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둘/선이 후기들-*

2011년 1월 15일 8시 뮤지컬 삼총사 후기~*

선이래요 2011. 1. 17. 12:46

전혀 기대하지 못한 대작 뮤지컬 삼총사.

노래와 연기하나로 관객을 설레이게 만드는것

그것이야 말로 배우가 가져야할 가장 높은 프라이드가 아닐까?

 

 

삼총사란 뮤지컬..

내게는 솔직히 약간은 생소한 작품이었다.

난 대작에는 그다지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엄청난 티켓값도 그렇고, 긴공연시간도 그렇고..

내게는 접해보지 못한 생소함 투성이었다.

 

민숙언니가 그렇게 보고 싶어하던 김무열배우님이 나온다길래..

또한 기업할인이 무려 40%나 되기에 기회가 싶어서 예매하고 기다린 공연..

자리도 18열쪽이라서 기대감이라곤 도무지 없었다.

공연날이 되고..

역시 강추위를 뚫고 공연장을 찾아갔다.

 

충무아트홀 대공연장..

로비에 들어서자 말자.. 온통 화환천지였다.

어익후~ 총사들 팬클럽이 보내온 정말 백개정도 될법한 화환들이 충무아트홀을 장식하고 있었다.

난 뭐.. 연예인도.. 삼총사에 나오는 배우도 잘 몰랐으니까 그냥 그러고 있었지만..

 

공연시작하기전..

우선 자리가 뒷줄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너무 잘보여서 완전 행복했다.

뭐.. 앞자리처럼 생생하진 않지만 그런대로 전반적인 관람은 잘이루어 질거 같았다.

 

나의 이러한 예감은 적중률 100% 였다.

삼총사... 와.. 정말 이건 말이 안되는 공연이다.

스팸어랏에서 느꼇던 그 큰무대의 화려함과 웅장함은 물론이고..

당췌 배우들이 사람맞나 싶을 정도로 노래의 신들이었다.

김무열배우는 물론이고.. 쓰릴미에서 우연히 만났던 최수형배우도 그렇고..

그 다른 배우들도.. 여자배우들도 어느하나 빠짐없이 노래의 신들이었다.

아.. 그날 개그맨 김진수씨도 나왔었는데.. 뭐 .. 그정도면 무난한거였다.

다만 배우분들이 워낙에 노래의 신들이여서 그분의 노래가 귀에 머물지 않았을 뿐이다.

정말 그정도면 무난하게 잘하시는거 였다.

마치 난 프로포즈받은 아가씨의 마음처럼 배우님들의 노래와 연기에 설레어 왔다.

 

팬이 많다.. 나는 잘생겼다..

이런걸로 프라이드를 가지는 배우들도 있을것이다.

물론 이것도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다.

하지만, 정말 배우라면.. 정말 배우라면..

노래와 연기하나로 관객을 사로 잡는 경이로운 느낌..

이것이야 말로 배우가 가져야할 프라이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봐온 공연중에 가장 감동적을 떠나서 경이로웠던 공연..

바로 삼총사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