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둘/└ 마술 후기~*

2013.03.02 2시,6시 최현우 매직 콘서트 셜록홈즈2_셜록홈즈의 귀환 원주 후기~*

선이래요 2013. 3. 3. 23:24

원주,

강원도 원주시가 아니던가?

내가 아무리 현우 마술사님을 좋아하고,마술을 좋아하지만

강원도는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다.

티켓 오픈은 일찌감치 했으므로 그냥 그렇구나 생각하고 잠시 잊어 버렸던거 같다.

나라고 마술사님의 모든 스케줄을 외고 다니는건 아니라고;;

공교롭게도 이번주는 원주에 볼일이 있어서 목요일부터 원주에 머물고 있었다.

이래저래 내 개인적일에 바빠서 있다가,

현우 마술사님의 트윗글을 보고 원주가 이번주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는분들은 잘 알겠지만,

현우 마술사님의 소식은 그 누구보다 마술사님 본인이 가장 정확하고 빠르게 알려 주신다.

(팬된 입장으로써 마술사님 처럼 이모저모로 잘 알려주시는분 정말 처음봤다.

물론 마술사님이 연예인은 아니지만 그 못지않은 인기와 바쁨을 가지고 계실텐데..

덕분에 팬은 마음놓고 응원만 할 수 있게 되었지~ 키키 ㅋ )

아차, 함과 동시에 난 참 신기했다.

난 왜 이번주에 원주로 오게 되었으며,

마술사님 역시 이번주가 원주 투어인지...

사실 시작부터가 이런식이긴 했었다.

그 옛날, 마술이 그냥 좋았던 내가 마술을 보기위해 찾아간 무대에서는

"안녕하세요 마술사 최현우 입니다~"

라고 말하며 그 특유의 웃음 짓는 현우 마술사님을 볼 수 있었고.. 또 볼 수 있었다.

내가 현우마술사님의 팬임을 스스로 알게 된(?) 이후 부터는 

마술사님 표현대로라면 '챙겨서' 봐 왔으므로 잠시 잊고 있었는데

이렇게 또 우연히도 겹치니

정말로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나 정말 현우 마술사님이랑 인연이라도 있는걸까?

관객도 인연이라면 그렇겠지.

더구나 나는 단골 관객이니까 말이다 ㅎㅎ

물론, 알고도 내가 공연장을 찾아가지 않았더라면 아무일 아니겠지만

내가 어디 그럴 사람인가 ㅋ

이제는 농담 삼아,

"최현우 공연은 의리때문에 라도 봐"

라고 하는게 나라는 사람이니까 말이다.

공감하긴 어려울려나?

정이라고 하는편이 더 어울리겠다.

정말 현우 마술사님 무대는  이제는 정이 듬뿍 들어서

너무나 아낄 수밖에 없는 무대니까 말이다.

아울러 현우 마술사님 또한 내가 정말로 정말로 소중히 여기는 분이고 .. :)

 

첫날 공연은 보고 싶었지만 예매를 못해서

그냥 아쉬워하고 있을 뿐이었다.

둘째날이 되자 너무 너무 아쉬웠다.

생각해봐 이 먼 원주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데!

그러다 문득, 현장판매를 생각해 냈다.

난 매번 예매를 미리 하고 다녔으니 현장구매는 생소할 뿐이었지 뭐.

현장판매를 안하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안하면 나 포항에서 원주까지 마술사님 보러왔다고 때라도 써볼 생각으로 공연장에 갔다.

(어디서 뻥을 치고 있어 ㅋㅋㅋㅋ 뭐 그정도 였단거지 !)

다행히 현장 판매를 해서 쌩때 쓰는 일은 없었고ㅋ 자리는 비록 저 구석이었지만

무사히 표를 구해 입장 할수 있었다.

어머, 치악 예술관 왠일?

뭐라해야 하나..

그 좌석 배치도와 실제 위치가 사뭇 달랐다.

나 3번째 줄이었는데 마술사님과 제대로 아이컨텍 ㅋㅋㅋ

처음보는 사람이나, 몇번을 보는 사람이나 똑같이 좋은건 마술사님과의 아이컨텍 아니겠는가ㅋ

더욱이 관객 한분한분 고루고루 잘봐 주시는 현우마술사님 같은 경우는 더욱 그렇고!

현우 마술사님의 장점중 하나가 관객과 소통을 매우 잘한다 란점이다.

