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둘/선이 후기들-*

2011.05.14 7시 부산 내이름은 김삼순 후기~*

선이래요 2011. 5. 16. 02:34

삼순이..

그냥 재영배우를 보러 부산으로 향하다..

 

내이름은 김삼순은 내게는 사실 시작부터가 지방이었다.

광주..

그 엄청난 거리를 뚫고 찾아간 삼순이와의 첫만남..

그건 전부 내가 참 좋아하는 임천석배우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천석배우님의 공연도 끝이난 지금..

내가 왜 부산으로 삼순이를 보러 찾아갔을까?

그건 바로 안재영배우때문이었다.

 

알게 모르게 후기에 속속 등장했던 안재영배우..

그옛날 내기억 속에 억수로 좋은날이란 연극에 등장했던 그배우..

알게 모르게 난 재영배우가 궁금하고.. 또 좋았던 것이다.

 

근데 사실 .. 난 아직도 재영배우가 날 알고 있는지 어떤지는 확실하지 않다.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아마 그분덕에 난 더는 배우들에게 무언가를 바란다는것에 두손두발 다 들어버린거 같았다.

허나 그분은 그분일뿐... 다른배우들까지 같은 취급을 해서는 안되는걸 배워가는 중이다.

 

사실 재영배우가 연기면에서는 그다지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재영배우만의 특유의 그 반듯하면서도 약간 까칠하면서도 덴티한 그런 느낌이 다른배역에도 매번 묻어나지만..

난 또 그런 재영배우만의 느낌이 괜찮아서 재영배우의 공연장을 찾게 되는것이다.

 

부산 삼순이 공연장..

장혁배우님..

아마 서울에서 난 이분을 민현우역으로 처음 만났던거 같다.

그때 당시는 천석배우님 외의 민현우를 처음봤기때문에 난 솔직히 당혹스러움이 적지 않았다.

게다가 민현우가 어떤 케릭터인가.. 완전 너무하다 못해 그저 웃는 초황당 케릭터가 아니던가..

허나 부산에서 만난 장혁배우님은 장도영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이 장혁배우의 매력이구나.. 하는걸 새삼 느끼게 되었다.

민현우보다 장도영이 훨~~씬 괜찮은 장혁배우님..

어머 괜찮다를 외칠뻔한 장도영이었다.

내 개인적으로 봐온 장도영들중에서 난 장혁배우님의 장도영이 제일 좋았던거 같다.

 

삼순이.. 언제부터인가 민현우를 멀티맨이 다 하는 스토리로 흘러가는데..

안재영배우의 민현우라...

재영배우가 사실 느끼한 이미지는 전혀 아니기에.. (재영배우는 매우 훈남이다..)

예전에 민현우를 기억하는 난 조금 당혹스러웠지만..

다행히 장도영이 만만치 않게 잘생긴 장혁배우라서 민현우,장도영 둘다 매우 훈훈한 그런 광경을 펼처주었다.. ㅋㅋㅋ

민현우랑 장도영 잘생긴거랑 무슨 상관이 있냐고 말하겠지만.. 연극을 보면 그게 왜 상관이 있는지 알게 될것이다.. ㅎㅎ

 

은선양 용자되다.

부산에서 찾아온 포토타임 시간..

난 무슨 생각이었는지 굳게 결심을 하고 배우분들이 무대로 나오기까지 앉아있었다.

그리고 사진을 찍으려 이동하려는데 재영배우와 눈이 마주쳤다.

난 "재영배우님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였다.

왠걸 ? 재영배우 역시 내게 그특유의 표정으로 꾸벅인사를 해주었다.

난 저분이 날 알고서 인사를 한건지.. 모르고서 한건지 아직 모른다.중요하지도 않고..

그치만 그덕에 더 용기내어서 무대로 올라갈수 있었다.

재영배우는 아직은 내게 그다지 살갑게 대하거나..뭐 그런적은 없지만..

의외로 센스있게 포토타임에 내게 같이 맞춰서 사진을 찍어주는 그런 분이었다.

또한 온라인상으로는 더없이 친절한 재영배우니까 말이다..ㅎㅎㅎ

 

즐거웠던 부산 삼순이네...

후기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