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욱 찾기 3차 단관
첫 클럽장 임무는 힘듬 ..
그러나 언제나 반갑고 내겐 최고인 우리배우님과의 만남..
25일..
추석연휴 바로 뒤여서 좀 빡빡하긴 했지만,
9월이 막공인지 알고 단관을 잡아놓은 이상 열심히 추진했었다.
거기에 이번엔 뒷풀이 해보겠다고 뭔가 계획도 짜 놓았으니 말이다.
짧지만 함께해주신다는 확답도 받아놓은이상 설레이는 마음으로 열심히 추친하고 있었다.
어느때와 같이 ktx 안에서 정신없이 기절해서자고 있었는데..
왠걸 내 핸드폰이 울리는거 였다.
(물론 난 매너모드하는 문화시민 -_-v ㅋㅋㅋㅋ)
뭐지.. 이 굉장히 눈에 익은듯한 번호는...?
난 잠결에 조심스럽게 전화를 받았다.
맙소사.... 우리의 홍희원배우님은 내게 약간은 힘빠지는 소리를 전하였다.
단관장소 이동시간이 마음에 걸렸는지 뒤에서 잠시 보자고 하는 우리배우님..
순간 힘이 다 빠졌지만.. 그래도 이렇게 마음써주는 희원배우님의 전화에 다시금 마음을 바로 잡았다.
"아 그래요 그럼 할 수 없죠.." 이런건 내 스타일 절대 아니다.
난 잠결에도 단호히 말했다.
"아..그럼 10~20분 내외로는 된다는 말씀이죠? 그럼 일단은 그렇게 알고 준비할께요~ "
사실.. 맨정신이었으면 하지 못했을 이야기.. ㅋㅋㅋ
일단은 그렇게 말하고는 난 대학로로 바로 튀어 갔다.
중간에 어찌어찌하여 결국은 나혼자 모든걸 처리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어차피 내가 부클짱도 아니고, 클럽장인 이상은... 내가 해야지 뭐..
대학로 예술마당앞 카페에 예약을 잡았다.
조금 갑작스럽긴 하지만 홍배우님 덕분에 ... 단관장소를 아주 옮겨 버렸다.
물론 홍배우님은 그사실을 아직은 모르고 계셨다. ㅋㅋ
공연장을 입장을 하고..
난 문득 생각했다.
이게.. 그냥 단관참석할때랑 내가 직접 준비를 하는게 이렇게나 다르구나 하는것을 말이다.
어찌되었건 내겐 참 반가운 우리배우님 공연.
추석연휴덕에 한.. 2주 못본거 같은데 그 시간이 너무너무너무 너무너무너무(구미호 버전 ㅋㅋ) 길게 느껴졌었단 말이다.
그날 다른 배우님의 단관도 함께 있었던거 같은데,
그덕인지 마음 놓고 박수치고,웃고,즐길수 있는 공연이었다.
우리 홍종욱 님은 아직 덜 나은 감기와,연짱 3일의 공연의 여파가 약간 묻어나긴 했지만...
내가 저이의 저 목소리, 노래, 연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정말 아무도 모를것이다.
어머~ 우리 홍종욱님 약간식 에드립이 들어간 연기를 하네요..
산속씬에서 혼자 열심히 궁시렁 거리는 홍종욱님.. ㅋㅋㅋㅋ
에드립 찾기가 재미있기도 하였다.
이날 공연에서 문득 느낀것이...
뮤지컬 배우가 노래만 잘한다고 다는아니라는 것이었다.
예전엔 노래가 더 중요하다고 느꼈었는데... 공연을 보면 볼 수록 연기또한 중요하단걸 느낄 수 있었다.
'천상 배우' 홍희원 배우님을 따로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정말이지 이날 공연은 내게는 참으로 소중한 공연이었다.
그렇게 공연이 끝나고 지순언니에게 카페식구들 인솔을 부탁하고..
나는 생전 처음 겪는 .. 퇴근길도 아니고 배우님 인솔을 위해 예술마당에 있었다.
혼자 좀 궁시렁 궁시렁 거리고 있으니 우리 홍배우님이 등장하였다.
우리배우님 사람들 틈에서 누군가를 열심히 찾는 눈빛을 누가 봤었어야 했다. ㅋㅋㅋ
사람들을 뚫고 홍희원 배우님을 연신 외쳐대자 그제서야 날 발견한 희원배우님..
단관장소를 옮겼다고 말하며 카페안으로 들어갔다.
참 어렵게 마련한 자리..
우리배우님 바쁘셔서 안된대요~ 라고 차마 말할 수 없어서,
단관 장소를 옮겨가며 그냥 원래 예정되어 있던것처럼 마련한 그 카페의 그자리..
그래도 이렇게 얼굴보는게 어디인지... 난 그냥 짧게 한숨을 쉬었다.
특유의 어색한 그분위기를 엎으려고 난 부단히도 떠들어 댓다 ㅡㅡ;;
좀 자주 만나고 그러면 이런 어색함도 없을텐데...
꼭 그 어색함 없애 보리라 속으로 다짐해 보았다.
그래도 10분만 있을것 같이 얘기하던 홍희원 배우님은 꽤 오랜동안 함께해 주었다.
우리 배우님 이렇게 마음은 있다는거 정말이지 나는 알고 있었단 말이다.
모든것을 한꺼번에 바꿀 수는 없다.
하지만, 서서히 서로에게 맞추어 가는것.. 그건 중요한 일인거 같다.
홍희원 배우와 밤별식구들 .. 그 중단 고리가 나라는 자리인거 같고...
내가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이왕 총대를 내게 쥐어준 이상..
나는 서서히 맞추어 나갈것이다.
어느 배우는 매번 단관때마다 1시간이상식 자리를 마련해주더라,
어느 배우는 본인이 자리 안만드냐고 하더라...
이런 이야기들.. 솔직히 신경이 쓰이지 않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난 우리 배우님을 믿고, 함께 응원하며 지낼것이다.
우리 배우님도 충분히 다정하고, 충분히 우리를 위하는 마음이 있다는거
적어도 나는 알고 있으니 말이다.
좀 다른 시각에서 ..
좀 힘든 단관을 치뤘지만..
내겐 언제나 우리 홍희원배우님이 최고 인거 같다.
'이제는 꿈만 꾸지 않겠어 너에 곁에서 함께 걷고 싶다고
이제는 나도 용기 낼 거야 너의 곁에서 함께 날고 싶다고 ~'
함께한다는건 꼭 연인이 아니어도,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면 함께하는것인거 같다.
어찌되었건..
즐거워서 다행인 3차단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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