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둘/선이 후기들-*

2010.09.11 7시 김종욱 찾기 후기~*

선이래요 2010. 9. 12. 11:46

우리 배우님이 무지무지 보고 싶었던 난 예매를 해놓고,

그냥 아무생각 없이 '당연히' 볼 수 있을거라 여기며 있었지..

당일날..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인터파크에 들어 갔는데....

케스팅이 바뀌어 버린것이었다.

물론 케스팅은 그 전에 바뀌어있었는데... 내가 무어 그리 바쁜지 확인을 못한 것이었다.

O, MY~ 

보통 같으면 길길이 날리처야 정상이겠지만..

문득 지난번에 본 윤현민배우에 대한 기억이 떠올랐다.

잘생긴 윤현민배우...

그것보다도, 생판모르던 사람도 한사람 한사람 인사해주던 윤현민 배우의 시선과 무대위에서의 나쁘지 않았던 윤종욱의 기억..

홍종욱님 왜케 비싸!! 라고 한번 외치고 난 윤종욱님을 만나러 서울로 향했다.

이건 절대 내 탓이 아니었다.

바뀐 케스팅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버린것이다. ㅋㅋㅋ

 

 

비가 내렸는데,

김천 위로 가니까 비가 안내렸다 .

왠지 기분이 참 좋은 KTX 상행선 안이었다.

 

예술마당에 좀 빡빡하게 도착을하고...

어찌되었건 자리에 착석을 했다.

주위를 쓱 보니 얼핏 민숙님삘 나는 사람을 발견했지만.. 한번에 다가서진 못하고..

공연거의 사작하기 전에 살짝 인사를 하였다. ㅋㅋ

 

김종욱 찾기..

우리 배우님 케스팅과 여자도, 멀티맨도 모두 같은 케스팅..

다만 홍종욱님이 아닌 윤종욱님의 공연..

윤종욱님의 공연도 나쁘지 않은건 사실이다.

그치만... 난 이번에 또한번 느꼈다.

무대위의 천상배우 홍희원배우님을 누가 따라 갈까 말이다.

다른건 몰라도 무대위에서의 그 노래, 그 연기만큼은 단연고 밤하늘의 별같은 우리 배우님이니까 말이다.

그렇다고 윤현민배우가 못하거나 그런건 아니다.

이런 저런 생각 끝에 공연이 끝이 났다.

김종욱 찾기.. 이러다 대본 다 외우리.... ㅋㅋ

 

민숙님과 만나서...

아직 고민하고 있던 윤현민 배우의 퇴근길 기다림이 시작되었다.

근데..

난 깜짝 놀랠일이 잠시 일어났다.

여느때처럼 벽에 쭉 붙어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디서 많이 보던이가 휙 하니 등장하는거였다.

"어~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였다. ㅋㅋㅋ

"아.. 오늘 보신거에요~ "

"네~ 케스팅 바껴가지고.. "

지금 와서 생각하면 미안한게... 영필배우님도 공연있는데....

다른공연을 보고도 너무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이현실~

그렇다.. 우리의 싹싹하고 훤~~한 박영필배우님이었다.

내겐 너무나 자연스러웠던 대화..

영필배우님이 가고 나서 주위를 봤더니 사람들 다 처다봐 .. 아왜?! ㅋㅋㅋㅋㅋㅋ

 

마침내 윤현민배우등장...

난 꿔다놓은 보릿자루가 되버렸다.

이분 나 모른다는 표정 영력하고.. 당연했다.. ㅋㅋ

난 민숙님 뒤에서 그냥 있었다. 아무 생각도 없이 ... ㅋㅋㅋ

민숙님과 현민배우님의 대화가 어느정도 되었는지, 민숙님이 윤배우에게 나를 넌지시 소개시켜 주었다.

어설픈 인사를 하고 내가 살짝 뭐라고 (뭐라고? ㅋㅋ)말했더니 살짝 화색이 도는 윤현민 배우..

친절모드가 나에게로 넓어지는 순간이었다.

