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둘/└ 마술 후기~*

2012.12.16 2시 최현우 매직 콘서트 셜록홈즈2_셜록홈즈의 귀환 후기~*

선이래요 2012. 12. 17. 14:48

 

마술사님, 마술사님

우리 현우 마술사님 ^^

 

으잉? 이게 대체 무슨일이냐고?

지방 콘서트도 아니고, 서울 매직콘서트를

무려 2일이나 연속으로 보게 되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면 나 서울 사람 아니라서

서울서 하는 매직콘서트나, 지방서 하는 매직콘서트나 별반 다른건 없다 -0- ;;;

내가 생각해도 조금 .. '너무 하나' 싶기도 하고 괜히 민망시럽기도 했지만

그냥 다시 인터파크 아트홀로 고고 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볼수 있을때 봐두는것도 좋은일인것이고 말이다.

 

어제보다 더 일찍 공연장와서

또 괜히 두리번 두리번 ㅋㅋㅋㅋ

난 괜찮다고 외처대면서도 괜히 머슥한 그런 기분은 뭘까? ㅋㅋㅋ

한참을 기다렸다가 공연장 입장..

이번엔 공연장 입장하기 전에 좌석표 뚫어지게 처다보기... 이번에도 반대편으로 돌아가라고 그런 소리 들을 수는 없었기에

나름 분석해서 입장!

어제와 완전 반대편 자리였다.

그와 동시에 난 생각이 났었다.

내자리가 왜이리 어정쩡한 자리인지..

(티켓 오픈후 완전 초기때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지.. 무대가 변경이 되서 어쩌고 저쩌고.. )

괜찮다고..괜찮다고는 했었지만 막상 자리를 보니 참 진짜 어정쩡한 자리더라 ..

나란 관객 소심한 관객..궁시렁 궁시렁 거리고 있자니 .. 얼마후 어떤 학생 두명 등장,

친구랑 같이 왔다고 자리 바꿔달라길래 난 쿨한척 하며 자리 바꿔주고~

그렇게 기다리다가 공연 시작..

끝자리라면 오른쪽 보다는 왼쪽이 스크린 보기엔 그나마... 좋다는것!

 

공연을 중간에서 보고,

오른쪽에서 보고,

왼쪽에서 보고...

이렇게 시각을 달리해서 보면 참으로 많은 걸 볼 수 있단걸 알 수 있었다.

뭐 어쩌고 저쩌고 다 말한다면 난 현우 마술사님께 한소리 들을 것이다 ㅋㅋㅋㅋ

마술사님을 떠나서, 마술관객도 관객나름대로 일종의 예의가 있어야 하기에 난 그냥 빙긋이 웃을뿐..ㅎㅎ

근데 진짜 일루전 마술은 돈많이 들고, 힘들고, 노력하는거 치고는

의도되었든 아니든 분석되어지면 정말....^^;;;;.. 이건 뭐 현우 마술사님뿐 아니라 모든것이 그런거구.. ^^:;

난 그래서 클로즈업 마술이 너무나 좋은거구 말이다.

클로즈업 마술은 잘 보이지도 않을 뿐더러, 보인다고 다가 절대!!! 아니다.

사람들은 크고 화려한 마술을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사실 가장 어려운것이 작은 카드 마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쩻거나 사람들이 원하는건 눈앞에서 펼처지는 크고 화려한 마술이고..

마술도 대세를 따라가야 한다는 점에서 그냥 요런저런 생각을 조금 해봤을 뿐이다.. ㅎㅎ

 

말도 잘하고, 재치도 만점이지만

관객과도 아이컨텍 매우 고루고루 잘해주시는 우리 최현우 마술사님

난 이날 괜히 혼자 연속으로 본다는 생각에 머슥해 내가 마술사님 잘 안봤던거 같다.. <-- 혼자 왜이러는 거니? ㅋㅋㅋ

그래도 마술이 진행되는 동안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집중으로 인해 마술사님을 바라볼 수 밖에 없었고...

내 또 100% 내 착각이겠지만.. 몇번은 그냥 날 보시더니 갑자기 시선이 좀 달라져서 날 보신거 같았다.

어라? 어디서 봤는데 ... 이런 시선 말이다 ㅋㅋㅋㅋㅋㅋ

괜히 흠짓흠짓 놀라긴 했지만 .. 상관있나 뭐... 난 마술사님의 수 많은 관객중에 하나일뿐인데 뭐.. ㅋㅋ

낮공이라서 차분히 공연을 보며,

아 정말 재미있다!를 실감하며 찬찬히 매직콘서트를 봤었다.

현우 마술사님은 전날보다 약간 피곤해 보이시긴 했지만,

여전한 그 재치 뽐내 주시고~ ㅎㅎ

이날은 난 홈즈에 뽑히지 않았기에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추리때 내쪽으로 오시더니

난 옆의 학생에게 주라고 시선 외면까지 하고 있었건만,

또 나에게 홈즈가 될 기회를 주셨다 ㅋㅋㅋ

마술사님 고마워요 ㅋㅋㅋㅋㅋㅋ

 

근데 말이야...

마술사님도 최선의 공연을 보여주셔야 겠지만

우리 관객님들... 님하들도 매너를 좀 지켜주세요...

공연에 늦게 오면 어떻해요..

늦게 오는건 좋다치자,

근데 왜 일찍 와서 초롱초롱 눈빛내며 보고 있는 관객 시야를 확확 가리시나요,

한두번이면 말을 안하지..거의 공연 중반때까지 그러고 있으니

내 복장이 터지오, 안터지오?

난 더구나 볼때마다 그랬으니 내가 속상하겠어, 안상하겠어... 징징징...ㅠㅠ.....

