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언제나 꾸준히 보고픈 지훈오빠..
뜻밖에 만나게된 오식배우님..
뮤지컬 원효라는 작품을 만나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보고 또보고 또보고 그렇게 열성적인것도 아니지만..
매 작품마다 꾸준히 공연장을 찾게 만드는 사람..
바로 이지훈이라는 사람이다.
그의 새로운 작품 원효를 중후반 즈음 보러 갔었다.
요석공주와 원효의 열정적인 사랑..
월정교 다리위에서의 애절한 감정...
원효에서 가장 가슴 찡한장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 또 솔직병(?) 돋을려하는데...
이거 말한다고 미움받거나(?) 그런거 아니겠지...?
난 지훈오빠를 정말.. 매우.. 좋아하지만..
사람 이지훈과, 가수 이지훈과, 배우 이지훈은 다르게 평가 될 수 밖에 없다.
노래를 부르다가 대사 전달이 안되면 그건 좀...
뭐.. 지훈오빠 스타일을 아는 나로써는 '저분 목소리 작아서' 라고 이해 할 수도 있겠지만
더구나 대공연장에 서면서 그러면 관객 김은선으로써는 곤란 하단 말이다.
공은 공이고, 사는 사일뿐이다.
대신.. 지훈오빠의 공연에는 다른 배우에게서 볼 수 없는 왠지 모를 그런 따스함, 행복함이 있다.
그배우의 그 느낌...
여러배우들이 각자의 스타일이 있겠지만..
지훈오빠의 그 공연 느낌이 날 왠지 따스히 만드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뮤지컬 원효의 또다른 인물 비담의 최오식 배우..
대박..
이분을 여기서 만나게 될 줄이야..
배드로 때에 비하면 10년은 젊어 지신듯한 느낌..
커튼콜때 날 알아봐주시는 바람에 더 깜놀했던 기억이... ㅎㅎ
공연만 보고 갈까하다가도..
자주 보는 얼굴이 아니었기에(?) 그냥 그 뻘쯤함 속에 잠시 지훈오빠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훈오빠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 오식배우님도 잠시 보고 말이다.
오식배우님이 내게 이런말을 하셨다.
"아니 천석이 공연안보고 이거보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왜 이리 된거야? ㅋㅋㅋㅋ
천석오빠야 연습 중이시고..
그분은 배우고 이분은 연예인이시고 ㅋㅋㅋㅋㅋ
뭐 다 그런거죠.. 나랑 같이 기다리고 있는 분들중에서도 모모모 배우님에게 열성적인분 있단거 ..
나도 알고도 모르는 척 하는거라구요 ㅋㅋㅋ
여튼 덕분에 한번 허허허~ 웃어 버렸다.
지훈오빠와 좀 짧은 만남을 가지고~
언제부턴가 인증샷처럼 되버린 싸인을 받고~
형제는 용감했다 부터인거 같은데... 지훈오빠는 내게 싸인을 해줄때 '선이'라고 적기 시작했다.
그걸 이해 못한 영미 언니는 은자빠진거 아니냐고 내게 그랬지만.. ㅋㅋㅋ
지훈오빠를 보내고~ 우리도 약간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집으로 돌아가려다가...
그냥 화곡동에 갔었다.
지훈오빠때문이 아니었다.
열린지혜의맛에 마늘빵이 너무너무너무 맛있기 때문이었다.
난 누구 따라다니고 이런거 하라고 해도 잘 안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지훈오빠가 방송국에 갔는지,집에 갔는지 어디로 갔는지 ...알수도 없고.. 알고자 하는 생각도 없었다.
(한마디로, 지훈오빠때문에 열린지혜의 맛 간거 아니라는걸 말하고 싶은 은선양..)
차가 너무너무 막혀서 약 1시간 30분이 넘게 걸려서 도착을 했기에
신나게 음식을 먹으려 하고 있는데 ~ 나 밥먹다가 대룩대룩 눈을 굴릴 수 밖에 없었다.
지훈오빠였다..
열지맛에 제법 많이 와봤지만 오빠를 만난건 처음이었다.
사..사..상관은 없었지만.. 괜히 스토커 같아 보일까봐 난 그게 좀 싫었었다.
지훈오빠 역시 눈을 한번 크게 대룩 굴리더니 입구쪽으로 걸어왔다.
난 그냥 쌩~ 하고 갈줄 알았더니 뜻밖에
'안녕~' 이라는 인사와 함께 '많이 먹어~ '라고 다정한 인사말을 남기는 지훈오빠덕에 오히려 벙해 졌었던거 같다.
영미언니...
오빠는 반가운 마음에 머리를 쓰다듬으려 했을 뿐이고~
혼자 괜히 오버해서 고개 숙이다 머리 맞았을 뿐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만히 있었으면 그냥 머리 스다듬어줬을것을 ...
뭐 오빠가 못올때 온것도 아니고 왜저리 놀라나 모르겠다... 라고 애써 말을 해본다..
사실 나도 놀랬음 .. ㅋㅋ
시간을 맞춰서 간것도 아니고..
우린 차가 너무너무 막혀서 2시간 정도 늦은 다음에서야 겨우 왔는데...
거참 만날려고 하면 만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겐 참 언제나 봐도 즐겁고 행복한 지훈오빠의 공연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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