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둘/선이 후기들-*

2010.07.31 4시 김종욱 찾기 후기~*

선이래요 2010. 8. 1. 02:14

내겐 역시나 소중한 우리 배우님.

그리고 ..

이젠 더이상 슬프지 않은 김종욱 찾기.

 

오늘은 토요일이어서 1회,2회 공연이 있는 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1회 공연만을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수요일, 목요일 홍종욱님과 함께 하였어도

항상 아쉬운건 어쩔 수 없는 욕심인거 같다.

그래서 인지 홍종욱님을 담아가려고 꼭꼭 보았다.

자리도 앞줄 10번.. 부담스러울 정도로 좋은 자리였다 ㅋㅋ

 

남자와 김종욱 1인 2역이라서 그런지,

김종욱 찾기는 우리 배우님을 많이 볼 수 있는 공연이어서 나는 좋다.

우리 배우님은 거의 2시간을 full로 뛰어야 하겠지만 말이다~ 후후..

사실 김종욱 찾기는 내게는 정말 아련하고, 애틋한 공연이다.

완벽한 남자 김종욱은 내 첫사랑과 닮아 있기때문이다.

희미하게 사랑하다 말면 희미해도 평생 후회한다고~~~

남자의 첫사랑과도 닮아 있고 말이다.

그래서 인지 김종욱 찾기는 정말 마음 아프게 봤던 공연이었다.

우리 배우님 첫공때 역시 가슴 찡 - 하게 봤고 말이다.

그런데..

점점 우리 희원배우님 만의 홍종욱이 완성되어 가는 만큼,

내 기억에서도 김종욱은 편안히 받아 들일 수 있는 존재가 되어가는거 같다.

뭐.. 우리 배우님만의 똑떨어지는" 홍종욱님 덕인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희원배우님의 김종욱 찾기를 보면서 이제껏 느꼈던것은

우리 배우님은 남자 역은 정말이지 최강으로 잘하시는데,

왠지 모르게 김종욱 역이 뭔가 아쉬운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었다.

근데..그 이유를 이제는 조금 알거 같다.

그사람 노래, 그사람 연기 .. 이런 이유가 아니었다.

희원배우님이 워낙에 똑떨어지게 생겨서가 이유라면 이유였던거 같다.

정말 외로운 각도의 턱선과 오똑한 콧날.. 깊고도 낭만적인 목소리...

거기에 보조개와 노래까지... 

김종욱은 솔직히 여자의 눈에 유달리 외로운 각도의 턱선과 오똑한 콧날의 소유자니까 말이다.

희원배우님은 워낙에 잘생기다 보니 이런 부작용이 ㅋㅋㅋㅋㅋ

뭐..아주 작은 이유겠지만 한가지 알게 된거 같다 .. ㅎㅎ

우리 배우님만의 홍종욱을 자꾸 보니.. 김종욱의 대한 아련함도 따스함으로 바끼고..

내게 더이상 슬프지 않은 김종욱 찾기를 만들어 주었다.

 

'인연이 있다면 다시 만나겠지요~'

인연...

인연이란거 분명히 있다.

그치만 그 인연은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되는 일이다.

인연이 찾아 올 수 있게 길을 만들어 줘야 할 것이다.

'그럴까요~'

약간은 시크 하기까지한 김종욱의 대답

더욱이 애간장을 태운다 태워~

 

김종욱 찾기는 워낙에 인증 받은 작품이라서 말할건 없겠지만,

난 홍희원 배우님의 김종욱 찾기 또한 괜찮은거같다.

아니, 사실.. 나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행복한 공연이고 말이다.

 

8월에도 홍종욱 열심히 찾을 수 있음 좋을텐데 말이다.

그냥 믿어~믿으면 다 되게 되져 있어~ ㅋㅋ 

 

커튼콜때..

강희배우님이 내게 손을 내밀어서 악수하면서

'아~오늘 이렇게 또 그냥 강희배우님이랑 악수하고 끝나는구나~' 라고 생각했더니

왠걸 저쪽 끝에서 부터 악수해주시고

원래 그런지 아님 나 때문에 그런지 모르겠지만..

꽤나 길게 악수를 하며 나에게까지 악수를 해주시던 우리 배우님.

악수를 하면서 그 '눈빛'을 내게 보내주시던 우리 배우님..

정말이지..

나는 우리 희원배우님이 좋다.

 

김종욱 찾기~

홍종욱 한번 찾아 보시겠어요?

후회 안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