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유
어머~ 정말 바로 당신이었군요?!!
내겐 너무너무너무 좋은 호진오빠~*
얼라리여? 여기가 어디여?
수원.. 수원.. 바로 그 수원~~ ㅋㅋㅋ
내게는 정말 진절머리 나도록 싫지만,
내가 이일을 하고 있는 이상 계속 와야하는
반강제 제2의 고향같은곳 수원..
요사이 수원출장이 부쩍많아졌다..
업무버스 타고 수원과 구미를 왔다갔다 왔다갔다.. -_-
그나마 다행인것은 자투리 시간이라도 남는다는 것이다.
토요일도 정말 아무런 생각 없이 일을 하고..
다행히 일요일 쉰다는 이야기를 듣고 뒷날 일우네 행사도 가야되서
순자씨에게 수원으로 오라고 해서 잇츠유 공연을 보았다.
된장할 과잉친절한 택시 아저씨..
길찾아준다는 핑게로 택시 태우고 10분더 간거 내가 모를줄 알고?
내가 이제껏 탄 수원 택시기사 아저씨들은 전부 친절했었는데..
이분만큼은 .. 겉으론 친절할지 모르겠는데... 여튼 정말 액스였다.
수원에서 아트홀까지 오는데 무슨 택시비가 8천원이 드냐고요 말도 안되는 소리 -_- ;;
여튼 돈도 돈이지만 시간을 잡아먹는게 화가나서 저절로 한숨이 푹푹 나왔다.
내 이런 기분을 그나마 알아 차린 과잉친절 택시 기사 아저씨가 정확하게 10분 남겨놓고 아트홀에 내려주었다;;;;
아저씨... 내가 오해한거라면 정말 정말 죄송한대요,
다음부턴 그런식으로 양심팔지 마세요 정말!!
말이나 걸지 말든지.. 말을 또 얼마나 많이 거는지.. 휴!!
여튼 사설이 길었는데..
요런 저런 일들을 겪고 아트홀공연장에 입장하였다.
뒷자리...
이젠 뭐 뒷자리도 익숙해...
그러나 난 아직도 앞자리가 좋단건 변함없는 사실이다.
이날의 캐스팅...
난 전혀 모르고 갔었다.
잇츠유 지방캐스팅은 공지도 안되있었고,
되있다 하더라도 워낙에 변동이 있어서 .. 그냥 생각 안하고 잇츠유 공연 자체를 보고 갔었다.
호진오빠의 갑자기 빠져버린 서울 일주일 스케줄이 생각이 났긴 하지만,
설마 .. 하는 생각에 건우 고봉씨 일까? 아님 정훈 고봉씨 일까?
건우 고봉씨라면 여전히 그 근사한 고봉씨 일까?
정훈 고봉씨라면 정훈 고봉씨는 어떤 모습일까?
하는 이런 저런 생각을 가지고 공연볼 준비를 하고 있었다.
공연이 시작되고..
아아.. 한성미 아나운서... ;;;
지은이 ;;;
이날은 여배우들이 좀....... 그랬다...;;;;
배우에게 중요한것은 외모도 맞고, 친절도 맞지만..
무엇보다 연기가 아니겠는가 말이다...
아...아니다!!
이분들이 문제가 아니라 서울에서 봤던 ...
그..그래!! 장하영배우님의 성미, 김한나배우님의 지은이..
아니~ 이분들은 대체 어쩌자고 이렇게 연기를 잘했던거야? 어~
그래서 관객이 다른 배우 연기보면 자꾸 본인들 생각나게 만들고 어~ ^^;;;;;;
공연이 진행되고.. 고봉씨의 등장..
헉~~ 난 깜짝 놀랬다.
아니, 난 놀래지 않고 오히려 덤덤했었다.
다만.. 순자씨가 완전 헉 소리내며 기절할듯 놀래는 바람에 내가 더 놀랬다 ㅋㅋㅋㅋㅋㅋ
저 익숙한 뽀글머리 가발을 쓴 모습은 ??
그와 동시에 난 괜히 민망해지기 시작했다.
아니.. 난 그냥 공연을 보러 왔을뿐인데....
수원까지 쫓아 왔다고 스토커로 보면 어쩌지? 라고 괜한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난 내이런 생각이 틀렸다는걸 공연이 끝난 후에 알게 되었다. )
이런 생각이 드는건 드는거고..