공연장에서 마술사와 관객의 소통은 바로 이름바, 아이컨텍이 아니겠는가 ... ㅎㅎ

난 괜히 혼자

'이거 너무 많이보나? 마술사님이 저자식 대체 뭐냐 이 먼 원주까지 쫓아오다니~' 라고

생각하시면 어쩌지? 하는 왠지 모를 민망스러움에 피식피식 웃긴 했지만

이내 뭐 어디 하루 이틀 일인가 싶어서 ㅋㅋㅋ

그냥 편안하게 있었다 ㅋㅋㅋㅋㅋ

뭐, 관객이 돈내고 표사서 본다는데 마술사가 뭐라고 하겠어? 표팔고 좋지! <--- 또 이러고 있다!

물론 확실하진 않지만...이제는 알법도 하지,

현우 마술사님이 관객분들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를 말이다.

현우 마술사님이 예전에 이런 말 해준적이 있다.

"무료든 유료든, 관객의 소중한 시간을 자신에게 준것이니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하는것이 자신의 몫"이라고 말이다.

목숨을 걸고라..

정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는, 아.. 이분 이래서 성공할 수 밖에 없었구나 라고 여기지는 부분이었다.

나 역시 관객중 하나이고,

뭐.. 조금더 의미를 부여하자면 단골 관객이니 뭐라고 하시진 않겠지 뭐 ㅋㅋㅋ콰당 ㅋㅋ

 

둘째날 첫회 공연은 ......

솔직히 난 멘붕이었다.

이제 지방투어를 돌면서 가장 아쉬운 점중 하나가 몽타주 마술을 관객들이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인데

지방 투어는 대극장이 대부분이고, 앞좌석이 아닌 이상은 그림이 잘 보이지 않는다.

아마 그이유때문에 다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있는거겠지?

알고보면 굉장히 아이디어가 뛰어난 멋진 마술인데..

허나, 원주 공연은 다른 이유 때문이었던거 같다.

첨엔 물음표 투성이었다가 범인의 이름을 말하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아.. 난 왜 의아함이 아니라 철렁함을 느꼈을까,

아마 마술사님도 그러했으리라..

마술사님은 아시겠지 내가 왜 깜짝 놀랬는지ㅠ

일차적 멘붕은 거기서 시작이었고...

거기에 앞자리가 제법 비어 있었는데,

뒤에서 어떤 일가족이 공연중에 막 자리를 옮기고.. 우씌!!

셜록홈즈의 큰 재미중 하나인 설문지 뽑기..원주 시민들 뽑혀도 왜 안나오는지...ㅠㅠ

현우 마술사님 매직콘서트는 마술사님과 관객분들이 함께 만들어 간다는거 절대 절대 잊으면 안된다는점~

나..원래 솔직하게 다 말하는 그런 녀석이잖아?

그냥 있는 그대로 말하자면..

속상한 기분이었다.

아니잖아, 내가 봐왔던 그리고 알던 그모습..

나도 엄연히 내돈 주고 표끊은 관객인데

더구나 이멀리 원주에서..

실망 이런게 아니라 정말 속상했었다.

처음본 관객들은 그저 유치하다는 말로 웃으며 넘길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이말 자체도 절대 들을 분 아니라고!!

최현우 매직콘서트가 어떤 무대인데,

무대위에서 어떤 분인지

그 누구보다 내가 너무나 잘알지 않던가..

그 덕분에 난 속상해서 징징거리고 있었던거 같다.

 

그런데, 굉장히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 울엄니, 아부지가 날 대리러 원주에 오시겠다고 했다.

잉? 여기 강원도 원주시인데요?

참고로 우리집은 경북 포항시 ㅋㅋㅋㅋㅋ

울 엄니, 아부지 참으로 오셨구만 원주에 ㅋㅋㅋ

콰당, 내가 떠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이유가 있었구만 ㅋㅋㅋ

놀램과 동시에 난 퍼득, 울 부모님께 매직콘서트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마술이 어떤거다" 란걸 현우 마술사님 처럼 잘 표현하시는 분이 또 어디 있겠는가?

더욱이 여기까지 왔는데, 이번기회에 관람하지 아니면 울부모님이 나처럼 서울을 가시겠어?ㅋ

난 멘붕된 정신을 차리고 또 현장 구매했다.

