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둘/선이 후기들-*

2011.03.19 7시 대학로 내이름은 김삼순 후기~*

선이래요 2011. 3. 20. 15:49

대학로에서도 삼순이를 보다.

그리고.. 내겐 너무 행복함을 선물해주는 천석배우님.

 

 

사실.. 이날은 다른 공연을 보러가려 했었는데,

ktx 신설역으로 가는 연계버스가 시간이 정말 최악으로 짜여 있는 관계상

갈래야 갈수가 없었다. (정말 시청홈페이지에 테러 일으키려다 참았다 ;;;)

너무너무 아쉽고 또 아쉬워 하고 있는데 문득 삼순이 공연 생각이 났다.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도 아직 서울공연은 못봤던 그 내이름은 김삼순..

난 망설이고 할것도 없이 상명아트홀로 달려갔다.

 

와.. 사람이 어쩌면 그렇게 많던지..

그날 서울에 무슨 날이었나.. 왜그리 사람이 많은지 ...

이제껏 4호선타면서 그렇게 사람많은건 또 처음이지 싶었다.

여튼 그 사람을 뚫고 상명아트홀로가서 현장구매란걸 하였다.

표판매 직원은 당연히 두사람일거라 생각하고 자리가 뒤에 밖에 없다고 하였지만..

난 당연히 한사람이라서 자리가 비교적 앞자리에도 있었다 ㅋㅋㅋ

난 공연은 정말 아무렇지도 않아 혼자봐도.

 

아.. 정말... 우리의 임현우 대표님은 갈수록 느끼해지고 있었다.

누구한테 '민현우 케릭터 느끼해~'라고 했더니

단 1초의 망설임없이 '생긴것도 느끼하게 생겼으면서~'이라고 해서

날 완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던 기억이 문득 떠올랐다 ㅋㅋ

왜~ 천석배우님이 뭐가 느끼..하게 생겼단말인지 ㅋㅋㅋㅋㅋ

이날의 웃긴관객 등장..

내자리 뒤쪽에 앉은 여자관객이었던거 같은데

민현우와 장도영이 등장할때마다 배우가 다 들릴정도로 잘생겼다를 외처대서

난 웃음 참는다고 힘들었었다 ㅋㅋㅋㅋ

극중에 삼식이가 관객석쪽으로 지나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완전 최절정이었다.

삼식이 뒤를 쫓아 지나가던 삼순이가 한마디 던졌다.

'잘생기긴 뭐가 잘생겼어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 삼순이배우님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광주에서 봤던 그 삼순인데 ...

정말 연기도 잘하고 애드립도 적절한게 딱 좋은거 같았다.

 

내이름의 김삼순의 히어로.. 멀티맨..

난 또 광주에서 봤던 유일한배우님의 멀티맨을 보게 되었다.

광주에선 아무생각없이 웃어댓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삼순이에는 멀티맨이 둘있잖아?

그분이 과연 이런 엄청난 짓을 해대는 멀티맨을 ...얼마나 맛깔스럽게 해낼지..

정말.. 궁금하다 +-+ !! ㅋㅋㅋㅋㅋ

일한배우님은 정말 맛깔스런 멀티맨이고 말이다^^

 

공연이 끝나고...

아름언니와 아름언니 친구분과 함께 천석배우님을 아주 살짝이 봤었다.

천석배우님에겐 천석배우님만의 특유의 그 반가워하는 눈빛과 인사법이 있다.

물론 그게 안면이 있는 사람들과만 가능하단거 난 잘알고 있다.

초면이거나 잘 모르는 팬과는 격식을 차리는 '예의바른 천석배우님' 이기 때문이다.

예의바른 천석배우님의 모습도 좋지만..

요센 이렇게 특유의 그 반가움을 표현해주는 천석배우님 모습에 나도 저절로 반가운마음이 든다.

또한 새삼스럽게 내가 이분과 반가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이..란것에 감사함또한 들고 말이다.

 

언제부터인가 천석배우님의 공연을 보고나면

참 행복함을 느끼게 된다.

아.. 이배우 정말 자기팬인 나를 위해 마음을 쓰고 있구나.. 또한 관심을 가지고 있구나 ..하는

그런 관심받는 느낌이든다.  

천석배우님에겐 솔직히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희원배우님에게 처럼 나 완전 당신팬이에요~ 이런거 아닌거 뻔히 아는 상황이거든..

하지만.. 나도 나름 팬이란거.. -_- ㅎㅎ)

참 행복한 공연을 만들어주는 임천석이란 배우를 난 좋아할 수 밖에 없는거 같다.

 

내이름은 김삼순...

4월은 수원공연이던데...

그럼... 4월달은 수원으로 고고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