정말 주관적으로 말해서도, 객관적으로 말해서도
배우 김호진의 레슬리 최는 단연 최고봉이다!!
호진오빠가 잇츠유를 하면서 인기가 많은게.. 뭐 그냥 인기가 많겠냐말이다.
덕분에 난 수원에서도 정말 정말 따뜻하고, 재미있게 잇츠유를 볼 수 있었다.
에이~ 한나배우님 수원 오시지.. 하영배우님 수원 오시지... ㅎㅎㅎ
수원에서도 잇츠유 포토타임은 계속 되었다.
근디... 이날 관객 제법 있었거든 분명?
근디.. 이분들 왜 사진 안찍고 죄다 우르르 가는겨?
난 사실 아무런 생각 안났고, 순자는 찍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이길래 그냥 난 냅두고 따라갔다 ㅋㅋㅋ
최기원 배우님.. 뭐라고요?팬클럽?
호진오빠가 순자와 내게 인사를 건내고, 이런저런 모션에 의아해 하던 여배우에게
기원배우님은 팬클럽이라고 설명을 해주었다.
대신 설명해줘서 고마워요~~ ㅋㅋㅋㅋㅋ
약간 좀 묘한 뭔가는 있지만... 기원배우님은 정말 괜찮은 배우님이다 ㅋㅋ ㅋ
개인 카메라를 가져가면 공용카메라로는 사진을 안찍던 서울 공연장과는 달리,
수원공연장에서는 둘다 사진을 찍었다.
뭐.. 찍는 사람도 없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 얼떨떨한 포토타임이 끝나고 로비로 나왔다.
난 이날 확실히 정신이 없었던게 분명하다..
내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호진오빠랑 대화를 전혀 안했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감기때문에 완전 헤롱헤롱 대고 있었기 때문이다.
얼라리여?
우리의 김호진 배우님..
수원에서도 로비로 바로 나오셨다..
호진오빠는 다른 팬들에게도 이러는 걸까? ..
난 정말 그런 호진오빠가 고맙기도 하면서도 여러생각이 들었다.
호진오빠는 내게 또 그말을 하였다.
정말 시간되면 자리한번 만들겠다고.. 올해 안으로..
난 그런말 해주는 호진오빠가 참 자상하고 고맙고 그랬지만,
한편으론 너무 압박으로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전혀 압박하지 않는다...
물론 만나서 밥먹고 이런거 정말 좋고.. 너무너무너무 행복할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호진오빠니까 말이다.
그치만...
내가 정말 정말 바라는것은..
그저 지금처럼 ... 정말 지금처럼.. 공연보러다니고.. 공연장에서 반갑게 인사하고..
그거.. 정말 그거면 난 더바랄것도 없는 것이다.
아무리 팬클럽 행사 같은거 자주 잡고,
그 행사에서 눈에 띄게 잘해주어도,
평소 소통이 안되는 배우라면 .. 난 필요 없을거 같다.
실제로 그런 배우가 있었다.
팬클럽 행사나 그런것들은 솔직히 외부에서 눈에 띄이는 거 아니던가?
이배우는 이렇게 하네? 이런식으로 누가 봐도 눈에 보이는 것이기에
그자리에서는 가식섞인 이야기들로 친한척하고, 인증샷 찍어대고 그러지만
결국 꾸준히 공연을 보러 다니다 보면 진심이 통하지 않는다는걸 금세 느낄 수있기에 말이다..
호진오빠와 얘기도 다끝나고..
난 이날 참 말을 안했다.. ㅋㅋㅋ
우리 김호진 배우님은 괜히 우리랑 얘기한다고 남아 있다가 여성팬들에게 붙잡혔다 ㅋㅋㅋㅋㅋ
사진찍고 ㅋㅋㅋ 난처 + 좋아 하는 호진오빠의 모습에..
그렇다고 거기에 대고 제지할 수도 없었지만.. 너무 지나치게 몰려들면 안될거 같은 생각에
난 자리를 뜨지 않고 지켜보고 있었다.
다행히 무사히 그분들과도 인사를 마치고, 호진오빠와 다시 인사를 하고 공연장을 빠져나왔다.
즐거웠다.
수원은 정말 멀고 힘들지만... 호진고봉이를 볼 수 있어서..
놀라웠다.
예상치 않은 만남에..
신기했다..
우연인지.. 인연인지... ^^
잇츠유~
정말 바로 당신이었군요?!
즐거웠던 수원 잇츠유 공연 후기는
여기서 끝!!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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