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빵터지는 웃음,
찡한 감동, 애절함, 가족애, 눈물 ..
모두 모두 담긴 작은 극장에서 펼처진 진한 감동 이야기.
정말 깜짝 놀랬다.
대학로 소극장의 작은 공연장에서 펼처지는 연극
가벼운 마음으로 공연장에 찾아갔는데,
작품이 너무너무 좋아서 깜짝 놀랬고!
세상에나 홍배우님 캐스트라서 그냥 찡 했었다.
그냥.. 알고는 있었다.
내가 공연을 사랑하고 홍배우님이 공연을 하시는 한은
다시 만나게 되 있는 분이란거
물론 대학로에 공연은 수없이 많고 배우들도 수없이 많다.
하지만 홍배우님이랑 나랑은 예전에도 인연이 있다면 있었지 않았던가..
정말 솔직히 말하면 내 머리속은 조금 복잡 복잡 했었지만
참 이상한 일이, 무대위에 .. 무대위에 홍배우님을 보고 있자니 내 이런저런 생각이 싹 없어지는 거였다.
내가 너무 잘알지 않던가..
저분 무대위에서 어떤 분이란거..
내가 무턱되고 희원배우님 좋아요 이러지 않았단거...
거기에 웨딩브레이커란 작품..
와, 나 장난 아니고 삼순이랑 환상동화 이후로 이런 작품 처음이다.
빵빵 터지는 웃음이며, 찡한 감동이며, 눈물까지 하나 빠지지 않는 그런 !!!
자기 존재를 부정하고 싶은 딸은 과거로 돌아가 아빠, 엄마가 서로 결혼하지 못하게 되어서
자기 존재 자체가 없어지길 바라며 시간 여행을 시작한다.
과거로 돌아간 딸, 과거의 아빠 그리고 아빠와 오랜 연인인 엄마..
아빠와 엄마는 오랜 연인이지만 현실이란 상황앞에 사랑과 결혼사이를 고민한다.
"난 니가 편해서 좋아~ "
"그럼 날 만날 필요가 없겠네, 편하기는 집에서 혼자 티비보는게 제일 편하니까.. "
남자의 그 편해서 좋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여자..
남자가 속마음을 다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나 거기서 너무 찡해졌다.
나 역시 오래된 연인이 있고.. 어쩌면 남자와 여자처럼 현실이란 상황앞에 사랑과 결혼사이에 있을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난 편해져 좋아라는 말을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까..
마지막 부분쯤에 딸이 과거에 엄마에게 '엄마라고 한번 불러도 되요? 한번만요..' 하고 애원하는 부분..
나 그때부턴 정말 눈물이 터져버려서 눈뜨고 있어도 눈물이 뚝뚝 -
웨딩브레이커 보러갈때 손수건 챙겨가세요 꼭!! ㅎㅎㅎ
정말 가격대비 무지무지 강력추천
오래된 연인이 있다면, 가족간의 사랑이 그립다면 꼭한번 볼 연극!! 강추!!
공연이 끝나고 포토타임도 있었지만
난 그냥 배우님들을 찬찬히 기억에 담고는 공연장에서 나왔다.
웨딩 브레이커 한번 더 보고 싶다..
'이야기 둘 > 선이 후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0) | 2013.06.06 |
---|---|
2013.05.19 5시 뮤지컬 달을품은 슈퍼맨 후기~* (0) | 2013.05.21 |
2013.05.18 3시 연극 환상동화 후기~* (0) | 2013.05.21 |
2013.04.14 3시 연극 환상동화 후기~* (0) | 2013.04.15 |
2013.03.23 7시 연극 환상동화 후기~* (0) | 2013.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