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둘/└ 마술 후기~*

2013.04.21 1시30분 최현우 매직콘서트 "셜록홈즈2_셜록홈즈의 귀환" 고양 투어 후기~*

선이래요 2013. 4. 22. 14:04

 

최현우 매직콘서트 셜록홈즈2 in 고양

 

누가 내게 말했다.

"마술사님 곁에는 은선씨가 항상 있는거 같아요~

 마술사님 굉장히 좋아하시나봐요~ "

 

무슨소릴 하는거냐?

나라고 어떻게 마술사님곁에 항상 있겠는가,

(곁이라니!! 곁이라니 !! 아 오그라들어 ㅋㅋㅋ )

그리고 몰라서 하는 소리 같은데..

난 현우 마술사님을 좋아하는 만큼 만만치 않게 이렇쿵 저렇쿵(??)도 많이 하는 관객중 하나이다.

험담 이런게 아니라, 무대에 대해서 내가 느끼는 만큼만 말해대는 녀석이니까 말이다 -0-;; 

 

나로써는 꽤나 오랜만에 마술사님 무대를 본거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고 보면 내가 생각해도 웃기긴 하다. 

보통은 "그냥 최현우 얼굴한번 보는게 소원"인 사람들이 대부분인 가운데

난 대체 뭐라고 이따금 마술사님 무대가 그리고 마술사님이 보고 싶은 걸까?

깍 ~ 잘생긴 현우 오빠 넘넘 보고 싶어효 이것도 아니다.

그냥..그냥..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우 마술사님의 그 무대가 보고 싶어질때가 있다.

이건 사람이 보고 싶은거랑은 또다른 일이다.

사람이 보고 싶다면 방송이라던지.. (오글오글의 극치지만) 사진이라던지.. 이렇게 보면 되겠지만,

무대가 보고 싶어지면 매직 콘서트 밖에는 답이 없는 것이다.

나는 그리하여 단하나의 답인 매직콘서트 그 현장으로 향하였다. 이번엔 고양!

고양은 찾아가기 어렵지 않았다.

예전일이지만 난 서울에서 일산까지 출퇴근을 한사람이니까 -_- ;;

그전날까지는 비가 그리도 오더니 햇살이 눈부시다 못해, 눈시린 날이었다.

표를 찾고 공연장 근처에서 봄꽃 구경을 좀 하다가 로비로 가고 공연장에 입장하였다.

 

어머나, 자리는 왜 이런 자리인것이냐..

난 예매 마감 끝부분에 예매를 했으므로 그냥 예매시스템에서 제일 빨리 잡히는 자리로 예매를 했었는데

op석이 걸렸었나 보다..

내가 앞자리를 좋아하는 건 사실이지만 op석은 정말이지 ㅋㅋㅋㅋㅋ 밖에 안나오는 자리이다.

뭐 좋지!! 현우 옵하 바로 코앞에서 보고 어~ 좋은거다 좋은거 ㅋㅋㅋ

공연이 시작되고...

이날은 확실히 자리가 이상했던게 ..스크린을 보기엔 좋은 자리였지만 완전 오른쪽에 치우쳐있어서

다음 마술을 준비하는 모습까지 간혹 다보이는 그런 자리였다. (아냐..난 아무것도 못본거다 레드썬!  흠냐~)

이날은 솔직히 현우 마술사님의 수많은 무대를 지켜봐온 봐로는 그렇게 완벽하다고 볼 공연은 아니었다.

마술사님도 사람인고로 공연마다 조금식 다르기도 한데

그건 이제 나같은 사람이나 알것이니 패스하고..

셜록홈즈2의 공연은 어디가겠는가 말이다 !!

이날은 초기 마술때부터 일단 빵 터지고 시작함,

셜록홈즈가 되기 위해 공을 받은 꼬마 친구가 공을 들고 무대로 직접 나오는거 아니겠는가

원래는 왓슨이 찾아가는 서비스를 해주는데, 그 꼬마친구 따라서 왓슨도 따라 나오고 ㅋㅋㅋㅋㅋ

꼬마 목격자 아이는 시종일관 '모르겠어요~'로 일관하는 바람에 마술사님 당혹시키고 ㅋㅋㅋㅋㅋ

하... 일산은 정말이지 꼬마 친구들이 버.라.이.어.티 했다. ㅠㅠ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셜록홈즈2의 엔딩마술..

