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둘/선이 후기들-*

2010.07.28~29일 김종욱 찾기 후기~*

선이래요 2010. 7. 30. 11:07

내게 참 달콤한 수요일,목요일

드디어 휴가철을 맞이하여~ 홍종욱님의 공연을 보러 서울로 올라왔었다.
솔직히 수요일 목요일 공연은 우리 배우님의 공연치고는 100점 공연은 아니었다.
그치만 내게는 그 어떤 공연보다도 달콤하고 행복한 공연이었다.


이분 안보는거 같아도 은근 누가 어디에 앉아 있고 이런거 다 본다 다봐~
우리배우님의 홍희원 연기는 정말이지 좋은거 같다.


수요일 퇴근길에는 꽤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퇴근길 영필배우님을 기다리고 있던 경진언니,오랜만에 만난 경미언니,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희원배우님을 만났다.
경미언니에게 왜 나리언니랑 안왔냐고 말하다가 지방얘기가 나왔던거 같았다.
난 또 혼자 궁시렁 궁시렁 거리며 (우리 배우님 당연히 안들을 줄 알고~? 엉?ㅋㅋ)경미언니에게 말했는데
의외로 '너무 수고하셨어요~'라고 작게나마 말해준 우리 희원배우님..
목요일 만석얘기가나와서 여자만 티켓에 대해서 얘기 했더니
"그 여자중에 한명?" 이런 센스있는 멘트날리시는 우리배우님
극중에 겨울옷을 입고 연기를 하는 씬이 있어서 너무 덥다고 솔직하게 다 말해 주시고~ ㅎㅎ
우리배우님과 오랜만에(?) 사진도 찍고~
그렇게 수요일.. 우리 배우님은 다정하고 자상한 희원배우님이었다.

그래..
우리 배우님 정말이지 원래 이렇게 자상하고 다정한 배우라고~

목요일은 뜻밖에 손미영배우님이 케스팅이었다.
난 솔직히 손미영 배우님 보다는 임강희배우님이 더 좋은거 같다.
멀티맨은 최대훈씨도 잘하긴 한데... 정문성배우님의 귀여운 멀티맨이 난 왠지 기억에 남는다 ㅋㅋ
우리의 홍종욱님은... 희원배우님은 홍희원이라는 케릭터를 정말이지 잘하시는거 같다. ㅋㅋ

커튼콜에 서서히 관객석으로 오시더니 쭉 악수를 하고
내게도 악수를 하며 우리 배우님 뭐라고 살짝 말했다.
뭐라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왔다고 그러는거 같았다. ㅎㅎ

목요일 퇴근길은 정말이지 지리했다.
우리 배우님 나와서 경비아저씨와 뭐라하면서 바로 뒷편으로 가는거 같았다.
난 또 소심해서 희원배우님~ 부르려고 조심스럽게 갔는데 때마침 뒤돌아 보고 걸어와 주시는 우리 배우님~
바로 또 죄송하다고 요세 일찍 마칠때도 있고,늦게 마칠때도 있다고 말해주시는 센스~
난 이해한다는 눈빛을 보낸뒤 이렇게 말했다.
"난 또 우리 버리고 가신줄 알았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은 특별히 순자씨를 위해서 난 말을 아껴주었다.
순자씨에게 우리 배우님의 매력을 알게 해주고 싶어서 말이지~
왠걸 ? 맨날 도도하다고 한사람 누구? 둘이서 얘기 아주 다정히 잘한다.
겨울옷을 입는 산속씬이 제일 힘들다고 말하는 우리 배우님 이게 또 홍희원배우님 매력이시지 ㅎㅎ
우리배우님 울산에도 같이 오지 않았냐고 말했다.
얼레? 그 울산..?
췟~ 여튼 안보는척 하면서 은근 다 보고 기억까지 하는 저 센스~ 어쩔거냐면서 ㅋㅋㅋ
기분 더러웠어도 가길 잘한거 같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자가 싸인 받고 싶다고 말을 터주고 순자가 싸인 받는 사이 난 또 뭔가 부시럭 부시럭 꺼냈다.
홍종욱씨 그린거 말이다.
난 배우님 드릴생각은 정말이지 아니었다.
이미 3개나 드렸는데 뭘 또 드리나 말이다.
그림 뒷편에 싸인을 받고 "공들여서 하셔야 할걸요?" 막 이런소리 거리낌 없이 하는 ㅋㅋㅋ
이거 뭔지 아냐고 하며 그림을 살짝 보여드렸다.
"개인소장 할려구요~" 라고 하며 말이다 . ㅋㅋ
순자가 배우님보고 이거 보고 놀란다 그랬던가? 그 비슷한 소리를 하길래 배우님 안다고~ 전에도 드렸다고 난 사실을 말했다 ㅋㅋ
그런데 희원배우님이 그러셨다.
"나한테 이거 없는건대~"
"네..?뭐.. 또 드리라고?"
난 전혀 생각 못하고 있던터라 얼떨결에 이런말이 나왔다.
우리 배우님 단1초의 망설임도 없이
"네! 저 이거 가질래요~" 라고 말하는거였다.
"저 이거 방 벽에 다 붙여 놯어요~"라고 내게 또 말하는 희원배우님..
어.. 벽에 붙여 놯다고? 나 또 솔깃하면서 왠지 넘어간 기분이었다.
내가 이런 생각 하고 있는 사이에 희원배우님은 ..
"그럼 이거만 제가 때갈께요~" 라고 하며 벌써 그림을 때고 있었다. ㅋㅋㅋㅋㅋ
누가 우리 배우님을 말리겠어~ ㅋㅋㅋ
난 화일가지고 있던걸 희원배우님에게 주었다.
"은선씨 어떻게 이런 재주를~ "
라고 하시며 우리배우님 그렇게 좋아해 주었다.
멀리서 경비아저씨가 희원씨 차나왔다고 말하자 우리 배우님은 갈 준비를 하였다.
그렇게 희원배우님과 즐거운 대화를 마쳤다.
난 왠지 뭔가 예상밖의일이긴 했지만.. 즐거웠다.
홍종욱은 정말 개인 소장용이었는데~ 싸인까지 받았는데~ 아~ ㅋㅋㅋ
사실 개인 소장하는것도 좋긴 하지만.. 우리배우님이 저렇게 좋아하시는거 보니 왠지 뿌듯한 기분이었다.
흠...희원배우님이 저렇게 벽에 붙여 놓는거 보면...
그걸 공개할때가 온건가? 그 한달간의 정성을 고스란히 담은 그것을 말이다..
사진으로 볼때랑 실제로 볼때 얼마나 다른지 그건 본사람만 아는것이다.

여튼 뭐~ 수요일,목요일 홍종욱님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우리 배우님이 다정히 대해 주어서 더욱이 좋았다.

 

목요일 커튼콜때 내게 악수해주고 순자에게 악수해주고..
다른 관객에게 손뻗어 주었는데..
그때 여자들이 희원씨 손 한번 잡아볼려고 얼마나 난리를 쳤는지 정말 모를것이다.
난 순간 왠지 기분이 묘하면서도 좋으면서도 괜히 우쭐해지는 기분이었다.
우리 배우님이 우리 가족들에게 약속한 "홍희원배우 가족으로써의 자긍심"이 왠지 느껴지는 때였으니까 말이다.^^

 

나안..
김종욱은 못찾았어도~
홍종욱은 찾았다?!

 

정말이지 행복한 홍종욱 찾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