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녀석.. 널 대체 누가 말리니?
원래 투어공연을 굉장히 좋아하기는 했지만
인천공연은 말그대로 갑자기 가고 싶어 졌었다.
그래서 3일전쯤인가? 자리 있음 가고 없음 말고 ~ 이러면서 인터파크에 들어갔더니
의외로 굉장히 좋은자리가 있었다.
어머~ 이건 가야하는거야~ ㅋㅋㅋㅋ
이리하여 난 인천으로 현우홈즈를 만나러 고고~!
인천... 만만히 볼 거리가 아니었다.
이상하게 서울은 그다지 멀지 않다고 여겨지는데
인천이나 일산등은 왜그리 멀게 느껴지는건지..
고속버스를 타고 갈까 잠시 고민을 했지만
난 절대절대 버스가 싫은.. 코레일 다이야몬드회원 ㅋㅋ
서울역까지 KTX를 타고가서, 공항전철로 갈아탄 다음 또다시 인천 지하철로 갈아타는 사태가 벌어졌다 ㅋㅋㅋㅋ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인천지하철이 개통된 시점이었다는 걸까?
ktx야 일상이고 (응?) 공항전철은 서울역이 출발점이었으므로 편하게 갈 수 있었는데,
처음 탑승해본 인천지하철은... 마치 서울에 2호선과 같은 느낌었다고나 할까? 하... 나 멘붕 올뻔 ㅋㅋㅋㅋ
그래도 예술회관역이라고 역과 공연장이 매우 가까운 곳이라서 참 다행이었다.
인천 예술회관에 무려 4시간 30분이 걸려서 도착 ㅋㅋㅋ야호 신난다~
잠시 주위를 슥슥 돌아봤더니 인천예술회관은 공원같은 곳과 연결된 공연장이었다.
눈이 왔었는지 곳곳에 쌓은 눈에 잠시 놀래고는 대공연 장으로 고고~
대공연장 앞에 처친 파란 천만에 뭐지? 하다가 서울공연장에도 공연장 뒷편에 천막이 있었다는걸 기억해 내곤
난 이내 그 천막의 정체를 알게 되었더래지 ㅋ
생각보다 깔끔한 인천 공연장이었다.
로비에는 오늘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 이뭐 앉아 있을때도 없고 또 어슬렁 어슬렁 ㅋㅋ
한 20분 전쯤에는 입장하겠지 싶었더니 10분전에 입장에 잠시 당혹 ..
이건 뭐 공연장마다 운영하는 방식이 있으니까 관객은 어쩔 수가 없다만은 덕분에 어슬렁 어슬렁 많이도 돌아다녔다는거 ㅋㅋ
공연장에 입장하는 순간 '아~'라고 짧은 탄성을 내었다.
대공연장은 분명햇지만 대구처럼 무척~ 큰 대공연장은 아니었다.
셜록홈즈2의 무대시설이 공연장 무대와 딱맞아 떨어지는 그런 곳이었다.
마술이 대공연장에 어울리는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큰것도 ..마냥 좋은게 아니란걸 알게 되었더래지...
괜히 기분 좋게 자리를 찾고 있었음..
난 워낙에 급애매를 했었고 26번이라 쓰여있길래 뒷편인가 했더니 앞좌석 .. ㅋㅋㅋㅋ 사이드긴 햇지만 ㅋ
옆좌석에 앉은 어떤 아줌마 관객이 목아프겠다 ~ 이러는 바람에 잠시 아차 싶기도 했지만
앞자리를 사랑하는 나라는 관객에게 그정도쯤은 아무런 문제 안된다는 점~~ ㅋㅋ
공연이 시작되고 엘르베이터를 타고 깜짝 등장한 현우셜록홈즈~
아.. 난 다시한번 느꼈다.
정말.. 나라는 사람은 앞자리에 앉아야 공연 만족도가 올라가는구나 하는것을 (콰당 ㅋㅋㅋㅋ )
아니, 이건 나 나름대로 굉장히 중요한 사실이다.
같은 공연이라도 자리에 따라서 돌아오는 만족도는 다르게 때문이다.
관객에게 있어서 공연 만족도 보다 중요한게 .. 또 어디 있냐 말이다.
공연초반 다소 어수선한 관객들의 시선을 언제나 사로 잡아버리는,
현우홈즈의 친구들을 소개하는 마술~
와하하~ 난 정말 이 마술이 좋다!!
