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정말이지 유일무일한 우상같은 존재..
정말 순수하게 연예인으로써 동경하는 그런 소녀팬이 되게끔 만드는 사람이 딱한사람 있다.
물론 내주변에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범군도 있고,
아주 그냥 사랑스러운 리다씨도 있지만 ㅋㅋ
내가 정말로 이렇게나 꾸준히 좋아하고, 생각만해도 떨려서 잠못이루는 그런 사람은 딱한사람이다.
내가 단한번도 언급하지 않아서 모를거라 여겼지만,
내 주변 사람들은 희안하게 다 알고 있는 바로 그분.. 탤런트 류수영..
그가 바로 딱한사람의 나의 연예인이다.
지금으로 부터 5년전 ..
2005년도에 환생 넥스트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전생과 이생에 관한 특이한 소제의 드라마..
05년도 당시 갓20살.. (어흑~ 만으로 18세..)이던 폴라리스에게는 신선한 소제의 드라마였다.
그 드라마를 통해 류수영이라는 배우의 이름을 익힐 수 있었다.
그 드라마에서 그는 솔직히 그다지 좋은 배역은 아니었던걸로 얼핏 기억된다.
본격적인 기억은 06년도에 시작된다.
총 72회 .. 제작기간 1년 6개월(이거 어제들어서 알게 되었음 ㅋㅋ) 의 명드라마..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앞으로도 그럴 정말 내가 본드라마 중에 명드라마.. 서울 1945..
폴라리스는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에도 티비는 정말 친한 존재가 아니었다.
거기에 연예인이란 존재는 다른세계의 외계인쯤으로 여겨서 완전 관심밖의 인물들이었다.
폴라리스 7세때부터 거의 그의 음악을 듣고 커서 자연스럽게 좋아하게된 국민가수 신승훈을 제외하곤 말이다.
폴라리스의 나이대에 후피(아는 사람만 아는단어)라고 말하면 다들 놀라거나 의아하게 생각들을 하니까 말이다.
그런 폴라리스가 72회를 모두 시청하고,
외계인쯤으로 여기는 연예인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된사람이 바로 류수영 그사람이다.
서울 1954,불량커플, 대한민국변호사... 그렇게 티비를 통해 그를 지켜보고 바라보게 되었다.
그러던 그가..
횟수로는 3년전에 대한남아의 의무인 군복무로 인해서 '잠깐만 안녕'할 일이 있었다.
폴라리스와는 별 상관 없는 일이었다.
그냥 서운할 뿐이었다.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냥 서운하고 서운할 뿐이었다.
이상했다.
그를 상관없이 바라본 5년이 내겐 참으로 이상한 의미를 가져다 주게 되었나 보았다.
그러다가 그의 팬카페를 통해서 그의 부대주소를 알게 되었다.
이역시 크게 의미있는 일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폴라리스는 글씨도 정말 악필중에 악필이었고,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것도 소질이 없다.
그냥.. 그 이상한 의미가 생각날때 어렵지 않은 편지를 쓰게 되었다.
폴라리스로는 확인할 길이없었다.
그냥 그 이상한 생각과 소소한 생각을 담아 전하는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처음에는 호기심이었다면, 반년쯤이 지나니 왠지 좋았다.
그냥 바라보다 보다는 막연하지만 전할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더 좋았기 때문이었다.
그 막연한 믿음을 폴라리스가 즐기고 있을때쯤 그의 팬카페운영자분과 우연하게 연락이 닿았다.
폴라리스의 이런 막연한 믿음이 그분에게도 보였는지 그에게 안부를 전해 주겠다고 하였다.
난 그때까지만해도 그려려니 했다.
별상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가 알건 모르건 폴라리스라는 팬은 벼하지 않는거니까 말이다.
아주 소소한 팬..그게 나니까 말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소포가 하나 왔다.
내겐 상당히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류수영 그가 싸인에 멘트..(이거야 운영자님이 적극권유해서 그랬던거지만.ㅋㅋ)를 내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더 확인하고, 생각할 것도 없었다.
그는 꾸준히 내 편지를 읽고 있으며 또한 편지에 대한 그의 반응이 '긍정적' 이었기 때문이다.
막연한 믿음이 확신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확신하고 있는 사이 2년이란 시간이 지났나 보다.
그도 전역을 통해 우리 곁으로 돌아오는 시간을 맞이 하였고,
공교롭게도 그날 팬미팅이란게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의 전역신고날..
서울 지방경찰정..
후아.. 난 다시금 느꼈다.
그가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 무슨 카메라가 그렇게 많은지 몰라..
모르긴 해도 폴라리스도 ..... 방송 많이 탓을거다 .. ㅋㅋ
그는 늠늠하게 돌아왔다.
그리고 잠시 터울을 가지고,장소를 이동해서 팬미팅 현장..
후아... 난 순간 현기증이 나는거 같았다.
류수영 그는 참 매력적인것이, 얼굴에 선악이 공존한다는 사실이다.
나처럼 류수영 그를 보고 부드럽고, 따스하다 느끼는 이가 있는 반면..
차갑고,이지적이고,강하라고 느끼는 이도 적지 않으니까 말이다.
수영오빠는 .. 군대에 다녀오더니 수다스러워 진거 같았다. ㅠ.ㅠ ;;
생각했던것 보다 훨씬 자근자근하게 말도 잘하고, 따뜻한 사람..
