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둘/선이 후기들-*

2010.04.18 8시 떼아뜨론 반갑다 친구야 - 홍희원 배우편 후기

선이래요 2010. 4. 21. 10:27

드디어, 방송 후기까지 작성하게 되다니...

역시 우리 배우님은 뮤지컬,연극,CF,영화, 드라마, 방송까지 최고다 최고!! ㅋㅋ

 

우연찬게 휴가가 맞아 떨어져서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찾은 떼아뜨론 ~

난 대학로에 좀 일찍 도착해서 떼아뜨론을 찾고 있었다.

불가 2달전에 와본곳을 그세 잊었던 것이다 -0-;;

뗴아뜨론 앞에 멈춰선 순간,

난 저절로 헉~ 이란 소리가 나왔다.

이곳은 매우 낮익은곳..

저번주에도, 아니.. 심지어 어제도 왔던 곳이 아니던가..

이곳 3층 PMC 소극장이 바로 누구 공연장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계를 보니 6시 30분..

일요일은 4시 30분 공연이니까 지금쯤이면 공연도 다끝나고

포토타임, 아니면 배우들이 나올 시간이었다.

나 왜 긴장타고 있는거야~

난 그냥 떼아뜨론에 볼일이 있을 뿐이고!

그 건물이 같은 건물일 뿐이고! 

여기 서 있자니 꼭 누군가를 만날 것만 같았고..

그렇다고 혼자 떼아뜨론으로 들어가자니 말할 수 없이 뻘쯤 했다.

뭐 어쩌겠어~

난 그냥 떼아뜨론으로 가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거라고~ -_-ㅎㅎㅎ

아니다 다를까 3층 공연장의 잇츠유 배우님들 우르르 등장..

그거 아는가?

서로 힐끔힐끔 거리고 있는 그 어색한 상황..

아니.. 나는 나라고 처도, 저배우님들은 왜 날 힐끔 거리는건데?

그저 지나가던 행인일지도 모르는데 ㅋㅋㅋㅋ

그랬다.

저분들 날 아는 것이었다.

누가 먼저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안녕하세요~ " 라고 그 어색한 인사를 하였다.

이제 배우들 무서워서(?) 공연장도 못가겠어 정말!! ㅋㅋㅋㅋ

한상미 아나운서 역의 그 배우..

가장 밝게 웃으며 내게 인사했다는거 나는 보았다.

역이 못되고 도도해서 그렇지, 저 배우 자체는 선한 느낌이 들었다. 오홋~ ㅎㅎ

그러고 정신없이 또 그대로 서 있었다.

다들 7시 30분이나 되야 온다고들 그러고...

그나마 일찍 도착할 사람들은 7시도착이라 그러니 .. 나는 그대로 기다리고 있을 수 밖에.. -_- ㅎㅎ

좀 기다리고 있자니 경진언니를 만났다.

그나마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좀 덜 지루하게 기다릴 수 있었다.

경진언니와 얘기를 한다고 떼아뜨론 건물쪽으로 바라보고 서 있었는데,

뒤에서 왠지 다정하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린다.

"안녕하세요~ "

누, 누구지? 공연장에서 나온 사람도 아니고.. 게다가 이 익숙한 목소리?

뒤를 돌아본 순간 난.. 나도 모르게 쪼르륵 그사람에게 다가갔다.

바로 우리 희원배우님이 아니던가~ 

머리에 좀 놀라긴 했지만, 역시나 저분 길거리에 있어도 자체 발광~ 훤하다 훤해~ ㅎㅎ

머리가 왜 그러냐 물었더니

"아.. 바리깡으로 미는 바람에... "

역시 우리 배우님은 완전 솔직하셔~

더구나 저 웃긴 얘기가 배우님이 하니 완전 진지하게 들리는거다.. ㅋㅋ

리허설하러 먼저 올라간다고 하고 갔다.

배우님이 리허설까지 볼 수는 없었기에 난 경진언니와 좀 더 기다리고 있었다.

또 이런저런 얘기를 들어주다 보니 PMC 소극장 엘르베이터에서 어떤 남자둘이 내렸다.

난 눈치로 알아 차린것이다.

새삼 못본척 저기 구석으로 가서 얘기를 마저 하고 있는데..