악ㅋㅋㅋㅋㅋ 3장이 되니 장난이 아니다.

들리는가 내 통장 구멍나는 소리가 ㅋㅋㅋㅋㅋ

에씌, 돈 열나 벌어야 겠어,... ㅋㅋㅋ

어쩌겠는가 별수 없지ㅡᆞㅡ

 

그리하여 2회공연 관람 고고~

같은 공연 전혀 다른 느낌?

그래, 이게 마술사 최현우의 매직콘서트지!

관객 반응 굉장히 좋았고, 분위기 굿!

(난 살짝이 알고는 있었다.

마술사님 피곤해 하고 계신단거... ㅠ... 스케줄..스케줄.. ;;;)

셜록홈즈를 뽑으로 객석으로 내려왔을때,

남자분이 쪽지를 뽑을 동안 마술사님도 뽑는거 안보겠다 하시면서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리셨는데,

그남자분 바로 옆에 있던 나와 눈이 딱 마주첫다 그것도 정말 바로 코앞에서ㅋ

나 현우 마술사님 한두번 보는거 아니거든?

근데 또 괜히 깜짝 놀래버렸다 ㅋㅋㅋ

뽀얀 피부에 , 쌍커플에 , 오똑한 코에

정말 새삼스럽게 '아, 이래서 애들이(?) 마술사님을 좋아하는가?' 싶었다.

완전 인형같이 생기신분ㅋㅋ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가만히 보니.. 나만 눈 마주친게 아니잖아 ㅋㅋ

마술사님도 당연히 날 보신게지,

마술사님 날보며 아주 살짝 미소를 지어 주셨는데

그 눈빛이 마치, 또왔어? 이런 느낌이 담겨 있는거 같아서 난 괜히 화들짝 놀랬다. <-- 뭘또 놀래, 놀래긴 ㅋㅋㅋㅋㅋ

때마침 뒤에 초딩관객들이 '최현우 봤다~' 이러는 바람에 그냥 피식 웃었지만 말이다.

내가 착각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만,

언제부턴가 마술사님 공연장 가면

짪은 시선으로 나마 날 알아봐 주시는거 같기도 하단말야?

물론 난 알고 있다.

마술사님이 내이름을 알고 있다는 것을..

하지만 난 그저 현우 마술사님의 마술이 좋고,

현우 마술사님이 좋은 관객일 뿐이니까..

무대위에서 빛나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하지만,

가끔 느껴지는 이런 시선에 설레어 지는건

나 역시도 어쩔수 없는 소녀팬인가 보다 ㅋㅋㅋㅋㅋ

난...울 부모님 자식이 분명하다.

의외로 우리 아부지가 굉장히 좋아하셔서

난 그런 아부지 때문에 웃겨서 빵터졌단거ㅋㅋ 엄니도 좋아하시구 ㅋㅋ

역시 현우 마술사님 무대를 보여준 사람치고

만족하지 않는 사람이 없는거 같다.

몰라, 내주변 사람들이 다들 순수한 건지는 나도 모르겠다만서도 ㅋㅋ

아 엔딩 마술은 정말 최고 최고~

마술사님.. 사..사....  너무 감동이어서 고백할뻔 ㅋ

물론 나는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최현우 마술사님, 나는 당신의 무대를 정말로 정말로 사랑합니다." 라고 말이다.

더 말이 필요하겠는가? ㅎㅎ

 

아,셜록홈즈2 내용이 궁금하신분들은

다른 후기들어 좌르륵 있으니 그거 보세요ㅋㅋ

정말 최고다 현우 마술사님!!^^

 

원주 투어도 얼떨결에 2회 관람 ㅋ

나 이대로라면 정말 투어 돌지도 몰라,

어마 어마한 여름 공연도 있는데,

빔프도 기다리고 있는데..

내통장 어쩔거야 어? ㅋㅋㅋㅋㅋ

마술은 진짜 돈이 왜이리 많이 드는지 ㅋㅋㅋㅋㅋ ㅠㅠ .. 잉? ㅋㅋㅋㅋ

누가 나 좀 말려줘요 ㅋㅋ

 

셜록홈즈2 지방투어는 계속 됩니다.

가까운 곳으로 놀러가세요~!!

 

이것이 마술이다, 셜록홈즈2투어,

여름 공연준비 ...넘넘 바쁘신 우리 현우 마술사님

아자 아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