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둘/선이 후기들-*

2010.12.25 3시,6시 대전 김종욱 찾기 후기~*

선이래요 2010. 12. 29. 12:11

잘~생긴 윤배우님,

마음까지 잘생긴 사람이었군요?!

당신을 만나게 된게 기뻐요~*

 

 

우리 배우님 공연장을 찾았다가

우연히 바뀐 케스팅 덕에 만난 윤현민 배우..

내겐 그 일전의 에피소드로 먼저 기억이 되었기에

상당히 신선하고, 조금 놀람으로 시작된 윤현민 배우와의 기억..

윤배우 카페에서 민숙언니를 만나고, 민숙언니를 계기라면.. 계기로

점점 쌓여가는 윤현민 배우와의 소소한 기억들..

그런 윤현민 배우의 두번째 지방투어 공연..

김종욱 찾기 대전 공연을 보러 대전으로 갔었다.

 

크리스마스날..

거 남의 생일날 뭐그리 특별하다고

대학로는 발디딜 틈이 없었다.

인터파크에 예매하러 들어갔다가 새하얀 화면을 보고(좌석이 예매되면 흰색으로 보임)

'이거 뭐 지킬엔 하이드  오픈했어?' 라는 우스겟 소리를 되뇌이며 나올정도로

김종욱 찾기 공연도 장난이 아니었다. 정말..

사실.. 이런것도 있었지만..

크리스 마스날 만큼은 나름 생각해 놓은게 있어서 윤배우님의 공연장을 찾았다.

 

대전..

내겐 제2의 고향과 같은곳..

아침에 서울에서 ktx를 타고 얼른 내려왔다.

(이거 뭐.. 서울 시민도 아니면서.. ㅋㅋ)

3시 공연과 6시 공연을 봤다.

오랜만에 2회 달리기 공연관람... ㅋㅋㅋ

 

3시 공연은 오른쪽 제일 끝에서 봤다.

서울공연장과 다른 세트에 약간 놀래주시고..

대공연장 마이크 울림에 깜짝 놀래주시고..

윤종욱 목소리가 안들려서 귀좀 기울여 주시고.. (ㅜ.ㅜ )

근데... 3시공연은 정말이지 윤배우님 멋지게 공연해주셨다.

'윤배우님 대공연장 공연을 잘하는거야? ' 라는 생각을 했을정도로 말이다.

대공연장이라고 걱정했던거와 달리 의외로 무대와 가까운 거리..

그래도 대공연장이었는데..

커튼콜때 배우님들은 앞줄 관객과 악수를 해주었다.

난 워낙에 끝이라서 아무생각 없이 있었건만..

친절히 무대 끝으로 오는 정문성 배우님덕에 악수도 하구.. ㅋㅋ

그 악수가 뭐라고.. ㅋㅋ

그냥 관객 김은선이는 나름 소박한 관객 이니까 말이다.

 

6시 공연..

옆에 사람두명이 안와서 한참 고민하다가

공연 암전중에 자리 옮기고.. ㅋㅋ

이러지 맙시다.. 공연중에 방해하면 안되요!!

난 김종욱 돌아가는 타이밍을 잘 외우고 있었으니까 말이다... ㅋㅋㅋ

몇자리 옆으로 갔는데 무지무지 잘 보이는거였다.

완전깜짝 놀램이었다.

아.. 정문성 배우님의 새우깡 할배씬...

난 잊고 있었다..

그 새우깡 폭탄을... ㅋㅋㅋㅋ

이분 왜 자꾸 나한테 다 던져!!  대학로에서도 막 내머리에 다 던지더니!! ㅋㅋㅋㅋㅋ

새우깡을 주우면서 난 또 지긋이 문성배우님을 처다보며 웃었다. ㅋㅋㅋㅋ

커튼콜이 다되어가니..

난 괜히 초난감해지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것이 .. 내가 대전까지 오게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지..

우리 홍배우님 알게되면 "은선씨 이사람이~ " 라고 할련지도 모르겠지만..(아니라구요~ 아니라구~ ㅠ.ㅠ)

사람마다 각자 우리배우가 있고..

그 우리 배우에게 기쁨을 주고 싶은거 .. 그맘 내가 잘알거든..

난 어차피 엉성한 솜씨 그차제 이기에 그냥 별기대없이..약간의 이벤트를 준비해 갔었다.

나 완전 소심한 a형여자 김은선...

대전 공연장.. '에라이~' 심정으로 애써 덤덤히 이벤트를 했었지..

너무나 작은 정성으로 너무나 큰 웃음을 받는거 같아서,

난 놀래기보다는 뭔가.. 생각이 또 많아졌다.

 

윤현민 배우님,

당신 마음까지 잘생긴 사람이었군요?!

 

처음에는 소소한 에피소드 때문에 윤현민이란 이름을 기억했었다면..

요런저련 과정속에서

지금은 왠지 내게도 조금은 친숙한 윤배우님으로 다가오는거 같다.

솔직히 윤현민 배우는..

윤배우가 아닌 다른 이유때문에 내가 이사람을 알고 지내는것 조차

힘들었고.. 어쩔땐 화가나서 싫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배우자체가 잘못한건 아니지 않는가..

 

세상에 배우란 이름을 가진이들은 많고..

윤배우 처럼 잘 생긴 배우들도 정말 적지 않다.

하지만 그사람들과 다시 공연장에서 만날 확률이 과연 몇이나 될까?

그게 무엇때문이건 스스로 찾아간거건..

 

윤현민 배우님,

당신을 만나게 된게 기뻐요~*

 

김종욱 찾기..

대전 공연 ..

내겐 또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그리고 화이트 크리스 마스를 나름 멋진이와 보낸거 같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