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날 실망시키지 않는 샘~
그리고..
역시 뮤지컬은 뮤지컬 배우가 최고다.
다시 찾은 키스앤메이크업 공연장.
난 그냥 샘님 하나만 믿고 공연장을 찾은것이다.
키스앤 메이크업은 샘이랑 잖은역을 제외하곤 듀얼 케스팅이었다.
이번 공연은 그래서..
이제껏 봐왔던 배우님들이 아닌..
그 포스터에서만 봤던 배우님들을 볼 수 있었다.
같은 공연이지만,
배우에 따라서 느낌이 정말 달라 진다는건
공연의 또다른 묘미이다.
포스터를 보면서 보고싶다~ 고 했더니 이렇게 보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ㅋㅋ
난 역시나 배우님들을 정말 사랑하는거 같다.
물론 혜미씨도 무척 잘하고,
무척 맛깔 스런 연기를 하는 배우님이다.
하지만, 정말 연애인과 전공 배우와는 느낌자체가 완전 다를 수 밖에 없다.
나는 배우님들을 좀더 좋아할 뿐이다.
베드로는..
솔직히 저번 베드로가 좀더 나은거 같았다. ㅋㅋ
우리 샘..
이나와 의자에 앉아서 물을 마시는 씬에서 잠시 틈세시간에 시선가는쪽의 관객을 딱 처다보신다.
"어.." 라는 시선을 난 포착할 수 있었다.
솔직히 중간 중간 시선을 마주치긴 했지만.. 이날은 좀 내자리가 그랬었다 ㅋㅋ
커튼콜 관객과의 하이파이브가 있단걸 난 잊고 있었다.
갑자기 샘이 내쪽으로 저벅저벅 걸어 오는거였다.
움찔 놀람도 잠시 내게 하이파이브를 ~
근데 이분 , 보통은 하이파이브를 살짝 하는데..
나와는 하이파이브를 하고 내손을 깍지껴서 꼬옥 잡는거였다.
다른배우라면, 다른 상황이라면 완전 깜짝 놀랬겠지만..
난 전혀 놀래지 않았다.
내색은 안했지만 난 느낄 수 있었다.
이분 이렇게 라도 챙겨주고 싶어 한다는걸 말이다.
역시 .. 내게 언제나 감동을 주는 사람이다 이사람..
그리고 내옆의 여자관객에게 가서 역시 하이파이브를 하는데..
손바닥 살짝 마주치고 가버린다 우리샘 ㅋㅋㅋㅋ
아니~ 그치, 이게 원래 커튼콜때 관객에게 하는 그런 모션이 맞는거지!! ㅋㅋㅋ
그렇게 끝이나고..
좀 지루한 기다림 뒤에 살짝 만나서 인사도 나누었다.
미리 오는거 알았다면 차라도 한잔 했을텐데.. 아쉬워하던 천석배우님..
엉? 난 역시나 내색하지 않고 놀랬다 ㅋㅋ
앞으로 얘기해주고 오겠다고 대놓고 말하는 이 또 배짱 ㅋㅋ
대신 오늘은 역까지 바래다 주겠다던 천석배우님.. 이분 진짜 막 지하철 역까지 날 막 바래다줘~ >=<~
본인 약속 장소는 정반대이면서~ ㅠ.ㅠ ;;
이분 왜이리 착한거야~ 왜이리 친절한거야~ 나 완전 감동이잖아~ ;;
내게 다른 배우님들 봤는데 "어때요?" 라고 묻던 천석배우님..
배우와 연애인은 느낌이 다르다고 말하고.. ㅎㅎ
가고 있는데 잖은 역의 배우를 만났어..
천석배우님.. 나를 그 배우에게 '공연을 많이 보러온 관객'이라고 소개시켜 주었다.
그덕에 몇마디 좀 나누고 ~
처음에는 되게 당혹스러웠는데..
생각해보니 천석배우님이 매우 현명한 행동을 했다는걸 알 수 있었다.
자주 보는데 인사는 못하는.. 왠지 모를 그 뻘쯤함을 없애 준거니까 말이다.
우리 샘~
앞으로도 종종 봐요~
그땐 얘기 하고 올께요~ 막이래 ㅋㅋㅋ
키스앤 메이크업 어떤 케스팅을 봐도 꽤 괜찮은거 같다.
샘은 항상 공연하니까 말이야~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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