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순이는 참 매력있는 공연이다.
처음에는 우리 천석배우님 덕에 보게된 공연이었지만,
갈수록 여러배우님들의 여러 매력에
공연 내이름은 김삼순 자체를 좋아하게 되버린거 같다.
8시 공연 ..
늦은 시간 공연관람이었지만
차시간이 어중간한 내게는 차라리 다행인 공연이었다.
삼순이공연에는 정말 매력적인 장도영들이 많이 있는거 같다.
삼순이를 제법 봤지만
그때마다 장도영역의 배우들이 다 다르거나
아님 주로 이동하 배우님의 장도영을 만날 수 있었다.
요근레 들어서는 다른 장도영들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까칠하면서도 왠지 미워할수 없는 이동하 배우님의 장도영,
전혀 상상하지 못한 장도영의 변신 맹주영배우님의 장도영,
완전 내스타일.. 느끼 민현우를 완전히 잊게 해준 장혁배우님의 장도영
그리고..
내가 광주에서 처음으로 장도영이란 케릭터를 만나게 해준 김익배우님의 장도영..
이날은 김익배우님의 장도영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어쩜.. 어쩜 좋아..
연기짱에 얼굴짱에 미소짱에..
김익 배우님 너무 매력있는 배우 였다.
광주에서 김익배우님을 통해 장도영이란 캐릭터를 처음만난것이..
지금생각해보면 다행이었다.. 라는 생각을 문득 하게 만들었다.
어느 배우의 장도영을 보던지,
삼순이에서 만큼은 후회하지 않을거 같다.
그러나,
나의 관심사는 역시나 힘찬이.. 멀티맨 ㅋㅋㅋㅋ
보통 어떤 공연에서 나는 멀티맨을 좋아해 본적이 거의 없다.
스페셜레터에서도 은희,
김종욱 찾기에서도 김종욱,
싱글즈에서도 정준이 아닌 수헌..
주로 로맨틱하고 .. 왜지모르게 똑바른 케릭터들을 좋아하는게 내 성향이었다.
그치만 이번만큼은 멀티맨이 난 무척 좋다.
천석배우님의 공연을 통해
내게 먼저 보여진 멀티맨은 유일한 배우님의 힘찬이 였다.
일한배우님은 연기를 맛깔스럽게 잘하시는분이다.
그리고 조금 과장되리만큼 오버도 잘하시는 분이고.. 공연에서는 이러한 과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덕에 유일한 배우님의 힘찬이도 난 참 좋아한다.
캐스팅도 천석배우님 + 유일한 배우님 이기도 했었고 말이다.
천석배우님의 민현우 공연이 끝났을때 쯤이었을까..?
우연히 다른 멀티인 안재영배우님의 힘찬이를 만나게 되었다.
처음에는 난 좀 적응하기가 힘들었었다.
그배우의 그느낌.. 기존에 내가 봐왔던 일한배우님의 힘찬이의 느낌과 사뭇 달랐기 때문이었다.
약간 까칠하면서도, 조금은 빠르면서도, 단정한 안재영배우님의 멀티맨이었다.
재미있는것이.. 공연을 보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 알게 모르게 안재영배우님의 힘찬이가 문득 생각이 나는것이었다.
한번 ..두번 보다 보니 이제는 안재영배우님만의 그 특유의 느낌이 좋아졌기도 하고 말이다.
이날의 8시 공연은 솔직히..
그냥 단순히 시간이 맞아서 예매한 공연이었다. ㅋㅋㅋㅋㅋ
내이름은 김삼순 공연자체를 믿고 말이다.
어머~ 유별나 배우님과 안재영배우님의 공연이었다.
이쯤에서 살짝 외치자.. 아싸!
자리도 어찌나 앞자리던지..
아..서울 삼순이 o열은 무대를 위로 처다봐야 함... 목아픔. ㅋㅋㅋ
아놔... 배우님들 막 침장난 아니게 튀긴다.
특히 멀티맨 안모모 배우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정적인 배우님들 모습에 ..침튀겨도 괜찮아요 ㅋㅋㅋㅋㅋㅋ
호박고구마 케익된 은선양..
아놔.. 호박고구마 케익이라니요..ㅋㅋ
뻔히 알고 있는데도 난 부끄러워서 정말 고개를 못들었다.
이건 뭐.. 민현우 무대위에서 청소시키는거 만큼 부끄러웠으니 ... ㅋㅋ
할머니 옆에서 사탕을 열심히 먹고 있던 힘찬이는
삼순이 아줌마와 도영삼촌의 이야기 씬에서 (힘찬이 쪽은 조명이 약간 꺼짐)
연기하듯이 사탕으로 날 가르키며 시선을 맞추었다.
난 약간은 묘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재영배우를 좀 좋아하고, 예뻐(?)하는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재영배우와 내가 친하다거나 서로를 안다거나 그러진 않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내가 일부러 거리를 두고 있는거 일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재영배우도 내얼굴을 알기 시작한거 같았다.
서로가 서로를 안다는건 좋은일이지만...
난 사실 배우라는 사람들과 친해진다는것이
좋으면서도 약간은 두려운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뭐.. 이게 중요한건 아니고.. -_- ㅎㅎ
마지막에 다니엘 해니로 분장한 멀티맨의
호박고구마 케익이 뭐냐고 묻는 씬에서는 난 부끄러워 하지 않았다.
그대로 그 시선을 즐겼을뿐 ..ㅋㅋ
뜻하지 않게 두배 기분좋은 삼순이 공연이었다.
음.. 내가 삼순이 공연을 좋아하는한..
왠지 또 만날거 같은 안재영의 배우의 힘찬이..
그래, 그냥 솔직하게 인정하자..
아직은 퇴근길이나 뭐 이런건 모르겠지만
최소한 공연장에서 만큼은 재영배우의 연기를 보는게 좋다고 말이다.
내이름은김삼순..
어디서 봐도 즐거운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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