앞줄에 3줄정도가 정말 장난아니고 오로지 꼬마친구들이 앉아 있었는데..

엔딩마술 음악이 나오고 그 아름다운 조명이 나오자 보통은 "와~ " 하며 감상하는게 일반적이건만

이 꼬마친구들 단체로 일어서서 그 불빛을 쫓아다니는거 아니겠는가 .. 잡아라는 외치며 그것도 공연중에 ㅋㅋㅋㅋㅋㅋㅋ

참으로 다행히 꼬마들 중에 일부 철있는 애들이 "야 앉아~ 앉어~"를 외처서 막이 열리기 전에 정리 되긴 했다만은

나 완전 멘붕의 극치 였다.

내가 멘붕된게 이상한거야? 그런거야? 그럼 말좀 해줘.. ㅠㅠㅠㅠㅠㅠ

마술이 남여노소 웃으며 즐길수 있다는건 두말 할 나위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버리면... 그거 과연 내가 같은 관객으로써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 어쩔 수 없는 사실에 불과한 것일까?

하.. 참으로 버라이어티한 꼬마친구들.. 니들 눈물나게 귀엽구나.. 그래..

완전 솔직히 말해서 이날 낮공은 내게는 힘든 공연이었다.

아놔.. 나도 엄연히 돈내고 표끊은 관객인데..

꼬마 친구들 니들 자꾸 이러면 이모 화낸다.. ㅠㅠㅠㅠㅠ

가끔 참.. 마술사님이 아니라 이런 저런 이유로 멘붕이 되기도 한데 .. 어쩔 수 없다고만 말할뿐 내가 뭔 수가 있으리오 ㅠㅠ ....

 

여튼, 이래저래 멘붕이긴 했지만..

이날 공연에서 사실 난 나름대로는 꽤나 중요한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다.

난 본래도 그랬지만 마술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에따라 현우 마술사님 공연이 아니라고 마술이 있는 곳이라면 정말 어디든 찾아다니면서 보는게 나라는 사람이다.

나는 마술이 너무너무 그냥 왜 좋은지도 모르게 좋은사람이니까.

이공연 저공연 많이 보고, 생각도 많이 하고 하다가 .. 다시 만난 현우 마술사님의 공연에서 난 무언가 분명하게 느꼈다.

마치 수많은 퍼즐조각을 이리저리 제보다가 꼭 맞는 조각을 찾았을때의 기분이라고 할까?

최현우 마술사님의 무대에는 현우 마술사님만의 느낌이 가득 하다.

내가 자주 말하는 온무대가 최현우, 최현우, 최현우로 가득 차있는듯하다던 그 느낌..

나는..아니, 나라는 관객은 그 느낌이 너무나 좋았던 것이다.

사실 잘몰랐었다.

난 처음 만난것도 현우 마술사님 무대거니와, 가장 많이 만난것도 현우 마술사님의 무대였기에

어쩌면 당연스럽게 대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최근 이런저런 마술사님들의 색상을 보고 느낀 뒤 다시 만나게된 현우 마술사님의 색상은

내게는 꼭 맞는 펴즐조각 같은 느낌이었다.

물론 다른 마술사님들의 무대도 하나하나 반짝반짝 빛나고 소중하지만,

내게는.. 나라는 관객에게는 현우 마술사님만한 무대가 없는것이 분명했다.

그것이 설령, 현우 마술사님 무대에 길들여진 단골 손님이라서 그렇다 할지라도

내게는 현우 마술사님의 무대만큼 좋은것은 없다는걸 새삼 알게되었다. 

내게 가장 좋은것은 마술이라는 그자체지만,

현우 마술사님의 무대.. 내게는 조금더 특별한 의미로 다가와 있었던거 같다.

 

고양투어..

이래저래 개인적으로 힘은 들었지만 

역시나 즐거운 무대였다.

 

셜록홈즈2

아직 안보셨어요?

후회.. 안하시겠어요? ㅎㅎㅎㅎ 예매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