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둘/선이 후기들-*

2012.10.03 3시 연극 너와 함께 라면 후기~*

선이래요 2012. 10. 4. 00:14

요절복통 웃음 뒤에

찡 - 한 감동이 있는 따끈한 너라면 한그릇 어떠세요?

 

 

오랜만에 시쓰듯 부제목 한번 붙여봤다 ㅋㅋ

추석날도 못쉰 나였기에,

개천절 날은 죽어도 쉬어야 겠다라고 배짱을 부려 휴일을 만들어서

호진오빠의 너라면을 다시 보러 갔다.

난 왜 빨간날인데 늘 고민을 하며 쉬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만서도..

 

너라면...

너와 함께 라면..

정말 생각할 수록 제목이 은근 와닿는 공연 같다.

빵빵 터지는 폭소 속에도 찡하게 남겨지는 감동..

쫄깃한 면발과 진한 국물이 함께 있는 한그릇의 따뜻한 라면 같다 ..

코이소 집안의 본의 아닌 사기극에 함께 동참한 기분 ㅋㅋ

 

이번 캐스팅은 엄마와 큰딸과 남자친구 아들 역을 제외하곤

전부 다른 캐스팅이었는데..

하나같이 전부 매력있는 배우님들이었지만,

개인적으로 첫날 캐스팅 배우님들이 더 좋은거 같다.

그냥 개인적으로 말이야.. 개인의 취향!!

 

너라면의 캐릭터들 중에서

난 정말이지 엄마 캐릭터.. 그리고 엄마역을 하셨던 그 배우님이 너무너무 좋다!!

얼굴도 이쁘신 분이 연기도 잘하시고,

상상력이 죽~~이는 4차원 엄마..

아, 너무 귀여워 ㅋㅋㅋ

그러면서도 징한 감동의 주역이 엄마이기도 하고 ..^^

 

어머! 너라면이 내용이 달라졌어요~

물론, 아주 깨알같이 달라졌기 때문에 잘 모르실테지만

(나도 호진오빠가 내용이 달라졌다고 말해줘서 그제야 생각해보니

정말 달라졌단걸 알게 되었지만은.. ㅋㅋㅋㅋㅋㅋ )

전보다 점점 재미있게 변해 가는거 같아서 왠지 기분이 좋았다.

연극도 극본이 나왔다고 그게 다가 아니라..

업그레이드 할부분은 부분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관객의 입장에선 좀더 나은 너라면 공연을 볼 수 있는 것이니 좋은일이다!!

아흠.. 더 재미있어 지면.. 나 더 자주 와야 하잖아~ (응?ㅋㅋ)

 

공연이 끝나고,

프로그램북이 새로 나와서 그거 사서 보고 있는 동안

호진오빠가 나왔다 ... ㅋㅋ

프로그램북 나왔냐고, 샀냐고 묻더니

싸인할까요? 라고 하는게 아니던가..? ㅋㅋㅋㅋ

나중에 알고 보니 수정이랑 트윗으로 이야기 해서 그러긴 했다만은,

정말이지 so cool 하고 적극적인 김호진 배우님 ㅋㅋ

수정이 싸인 받는 김에, 나도 해달라고 해서 간만에 싸인 하나 받구~

오늘은 싸인과 함께 멘트를 적어 달라해서 멘트까지 받구,

뭔가 할말은 많은거 같던데 '항상~ 아시죠?^^' 라고 적은 우리의 김배우님

앞에서는 '내가 뭘 아는데요~'라고 괜한 투덜투덜 거리긴 했지만

생각해보니 저말.. 참 좋은말인거 같다.

참... 공연 끝나고 짧게 나마 볼때도,

어머~ 배우님 멋져요, 최고에요 이런말 보다도

그저 얼굴 멀뚱히 보고 있는게 .. 나라는 팬인데..

이런 나라는 팬에게 늘 은선씨라 불러주고, 챙겨주고 해서

난 호진오빠가 고맙다 정말..

 

너라면이라는 유쾌하고 따뜻한 연극에

고마운 호진오빠를 볼 수 있으니..

내가 소리 아트홀을 어떡게 다시 찾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말이다.. ^^

 

너라면..

정말 추천 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