이분 어느틈에 날 알아보고 인사를 한번 가볍게 하고는 내게로 척척 걸어오는거였다.

이건물 3층 PMC 소극장에서 잇츠유 공연에서 레슬리최(최고봉)역을 연기하는 김호진 배우님이다.

아 그랬다.. 이분 또한 우리 배우님 못지 않게 적극적인 분이란거 .. 난 잊고 있었던 것이다. ㅋㅋ

또 이런저런 얘기좀 하고..

부산 가는거냐고 물었다.

이번주는 부산공연 투어를 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지금 짐도 싸야 되고 그렇다고 말하던 호진배우님..

짧지만 뜻하지 않게 만난거라 그런지 내심 반가웠다. ㅎㅎ

호진배우님도 보내고.. 좀 더 있다가 참다 못해 떼아뜨론으로 들어갔다.

 

시작전부터 이런 기분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거 보니,

왠지 오늘 방송이 기대가 되었다.

 

홍희원 배우님, 날 떼아뜨론 식당 손님 취급하였다. ㅋㅋㅋ

아니 이분 진짜 무서울 정도로 연기자네?

하기야 방송이 원래 다 그렇지 뭐~ ㅋㅋㅋㅋ

난 썩소를 한번 날리고 그냥 그러고 있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희원배우님의 친구 영필배우님과 두진 배우님...

완전 이분들 배를 잡는 멋진 분들이었다.

영필배우님은 역시나 솔직하고 멋진 분이었고,

두진배우님은 좀 과격하긴 했지만^^;; 꽤나 귀여운 분이셨다.

완득이.. 그래요~ 꼭 보러 갈께요~ 안보러 갔다간 찾아올 기세 ㅋㅋㅋㅋㅋ

우리 배우님 어디갔어,

희원배우님, 두진 배우님 무서워요~ ㅠ.ㅠ ㅋㅋㅋㅋㅋ

두진배우님은 실물이 훨~씬 나은거 같았다.

사진으로 봤을땐 진짜 무서웠는데 실물은 나름 귀엽더라구~ ㅎㅎ

영필배우님은 공연끝나고 바로 와서 수헌을 미리보기 한거 같았다.

역시 성격은 세 배우님들 중에 영필배우이 제일 좋은거 같았다.

그렇다고 두배우님들이 성격이 이상하단건 아니고!! 뭔말인지 알면서 ㅋㅋ

영필배우님의 노래도 듣고, 춤도 보고,

두진배우님의 연기도 보고,

무엇보다 희원배우님의 그리웠던.. 그 노래도 듣고~

아~ 이분 진짜.. 뭐니 뭐니 해도

내가 이분을 이다지도 좋아한 이유가 바로 '저 노래' 때문이었던것 같다.

희원배우님, 슈.날.자 끝나면 이제 연극하지 마요 ㅠ.ㅠ ;;;

전 희원배우님의 노래가 정말 좋아요~*

2시간이 어찌 흘러갔는지 모르게 재미있게 흘러간거 같다.

뭐.. 미니콘서트때만큼은 아니지만.. ㅋㅋ 

 

방송이 끝나고..

방송에 대해 이렇쿵 저렇쿵 정신없이 얘기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 내 어께에 두손을 보드랍게 얹는다.

보통 놀래야 정상인데.. 그런것도 없이 자연스레 돌아봤더니..

어머~ 우리 배우님이셨다.

사진도 찍고 얘기도 하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눈빛도 주고받고~ ㅎㅎ

역시나 .. 역시나 우리 배우님은 언제나 내게 설레임이었다.

 

이분.. 종잡기 힘들고, 도무지 알기 힘든 사람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분만큼 내게 친숙한 배우님이 또 어디있을까..

우리 배우님 처럼 자연스레 눈빛 주고 받을 수 있는 배우님이 또 어디 있을까..

서로 알고지낸 시간 때문인지,

아님 홍희원이란 배우와 김은선이라는 그의 가족팬이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내게 정말 이런 배우님이 또 어디있겠는가 말이다.

 

다시 설레임을 찾게 해준 반갑다 친구야 홍희원 배우님편..

 

내게는 또다른 추억이 되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