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은 대학로 공연
참 여럿생각이 들었지만
결론적으로 '그래요 그냥 본다는게 어디에요'
갑자기 같은날에 공연도, 약속도 너무 많아져서
그냥 다 취소하고 집에 있다가
문득 재웅이가 호진오빠 이야기를 해서 함께 서울로 향했다.
나도 꽤나 오랜만에 와보는 대학로 잇츠유 공연장.
자리를 그닥 좋은 자리는 아니었지만,
생각했던거 보단 참 좋은 자리였다.
이날의 지은이는...
수원에서 봤던 그 지은이
아.. 한나배우님 청주 공연갔었지 .. ;;
빌리는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누누히 말해왔던 그 짜잉나는 빌리 ㅋㅋㅋㅋㅋ
나 청주 갈껄 그랬나 .. 하는 생각을 살짝이 하고 있는데..
연기짱 한성미!! 장하영배우님을 보고는 서울공연 잘왔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 그 이름은 모르겠는데 봉차장 배우중에 되게 귀여운 배우님.. 아, 상인배우님이던가?
그런 배우님이 있는데.. 약간 찌질한 우리의 봉차장이 어쩜 그리 귀여울수 있는지 ㅋㅋㅋㅋ
그리고 뭐니뭐니 해도 레슬리최역의 단연 최고봉! 우리의 김호진배우님.
난 가끔은 호진오빠가 아닌 '배우 김호진'을 보면 참 묘한 기분이 든다.
나는 배우를 좋아하는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연기를 못하는 배우를 좋아하는건 아니다.
우리 호진오빠...세삼 참 연기를 잘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목소리와 그 훈남 외모도 여러 풀러스 요인이지만
배우는 역시 뭐니뭐니해도 연기가 가장 중요한것이니까 말이다.
난 참 괜찮은 배우 김호진을 알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달달한 잇츠유에서 가장 달달한 대사..
"이제 알거 같아, 당신이 좋아한다던 영화속 그 대사.
당신을 보는게 좋아~"
고봉씨의 대사에 순간 내가 지은이가 된듯한 기분이 들라 하고있는데~
앞줄여자 진지한 씬에서 아주 크게 웃었다. -_ -
그 여자 관객은 그날 공연 내내 그랬다.
안웃긴대 크게 웃고, 웃긴대 안웃는 ... 아주 웃기는 여자관객이었다.. 킁...
왠지 모를 복잡한 미묘함이 들긴 했지만
잇츠유는 공연과 배우들만으로 본다면 역시 잇츠유이다.
공연을 관람하고 나면
언제나 날 괴롭히는(?) 포토타임 ㅋㅋㅋㅋㅋ
나 담부터 포토타임 사진 안찍어!!
혼자서 민망해 죽을뻔 ... 하려다가 호진오빠덕에 살았쪄..< 얼레? ㅋㅋㅋㅋ
이날은 왠지 모르지만 그냥 묘하게 신경전이 벌어졌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왔다고 내게 말하던 호진오빠,
이거 왜이러셔 ㅋㅋㅋ
여튼 사진을 찍고 내려왔는데 ..
앞에 있던 어떤 여자관객 "어? 나도 저분이랑 같이~" 라고 외치는거 아닌가?
이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못산다 정말..
호진오빠는 내게 있다 뒤에서 잠시 보자고 말했었다.
난 후다닥 무대를 빠져나와서 로비에 있으면서 생각했다.
난 그냥 마지막에 사진찍고 인사잠시하고 가려했었는데.. ㅋㅋㅋ
아주 잠시후에 호진오빠가 갑자기 튀어나왔다 ㅋㅋ
사실 이날은 그다지 살갑진 않았다. ㅋㅋㅋㅋㅋ
그치만 언제나 내게 고마움을 표현해주는 호진오빠..
그래요.. 그냥 볼 수 있다는거.. 또 이렇게 인사할 수있다는거.. 그게 어딜련지..
이런것들이 새삼스럽게도,
내게 주어진 무언가라는 생각이 드는 날이었다.
대학로 잇츠유~
달콤한 연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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