정말 어쩌면 아주 간단한 아이디어인데 관객들은 생각지도 못할 일이기 때문이지 ㅋㅋㅋ
넘 놀랍고 재미있어~^^
모리어티 교수의 사건을 현우홈즈가 마술극장에서 재현하는 미녀자르기 마술,
현우홈즈의 탈출 연습 마술,
중간 중간에 이야기를 넣어서 펼처보이는 클로즈업 마술들,
왓슨이 의뢰한 닭살돋고 유치한 미녀뽑기 (?) ㅋㅋㅋ
언제나 조마조마 하지만 대박 폭소가 기다리고 있는 꼬마 목격자 찾기..
아, 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
맞다 맞다.. 인천 1일차 2회 공연에는 꼬마 셜록홈즈들이 대박이었다 ㅋㅋㅋㅋ
우리 어머니, 아버지들 어른들의 욕심에 아이들을 강제로 무대위로 내보내지 마시와요 부디~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마술사님은 마술사님 대로 서로 당황하는 사태가 벌어진답니다.
(마술사님은 사상 초유의 사태라고 말했지만,
그간 긴시간을 마술사님 무대를 지켜봐 왔고, 현우 마술사님 무대에는 꼬마친구들과 함께 하는 무대가 있으니
아이들이 운다던지,뒤처 내려간다던지.. 정말 별의 별 상황을 관객인 나역시도 지켜봐 왔다.
그래서 난 꼬마 친구들의 무대가 늘 조마조마 한것이다 ^^;;
어른들의 욕심이 공연장을 당황하게 만드는 수도 있다는 것..
첫번째 아이가 중간에 내려가는 바람에 (나...나... 조마조마해서 호...혼났....)
두번째 아이가 새로 뽑혀 올라왔는데..
이친구 대박 ㅋㅋㅋㅋㅋ
나 그간 셜록홈즈2만 10번 정도 봤는데 그 신발 신는 아이 처음봄 ㅋㅋㅋㅋㅋㅋ나 기절 폭소 ㅋㅋㅋㅋㅋㅋㅋ
마술사님도 니가 처음이라고 무대에 그대로 주저 않아 빵터지심 ㅋㅋㅋㅋㅋㅋ
어찌 생각해보면 당황스럽긴 했기만 첫번째 꼬마친구가 내려가고, 이아이가 올라온게 대박이었을 수도?
원래 현우 마술사님 매직콘서트가 빵빵 터지는 무대긴 하지만,
이날 진짜 나 빵터져서 한참을 웃었던거 같다.
아 꼬마친구들은 어디로 튈지 몰라서 정말이지 사랑스러워~ 으흠~ ㅋㅋ
그리고 ..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엔딩마술.. 현우 마술사님의 꿈이야기~
아.. 지금도 눈감으면 선하다.. 그 아름답고 놀라운 무대가..
참 재미난것이, 같은 무대위지만 현우 마술사님은 마술을 시작할때면 표정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때론 관객을 살살 약올리듯 얄밉지만 사랑스러운 그런 표정,
때론 마술사의 그 손짓 그 눈빛 은 다르구나 를 느끼게 해주는 진지한 표정,
때론 이것이 무대가 아니라 정말 자신의 이야기라고 관객을 믿게 만드는 그 표정..
엔딩마술에서 현우 마술사님의 표정은 정말 관객이 현우 마술사님의 꿈속에 들어가기라고 한것처럼
그런 편안하면서도 아릅다고 신기한 느낌을 가득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아.. 이건 글로 설명하기엔 너무 부족해 ㅠ ...
내가 정말 가장 아끼고픈 무대가 바로 이 마술일것이다.
인천공연은 늘 봐왔던 공연인데도
참 새롭게 다가오고, 해석 되어진 공연이었다.
어쩌면 현우마술사님이 하라는대로(?) 안보고 난 좀 다른 시선으로 봤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덕분에 더욱이 알게 되는 것들이 있었지..
그렇게 첫날 공연이 끝나고..
난 공연이 끝나면 그걸로 끝이다.
누군가처럼 현우 마술사님 보려고 기다리고 있는다던지,
싸인회 왜 안하냐고 그런다던지..
그런거는 내게는 일절 없다.
나는 언제까지나 관객아니겠는가 말이다..
