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보다 더 도도한 관객 은선양~
갈수록 멋져지는 호진오빠.
오빠가 돌아왔다 공연은 솔직히
연극내용으로만 본다면 결코 두번볼 공연이 아니다.
콩가루 집안의 이야기를 뭐 두번 볼거 있겠는가 말이다.
그치만, 나는 호진오빠가 있기에 다시금 공연장을 찾았다.
지난번 경험을 기억에 떠올리며,
한시간 전쯤 공연장을 찾았다.
매표소에 표를 찾으러 갔더니 매표소 언니가 그런다.
"아.. 어제 오시지 않으셨어요? "
엉? 어제 나도 모르게 내가 왔다 간거야?!
"저번주에 왔었어요~ "
난 한번 웃으며 말하고는 표를 찾아 왔다.
어지간히 일찍부터 왠 할머니 아줌마 분들이 공연장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난 잠시 테라스를 보고 있다가 다시금 엘르베이터를 타고 내려왔다.
날씨가 꽤나 흐리고, 꽤나 더웠다.
난 집게 손가락으로 머리를 잠시 긁적이다가 대학로 약국쪽으로 갔다.
이곳.. 이거리.. 아주 익숙한곳..
가만히 보니 공연장이 다들 거기서 기거 였던것이다.
어찌되었건 걸어가면서 고민을 잠시 했다.
그러니까.. 오빠랑 경선이랑 소연이랑 아빠랑 엄마랑 표받는 여자분 두분이랑, 그 안내하는 인상별로 안좋은 남자랑.. (엉?)
도무지 몇명인지 감이 안왔다.
에라이 모르겠다.. 의외로 인심 후한 은선양.. 박카스 두통을 들고 나왔다.
"뭐 .. 알아서 하겠지~ "
그냥 호진오빠가 알아서 하겠거니 하고 낑낑대며 들고 갔다.
센스쟁이 약사 아줌마가 냉장고에 있던 시원한 박카스를 주었다.
그리고 요세 박카스 딱 선물하기 좋게 나와 있더구만~ 세상좋아~ ㅎㅎ
근데 .. 두통이되니 그런지 꽤나 무거웠다 -_-
날씨가 더워서 겉상자에 물기가 맺힌걸 손으로 닦아가며 다시 공연장으로 향했다.
엘르베이터 안에 들어서니 갑자기 또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오늘 호진오빠 공연 맞는겨? "
이 걱정도 팔자 A형 은선양..을 누가 말리리..
난 낑낑대며 공연장으로 들어섰다.
기다리고 있던 할머니들 날 처다본다.
아랑곳 안하고 또 조심스럽게 케스팅을 확인하고 낑낑대며 그 매표소 언니에게 전달을 부탁 좀 했다.
아까 표를 찾아서 그런지 내이름을 알고 있던 그 언니 1초에 망설임도 없이 바로 안으로 들어갔다.
못살아~ 공연 끝나고 줘도 되는데~ -0-;;;
어찌 되었건 난 그 할머니들이 기다리고 있던 자리 옆 빈자리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뭔가 안쪽에서 달그락 달그락 거리는 병소리가 났다.
난 눈치를 챗다 .
"아~ 박카스 돌리고 있구나? ㅋㅋㅋㅋㅋ"
역시나 그렇게 주니 알아서 잘하는구나? ㅋㅋ
내가 왜 박카스를 줬냐면 .. 배우들이 제일 좋아하는 간식이 박카스라고 누가 그랬거든~ ㅋㅋㅋㅋㅋㅋ
그냥 좋았다.
주고도 기분좋은건 왜인지 모르겠다만은~ ㅋㅋ
공연장 입장~
이날은 예매를 일찍해서 그런지 3번째로 입장을 하였다.
나의 선택은 당연히 가운데 첫번째 자리.
이자리 사실 심히 부담되는 자리고.. 개불 되는 자리(오빠가 돌아왔다 저번 후기를 참조하세요~ )이긴 하지만,
난 앞자리가 좋은걸 어떻해!!
좀 지리한 시간이 지나고 공연이 시작되었다.
시작부터 무대를 박차고 나와서 춤을 추는 오빠~
세상에 땀흘리는것 좀봐... 땀을 비오듯 흘리는 호진 오빠.. OTL ;;
춤을 그마이 추는데 땀 안나겠냐만은.. -_- ;;
난 이날은 공연 내용 보다는 거의 호진오빠만 본거 같다.
그러면서도 호진오빠랑 눈 마주칠만하면 슬쩍 피하는 이 도도한 관객 은선양~ 어쩔 거냐면서 ㅋㅋ
적어도 난 호진오빠가 날 봤을거라는걸 믿고! 그냥 그렇게 공연을 보고,
유유히 서울역으로 갔다. ㅋㅋ
서울역은 아빠가 간다는데 내가 갔네?! ㅋㅋㅋㅋㅋ
아아.. 이날 공연시작전 프로그램 싸인북 증정 순서..
아무도 특별한 사연이 없었나 보다 ~ 퀴즈를 내서 맞추는 사람에게 주기로 하고..
난 답다나왔는데 거의 날로 먹었다 -0-;;
그리하여.. 프로그램북을 받았다.
공연시작전부터 궁금했지만 참았다가 내려가는 기차안에서 슬쩍 열어 봤다.
어머~ 호진오빠의 싸인?!
그러고 보니.. 맨날 사진찍고, 공연보고, 얘기하고 , 이벤트하고 .. 그만큼 했어도
난 싸인받을 생각은 한적이 없었던 것이다.
싸인 뭐.. 그다지 중요한건 아니지만.. 그냥 없는것 보다는 있는게 좋긴하다..
근데.. 난 싸인해주세요~ 이말을 하는게 솔직히 좀 거부감이 있는건 사실이다.
이렇게 프로그램북을 보고 있자니 문득 생각이 났다.
한장 정도는 받아야 겠다고 말이다.
그거 있잖아~ 이름말안하는 싸인 받기~ ㅋㅋ
그러고 보니 내이름 알긴... 아는 걸까? 워낙에 이름을 불러준적이 없어서 말이지~ ㅋㅋㅋ
꼭 해봐야 겠다~ 싸인받기 ~ !! ㅎㅎ
오빠가 돌아왔다~
난 화끈하고 멋지게 돌아온 호진오빠를 보러가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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