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둘/선이 후기들-*

2010.10.09 3시 그리스 후기~*

선이래요 2010. 10. 11. 11:30

최강의 대니, 박대니를 만나다.

 

아주 오랜만에 토,일 휴무도 받았겠다,

즐겁고도 가볍고도 신나는 마음으로 공연을 보기 위해 서울로 향했다.

나는 공연보는게 너무너무 좋으니까 말이다.

 

제일 먼저 영필배우님의 공연 '그리스' 공연장을 찾았다.

난 그리스가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모르고

그냥 박배우님에 대한 '신뢰'로 그냥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을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는거랑 배우를 보기위해 공연장을 찾는거는 조금 다른 이야기겠지만,

내게 영필배우님 또한 어떤 분인데... 영필배우님 이니까 믿고 공연장을 찾을 수 있는것이다.

대학로 공연장이 익숙한 내게 대공연장까지 기꺼이 찾게 만든 ... 그 사람이 박영필배우니까 말이다.

 

꽤 오랜만에 영필배우님의 공연장을 찾은거 같았다. ;;

(그래도 나 싱글즈 8번은 봤다고....;; 켁; )

공연전에 수현언니와 반가운 만남도 하고.. ^^*

공연장에 입장해서 앉아 있으니 왠지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솔직히 내용은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다.

센디와 대니의 사랑이야기?

그리고 그 친구 두디와.. 여러 친구들의 사랑이야기..?

근데.... 내용을 모른다고 고민할 필요는 전혀 없다.

까악~~~~~~~~~~~~~~~

그리스..그리스..

그리스가 왜 그리스인지 ..

왜 vip가 티켓 오픈하자말자 매진인지.. 왜 비싼 공연인지..  (커흑.. 나열하다가 쓰러졌음.. )

진짜 말이 필요 없는 완전 매력적인 공연이다.

나는 본디 뮤지컬도 '스토리'가 있는 뮤지컬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런 나임에도 불구하고 '스토리'를 전혀 파악하지 못한 그리스 공연을 보고 완전 환호할 수 박에 없었다.

그리스란 공연자체가 매력적인 것도 있겠지만.. 

중요한건 나는 박영필배우의 대니를 보고 거의 쓰러질뻔 한것이다..정말!

내가,,, 천하의 김은선이가 배우를 보고 쓰러질뻔 한건 정말이지 딱 두번째다.

(우리 배우님의 싱글즈 홍수헌씨가 '영원히 널 사랑해~'의 사랑의 총알에 백암아트홀서 실신할뻔 한적 이후로 말이다. ㅋㅋ)

처음 영필배우님이 등장했을때는 솔직히 난 웃음 참는다고 고생좀 했었다.

평소에 그 박영필배우님이 저대니야? 라는 생각에 말이다.. 크크..

그러나 그런 내웃음은 단 2분만에 사그라들고 눈완전 크게 뜨고 집중을 하게 되 버렸다.

아니, 영필배우님이 일찍히 훤칠하고 잘생겼다는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진짜 이정도 일줄은 몰랐단 것이다.. 

아 진짜 * 100

난 영필배우님을 잘생겨서 좋아하는건 정말이지 아니다.

그사람 마음씨, 그사람 생각... 그리고 그사람의 멋진 무대가 좋아서 박영필이라는 배우를 좋아하는것이다.

그런 나도 이번 박영필배우님의 '그리스'공연에서는 아.. 진짜진짜*10 그의 매력을 확인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완전 강력 추천.. 박대니님의 공연을 놓치지 말기를!!!

공연 마니아 김은선이가 추천 합니다!!! 별 다섯개 .. !!!

그렇게 멋진 공연을 보는것만으로도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이었는데,

아..재미있는게 있었다.

나는 대공연장임에도 불구하고 맨앞줄을 택해서 앉았다.

공연초반에 대니가 앞으로 싹 지나가더니 왠지 영필대니의 그 강력한 시선이 내게로 머무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뭐지 ? 싶어서 괜히 주위를 한번 둘러 보게 되었다. ㅋㅋ

그러더니 공연중간에 대니가 비교적 관객석 앞쪽으로 오는 씬이 있었는데....

내가 거의 끝에 앉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예 대놓고 내게 손가락 + 아이컨텍을 하는 박영필 대니님... ㅋㅋㅋ

아~ 이런게 영필배우님이지..^^

난 괜히 좋아서 씩 웃을려 했는데 옆에 여자들의 속닥임이 들려왔다.

"뭐야~ 손가락으로 가르켜 좋겠다 ~대니 너무 멋있어"

어쩜 좋냐고.. 어쩜.. ^^;;

그 여자들의 말에 새삼 정신줄 잡을 수 있었던거 같다.. ㅋㅋ

아님 나 정말 충무아트홀서 기절했을지도 모르겠다.. 진심.. 박영필 대니때문에!! ㅎㅎ

약3시간이 못되는 공연이 어떻게 끝났는지 정말 알수도 없었다.

아.. 센디역을 맡은 배우도 정말이지 예쁘고 노래도 잘했다.

 

 나는 솔직히 대공연장에서 하는 라이센스있는 비싼 공연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편이다.

하지만, 그리스... 그것도 영필배우님의 그리스 라면.. 정말이지 이야기는 달라질거 같다.

 

3시공연이 끝나고 다음 공연을 보러온 언니들에게 인사를 하고 ,

대학로로 오면서 생각을 했다.

 

아니 정말 저분이 내가 알던 그 박영필배우님이 맞냐고 말이다.

정말 영필배우님은 욕심만 가진다면 감히 내가 처다볼 수도 없는 큰 별이 될수 있는분 같다.

그치만 그 자리 필요 없다고, 그냥 이렇게 진심으로 자신을 위해주는 이 몇몇이 모여서

지금처럼 연기하는게 좋다고 ... 말해주고..

팬들에게 늘 잘해주는 .. 그런 영필배우님의 마음이 너무나 고맙고 또 고마울 뿐이다.

정말 내게는 남같지 않은 영필배우님..

정말 그 누가 봐도 완전 멋진대니... 박영필 대니....

난 이런 박영필 배우님이 우리배우님 만큼이나 좋다..^^*

 

박대니님을 만나러 안가도 좋다.

다만, 후회는 자신의 몫이란거~

어떻게 이렇게 멋진 공연을 안본단 말인가!!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