뭐...가아끔은.. 정말 가끔은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나 역시도 있지만
그건 또 별게의 일이니까 ㅎㅎ
둘째날 첫회 공연..
자리는 일부러 뒷쪽으로 앉아 봤다.
과연 대공연장이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대구 공연장이 이상했던건지
그 알수 없는 껄꺼로운 느낌이 아직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셜록홈즈2는 분명 기립박수 치고 싶은 멋진 공연이란거
누구보다 내가 더 잘 아는데..
차마 글로 다 적을 순 없지만 .. 그 껄꺼로운느낌이 계속 마음에 걸렸기에..
덕분에 난 더 확실히 알게 되었다.
분명, 현우 마술사님 공연 자체에는 그 어떤 문제도 없었다는 것을.
가끔.. 공연외적인 요소들이 뜻하지 않게 공연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있는데
지방투어 같은 경우는 그런 변동의 요소들이 굉장히 심하다는걸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아아 인천 공연장도 왜 이러시나?
제발 우리 관객님들아, 님하들 일찍일찍 다니시면 안되심? ㅠㅠ..
시선 팍팍 가리는데 .. 내가 또 짜증이 나서 인상 팍 쓸뻔.... ;;;
난 말야 좋은건 좋은거고, 아닌건 분명히 아닌 내돈주고 표끊은 관객이란거야
그전날도 의심 더럽게(?)많은 아저씨 관객분때문에 공연 보는 내내
옆관객이었던 내가 불쾌해서 아저씨를 나지막히 째려봤었는데...흥!
좋은 공연은 마술사님 혼자 만드는것도, 스탭분이 만드는것도 아니다.
마술사와,스탭과, 관객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것, 그건 너무나 당연한 사실 아니겠는가 말이다.
아무튼 ..
공연 내용이야 앞에서 너무나 상세히 적었고..
아, 셜록홈즈2의 큰 변동요소는 역시 꼬마 목격자 찾기였다.
우와 ~ 우리 마술사님 외국인 꼬마친구와 무대를 꾸려나가는거야?
이날의 꼬마 셜록홈즈는 외국인 아이 ㅋㅋㅋㅋㅋ
나 셜록홈즈2 뿐아니라, 현우 마술사님.. 그리고 다른 마술사님들의 꼬마친구 무대를 봐오면서
외국인 아이가 하는건 또 첨봤다? ㅋㅋㅋㅋ
아 인천 완전 쌩쌩한 리얼 버라이어티~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진짜 이런거 때문에 투어한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
자기 주장 뚜렸한 잘생긴 꼬마친구 ㅋㅋㅋㅋㅋ 엄청난 미녀였지만 무뚝뚝한 꼬마친구의 어머니 ㅋㅋㅋㅋㅋ
정말 다체로운 인천 공연장이었다.
현우홈즈는 그전날에 비하면 조금 힘들어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즐거운 무대 만들어 주시고~ ^^*
내가 정말 좋아하는 엔딩마술..
난 아무래도 ..그냥 앞자리에 앉아야겠다.
인천 공연장 뒷줄은 그.. 드라이 아이스에 조명이 반사되서 뿌옇게 보였다는 사실..
신비로운 느낌은 더해졌지만 아쉬운 느낌은 어쩔 수 가 없었다.
이거 뭐...
나 현우 마술사님 안티야?
왜이리 이렇쿵 저렇쿨 말이 많아 ㅋㅋㅋ 그래도 요즘은 자제하고 있는 편인데 ㅋㅋㅋㅋㅋ
그래도 결론은 언제나 즐거운 매직콘서트란점 .. 그러니 내가 또 가지 !! ㅋㅋ
그 옛날, 현우 마술사님의 무대를 보고 이렇게 느낀적이 있었다.
아, 저분은 마치 무대위에서 태어난 사람 같다 라는 느낌...
원래 무대위에서 태어난것처럼, 그 어떤 관객보다도 마술사 본인이 공연과 혼열일체가 되어서 공연하시는분
그런 분이 최현우 마술사인거 같다.
거기에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이는지 ... 이제는 팬인 내가 알거 같아서
그 무대 한순간 한순간이 너무나 소중한 요즘이다.
최현우 매직콘서트 셜록홈즈2
그 빛나는 무대와 노력을 관람하러 고고~
지금은 전국 투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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