸넘버가 최고란거!! ㅎㅎ
룸넘버 후기만 보실분은 여기서 끝!!
나머진 내 개인적인 후기 ㅋㅋㅋㅋ
솔직히 난 룸넘버 연극에 대한 기대는 없었다.
비록 아마추어긴하나, 나역시 룸넘버13을 직접 연기해본적이 있기때문이다.
원래 야당비서와 그 간호사는 1인 2역이지만 ... 난 간호사 역만을 했었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확실히 배우로써의 작품을 해석하는 눈과 관객으로써의 눈은 참 많이 다른거 같았다.
아니면 연기하는 배우에 따라 많이 달라진건가?
의외로 룸넘버 13 작품자체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라이어3와 비교가 많이 되는건 어쩔수 없는 사실이고 말이다.
나중에 한번 다시 보고 싶은데... 그럴 기회가 올까나? ㅎㅎ
우리의 장혁배우님..
와 ㅋㅋㅋㅋ 무대에서 그렇게 대놓고 티나게 인사하는 사람 진짜 진짜 첨이다 ㅋㅋㅋ
물론 연기할때는 아니고 인사할때 ㅋㅋ 장혁배우님이 뭐라고 했는데 나 못알아 들었다 무대가 너무 높아서 ㅋㅋ
나라는 관객 정말 욕심없는 솔직한 관객이다.
무대위에서 짧은 인사.. 그거 만으로도 충분하고, 또 충분히 감사했다.
난 정말 많은걸 바라지 않는다.
아쉽게도 포토타임이 없는 공연이었다.
난 공연이 끝나자 제빠르게 공연장을 빠져나왔다.
근데 이배우님들 관객들을 배웅한다고 입구에 나와계시네? ㅋㅋㅋㅋ
난 조용히 지나가려다가 장혁배우님과 눈이 마주쳤다 ㅋㅋ
정말 오랜만이라던 배우님,
아.. 난정말 배우들 앞에선 이다지도 말을 안하는 것일까 ㅋㅋㅋㅋㅋ
오히려 장혁배우님이 내게 질문을 더 많이 했던 짧은 대화였다.
두손 꼭 감싸잡으며 대화를 하던 장혁배우님..
이분 의외로 따스한 사람이란거 느낄 수 있었다.
참 고맙다..
날 잊지 않고 기억해 줘서..
그리고 내손 따스히 잡으며 안부 물어주고, 잘가라 인사해주어서..
또 언제 볼련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꼭 볼수 있을거라 믿으며..
후기 정말 끝!!
이번에 너무 끝에 가서 아쉽아쉽...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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