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둘/선이 자유글들~*

기사님의 양심은 100원 입니까?

선이래요 2011. 8. 16. 13:34

어제 .. 다소 황당한 일이 있었다.

구미 시내버스.. 그중에서도 10번 버스

난 그 기사님의 이름까지 다 알지만..

차마 양심공격을 하기 싫다.

 

10번버스는 경북 칠곡,왜관과 경북 구미를 오가는 그런 버스이다.

그런 관계로 거리마다 요금이 다르게 측정되기도 하고 말이다.

 

석적과 인동간 버스요금 1100원..

나는 요금을 정확히 알고 있다.

 

또한, 버스 탑승하기 앞서서

카드리더기에 요금을 정확히 보고서야 찍는

의외로 예리한 승객이기도 하다..

 

내가 버스타기에 앞서서

나와 같은 방향으로 가는 아주머니께서 1100원찍는걸 나는봤다.

그리고 나는 요금이 같았기에 바로 카드를 체크했다.

 

이때, 기사아저씨의 쇼가 시작된다.

날 도로 불러서 카드를 취소해가면서 까지 다시 요금을 측정하였다.

나는 뭔가 잘못되었나 싶어서 다시 와봤더니

기사아저씨 1200원을 찍는거 아닌가?

내가 따지려는 찰나..

그 기사아저씨 내게 이런말을 한다

 

"아까 요금 1원빠졌어~ "

 

1원이라니...

버스 요금기에 1원단위로 체크 안되는거 아니던가?

무슨 뻥을 치려면 그럴듯 하게 치던지..

 

난 저 구차한 말에 이분은 논리적으로 말이 통하지 않는 분이란걸 알수 있었다.

대신 뒷자석에 앉아서 기사아저씨를 처다보며 조용히 되뇌었다.

 

"기사님, 기사님의 양심은 100원인가 보군요"

 

내가 계속 이렇게 처다보자

기사 아저씨도 사람인 이상 양심에 찔렸을거라 최소한 나는 믿는다..

 

버스가 100원 200원 단위로 ..소득이 측정되는건 맞지만

이런식으로 양심을 100원에 팔아가면서 운행하는 저아저씨..

내가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의외로 100원 200원에 양심을 속이는 그런 분들 더러 많다.

 

지금으로 부터 십수년전

경북 포항에 102번 아저씨..

어린아이에 요금지불에 요금을 받아놓고도

요금기를 내려버리고 더 내라고 윽박지르던 그 양심 개판 아저씨..

그 코흘리게의 돈을 그렇게 까지 해서 받고.. 어디 살림살이 좀 나아 지셨습니까?

 

 

 

진짜 다시한번 묻고 싶다.

 

기사님, 당신의 양심은 100원이세요?

 

 

물론, 버스 기사님들중에는 친절하신 분들도 매우 많다.

다만.. 미꾸라지가 온물을 흐리듯..

이런 양심 100원의 아저씨들은 제발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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