그리고 중고등 학교 아이들....

니네들 현우오빠 좋아하는건 알겠는데,

나도 니네만큼 현우옵하(?) 엄청 좋아하는 사람인데...

마술에 집중할때는 마술에 집중좀 하렴..

그와중에 니네들끼리 귓속말로 '야, 최현우 진짜 잘생겼어~ ' 라고 공연 내내 떠들면 귀밝은 나는 어쩌니?

그럴땐 말이다.. 차라리 "야 마술사님 마술 진짜 잘해~"라고 하면 내가 이해나 해볼께..ㅠㅠ...

꼬마친구들도 아니고 ..니들도 애란 말이니?

블러그긴 하지만 적으면서도 나도 맘이 조금 안좋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나는 좋은건 좋은거고, 아닌건 아닌 관객님이니까..

매직콘서트가 솔직히 싼편은 절대 아니다.

그러한 대가를 지불하고 보는 관객 입장에선 최소한의 환경조차 보장 받지 못한다면

그것역시 속상한 일이 되니까 말이다.

그것도 이유가 공연내용이 아닌 이런 부가적인 것들이라면 답은 더더욱 없는거다.

진짜 그 입장하는건 어떻게 안되나?

공연보다가 답답해서 저절로 가슴 팍팍치게 만든다... 나 무슨 킹콩임? ㅠㅠ..

누가 보면 불만 엄청 많은 투덜이 스머프인지 알겠네 췟~

아무튼 ..

부가적인게 저렇다는거고..

그렇다고 마술사님 공연자체가 이상하다건 절대 아니니까 ...뭐...

 

현우 마술사님의 마술의 특징이라면 특징중 하나가

코믹스러우면서도 빠르다 - 가 아닐까 한다.

마지막에 현우 홈즈가 사건 결말을 정리할때

한순간에 몰아 붙이는 그런게 있는데,

그날 내 자리가 칠판 바로 옆이라서 내자리 바로 앞에서 그 뻐른 정리가 이루어지는데

나 진짜 마술사님이 너무너무 멋져서 혼자서 깜짝 놀랬다.

진짜 현우 마술사님 동안이고, 찹살떡 피부고 , 깜찍하고 다 ~~ 맞다.

그치만 난 현우 마술사님의 마술 피크때, 그때 열정적인 모습 ..그 모습이 너무너무 멋지다.. 감동~

무대위에서 그 땀... 노력... 정말이지 감사히 여길것이다.

 

후기 쓰고 있는 월요일 ..

오늘 아침에 월요병에 낑낑대며 무심코 휴대폰을 보고

난 빙긋이 웃음 지었다.

현우 마술사님이 답멘션을 보내주었기 때문이다.

나도 꽤나 오랜만에 답을 받아보는거 같다 ㅋㅋㅋ

그치만 난 놀라지 않았다.

내가 말하지 않았던가? 현우 마술사님 팬들과 소통을 하시는 분이라고~

최현우 마술사님은 소통이 되는 사람이란거..

아마 현우 마술사님의 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일것이다.

(한마디로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거 그냥 흘러 보시는 분이 아니란거... ㅋㅋㅋㅋ)

또 이거보고 나는 왜 안해주냐.. 이런 학생팬이 있을까봐 하는 말이지만,

나 역시도 묻힐때 많다, 하지만..꾸준히 지켜보고 소통한다면 그마음 몰라주는 현우 마술사님이 아니란 것이다.

 

난 가끔 생각한다.

마술사님이 매직 콘서트 끝이나 정리 시간에 말하시는 인연이란것에 대해서..

마술사와 관객도 인연이긴 인연인가보다..

나또한 현우 마술사님과 크건...작건 어떠한 인연이 있겠지?

예전엔 몰랐었다.

그냥 단순히 마술이 좋아서 마술을 보러 다닌거 뿐인데...

우연히도 현우 마술사님의 무대였고,

반복이 되다보니 어쩔땐 최현우의 무대가 아니면 왠지 모를 서운한 생각이 들었었고,

이제는 그간 수많은 매직 콘서트를 통해 증명된 것들에 의해..최현우 매직 콘서트라고 하면 믿고 찾아가는 그런 관객...

관객의 입장에선 나름 자신 있었다.

그냥 나는 관객이고, 관객은 예매를 하고 공연장을 찾아가면 그뿐이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요즘들어 조금 생각이 달라질려고 하는게

마술사님이 내게 해준 말들에 언제부턴가 이런 수식어들이 있었다.

'항상' '늘' ...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말은 관객이라면 누구나 들을 수 있는 말이지만,

항상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는 ....아니지 않은가...?

물론 현우 마술사님은 단골 관객이 적은건 아닐것이다.

하지만 나역시 그 많은 단골 관객중 하나라서,

항상 와주셔서 고맙단말 들을 수 있어서

나는 정말이지 행복하다.

아, 이쯤 되면 우리 현우 마술사님이라고 해도 괜찮지 않은가?

우리 현우 마술사님^^

잘은 모르겠지만,

최현우 마술사란분...

무대위에서 열정만큼이나 따뜻한 분 같아서 .. 난 왠지 미소를 지을수 밖에 없었다.

 

아고, 이번 후기는 어찌 뻘소리 + 투덜이 + 오그라듬 이지만

뭐 늘 내후기가 그렇지 뭐 ㅋㅋㅋ

 

셜록홈즈2 만나지 못하신 분들은

1월도 있으니 늦지 않았답니다.

정말이지 이렇게 멋진 무대 놓치면 .. 난 아쉬울거 같다 ㅋㅋ

 

100% 개인적인 후기 끝!!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