근데 좀 쇼킹했던게 두가지 있었다.
하나는 바로 일본팬...
그날 38명정도 왔던거같은데... 30명이 일본팬이었단거 였다.
나 무슨 일본스타 팬클럽에 온줄 알았다 ㅠ.ㅠ ;;
일본 아줌마들은 대체 왜.....아니지,일본에는 샤방샤방한 아이돌이 없나? ㅠ. ㅠ;; ;
난 만약에 나중에 나이먹고, 애다키우고 생활이 풍요롭게 되더라도...
일본연예인을 쫓아다니면서 그러진 않을거 같다.. ...;;;
뭐.. 그렇다고 일본 아줌마들이 나쁘다는건 절대 아니다;;;
다만 솔직히 한국팬이 이렇게 적어버리면 위화감 내지는 민망함을 잠깐 가질 뿐이고.. ;;
(말나온김에 얘기하자면..어느 스타건 막론하고 한국팬들.. 특히 한국지방팬들 귀한줄 알아야 한다는것이다.
수영오빠는 잘 알고 있는거 같았다. 마지막에 내게 해준 얘기를 기억해 보자면 말이다..후훗.. )
다른 하나는....
그게.. 말하기는 좀 그런데... 우상으로써 여길때의 수영오빠와 실제 수영오빠의 차이때문에 나스스로 약간의 충격이 생긴것이다.
수영오빠가 이상하단게 아니고, 우상으로 상상할때는 왠지 모르게 뭐든지 완벽할거 같고 그런데..
막상 보면 그이역시 사람이기에 희노애락이 있는건 당연한거다.
아.. 그냥 우상으로 삼을 수 있게 오지말고 있을걸 그랬나? 라는 생각을 아주 잠깐하긴했지만..
그래도 그게 아니기에 난 그냥 웃고 말았다.
(그런거 같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에서 여자가 김종욱을 찾고 싶지 않은 이유 같은거 말이다.. )
조용히 묻혀가자가 그날의 내 컨셉이었는데..
내 이런 마음을 알기라도 한듯 수영오빠는 첫시작부터 내 컨셉을 확 깨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제비뽑기해서 할당된 번호를 수영오빠가 무작위로 뽑아서 그사람의 질문을 듣는 시간이있었다.
이 오빠.. 첫판부터 날 뽑아 버린것이다.
나도 참 보통이 넘는게... ㅋㅋㅋ 당황한 나는 이렇게 외쳤다.
"있다 질문할께요~ 마지막에~ "
우리의 수영오빠 왈 " 있다 언제? 한달후에? 두시간후에? "
나 이분이 이렇게 나올 줄 몰랐어.. ㅋㅋㅋ ㅠ. ㅠ;;
그러고는 날보고 계속 수정씨라고 했던가.. 뭘 이상한 소리를 하길래.. 뭥미 시선으로 오빠를 보고 있었다 .ㅋㅋ
다른 사람의 질문을 몇명 듣고.. 난 한숨을 고른뒤 질문을 생각해서 다시 내차례가 되었다.
앞사람 질문에 그냥 연관된 질문을 하는게 나을거 같아서 혼자 열심히 말하고 있는데 수영오빠가 날 가만히 처다보고 있었다.
난 사실 처다보는지도 모를만큼 떨면서 질문하고 있었고 ㅋㅋㅋ
내 질문을 다 말하고 수영오빠 입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
"아,은선씨인가요? 어디서 오셨어요?라고 물으려고 했는데..
군에 있을때 편지를 많이 보내주셔가지고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거 떠올린다고 질문을 못들었어요~ "
난 여러 생각이 들었다.
이오빠 진짜 날아네~ 라는 생각과, 편지 얘기를 이렇게 공식적으로 할줄이야라는 생각과..
질문도 못들을 정도로 몰입해서 생각했나~ 라는 생각.. ㅋㅋ
조별로 보드에 수영오빠를 소개하는 게임도 했는데..
다 일본 분이라서 내가 좀 힘들었지만.... 덕분에 발표도 내가 했지만.... ㅡㅡ;;;
그래도 괜찮은 팬미팅 이었다.
수영오빠에게 마지막으로 싸인을 받고, 사진을 찍는 시간에..
오빠 내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처음뵙겠습니다.
편지에 못온다고 해서 못오는지 알았지~ "
난 그저 "왔어요~ " 하고 별말을 안했다.
솔직히 그다지 다정히 얘기를 한건 아니었지만..
다른 팬들에 비하면 난 또 질투를 할만큼..나와 수영오빠는 다정한게 아니었지만..
이것저것 떠나서 내우상을 본것만으로도 난 큰 의미가 있었다.
약 4시간에 걸친 팬미팅이 끝나고..
나는 무사히 내려왔다.
요근레 드는 생각이..
연예인이라고 해서 별다른건 크게 없다는 것이다.
그네들도 사람이고,
그네들 역시 따뜻한 감정이 있다는 것이다.
아.. 나의 영원한 우상일줄 알았던 수영오빠..
이제 다음에 가면 수영오빠도 날 아는 사람으로 대하겠지?
좋은 일이겠지?
살면서 자신만의 우상을 가지고 사는것도 ..
나쁘진 않은데 말이야.. ㅎㅎ
잠깐만 안녕..이 끝나서..
한편 아쉽고..
한편 행복했다..
아.. 나 이제 누구한테 편지 쓰냐구!!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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