몰라서 그렇지 공연보러 왔었다고 했더니 "아~ 정말요? " 하며 진심 좋아하던 윤현민 배우...

아.. 이분 참... 다르다... ?

그 급화색도는 분위기 탓에 포항에서 왔다고 생전 안하던 생색내기에 돌입..

(내가 언제 멀리서 왔다고 생색낸적 있던가? ㅋㅋ)

윤현민 배우.. 내게 갑자기 악수를 청한다.. 이 센스 쟁이 ㅋㅋㅋㅋ

그러더니 포항에 많이 왔었다고.. 친구가 거기 있다고 말하면서 또 화사한 표정짓던 천진해 보이던 윤배우.

아... 이분 정말 참 ... 다르다...?

얼떨결에 싸인 받는 분위기 라서 프로그램 북을 내밀었더니

앞장에 대문짝 만하게 싸인해 놓은 윤현민 배우...

(나 이거 누구한테 걸리면 끝장이다 끝장 ㅋㅋㅋㅋ 뭐임? 꼭... 바람피다 걸릴거 같은 이 현실은?? ㅋㅋㅋ

흥! 세상은 넓고 배우는 많다 !!

그래서... 우리 배우님이 그런 소리 한건가...

"은선씨는 내팬" 이라고 말이다...

세상은 넓고 배우는 많아도.......

우리 배우님은 내겐 한분 뿐이시지~ ^-^*)

그리고 사진찍기...

일단 민숙님 먼저 찍어 주고.....

어쩨 나도 찍는 분위기가 되어서... 난 안직을려 했더니 윤배우 시선이 " 어? 왜 안찍지? " 라고 급 굳는거였다.

어익후~ 얼른 달려가서 찍었다...ㅋㅋㅋㅋ

근데... 윤배우님은 사진을 매우 다정하게 찍어주는 사람이었다..

아.. 이분 정말 정말 다르다... ㅠ.ㅠ ;;

싸인, 사진에... 여튼 그러고 돌아왔다.. ㅋㅋ

 

윤현민 배우는....

정말 내게는 '아~이사람 다르다'라는걸 느끼게 해주는 배우인거 같다.

 

에휴.... 우리 배우님도 이렇게 까진 아니여도...

좀 잘해주셨으면 좋겠는데......

충분히 따뜻하고, 다정하시다는거 .. 나는 아는데.... 그게 사람 천성이 다르니 뭐라 말을 못하겠다.

그렇다고 일부러 잘해주고 그런건 이제는 내가 먼저 알아차리는 것이다.

우리배우님 무대위의 그 빛나는 노래와 실력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팬을 가지고 있는것도

냉정히 말하자면 이런 영향때문일 수도 있겠지...

충분히 따뜻하고, 다정한 분인거... 아는데.... 그게 좀 아쉬울 따름이다.

늘.. 어쩌겠냐.. 라는 말로 덮어버리지만....

이렇게 덮어버리면 달라지는건 하나도 없으니 ......

세상은 넓고 다정한 배우들은 얼마든지 있다는거... 우리 배우님도 약간은... 알고 계셨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내가 어디가는건 아니지만 말이다.

난 어찌되었건 산전 수전... 그사람과 2년을 팬과 배우로 지낸이상 이젠 가라고 밀어내도 안갈 위인이지만 말이다.. -_- 흥!

 

다정한 윤배우님을 만나게 해준 김종욱 찾기 공연..

이번 시즌 김종욱 찾기는 정말이지 최고인거 같다.

 

덧붙이자면..

윤배우님 역시 이런 말을 했더라지..

"누가 대체 스케줄을 이렇게 짜놓은건지.. 날 죽일려고~ " (ㅋㅋ)

윤현민 배우도 그렇고, 홍희원배우님도 그렇고...

두분다 공연이 길에 짐에 따라 조금식 힘들어 하고 있는거 같았다.

두분배우님께 응원을!!

 

에고.. 우리 배우님.. 홍삼사들고 응원하러 갈려고 했더니 스케줄 이리 바껴 주시고..

그래도 덕분에 윤배우님을 만난 나름 괜찮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