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그사건 이후로..
배우들에 대한 두려움으로 오늘 공연을 갈까 말까 고민을 좀 하긴 했지만,
이왕 예매한거 보러가기로 했다.
간단한 간식을 들고 공연장으로 가서
티켓부스 언니에게 전해주고, 티켓을 찾아서 잠시 밖으로 나왔다.
그러고 보니.. 이분 뭐 받은건지 어찌된건지...
오늘 싸인회때 박카스가 깔려 있는거 보니 뭐 받긴 받은거 같은디 ..ㅎㅎ
사랑~ 사랑해보니 이제 알겠어.
세상에 있는거야~ 영원한 사랑~
사랑은 사랑하는 만큼 함께하는것,
사랑은 사랑하는 만큼 함께하는것...
한번했던사랑 그사랑 한번만더~
미칠듯 미칠듯 사랑하고 싶어~
미칠듯 미칠듯 돌아가고 싶어~
한번만 더 한번만더~~~ 사랑하고 싶어~
해미배우님의 노래가 좋고, 도신배우님의 연기가 좋고,
오식배우님의 맛깔나는 연기가 좋고,
천석배우님의 특유의 눈빛이 좋고..
잘생겼다는 관객들의 반응에 괜히 내가 으쓱해지고~
저분들은 알까..?
저 잘생긴 분이 때론 진짜 엉뚱하단걸 말이다 ㅋㅋ
이제 쌤은 날 구지 그댈~ 사랑해 해주지 않았다.
그치만, 달라진게 있다면..
다른분께 사랑을 날리면서도..(누군가 분명 아는이가 왔다는거임ㅋㅋ) 틈틈히 눈빛교환한거 말이지..
그게 또 얼마나 큰 묘미인지 모를 것이다.
커튼콜때 해미배우님 또 날 껴안아 주셨다.
이러다 익숙해 지겠어~ 큰일이야~ -_- ㅎㅎㅎ
커튼콜 ..
이날의 하이라이트..
경기도지사님 등장 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기억에 남을거야~
난 쌤의 표정을 읽었어~ 나랑 같은 맘이었어 ㅋㅋㅋㅋ
어찌되었거나
정말 행복했던 공연이 끝나고..
돌아온 싸인회...
오늘은 쌤에게 장미꽃을 주었다.
이분 장미꽃 향기를 맡으신가 싶더니~ 장미꽃 포장지에 대고 장난 치신다 킁킁 - 거리면서..
그표정 나만본게 진짜 아깝다 ㅋㅋㅋㅋㅋㅋ
왜그래~ 왜그래~를 외치고 ~
천석배우님은 그렇게 내가 편해졌나 보다.
그래도 "감사합니다"라고 오늘은 왠걸 또박또박 말했다. 물론 눈 땡그랗게 뜨고 강조하면서 ㅋㅋㅋ
보통은 그 눈읏음 치거나, 아님 특유의 표정으로 침착하게 "감사합니다~"를 말하는 천석배우님이니까 말이다.
첨엔 되게 이해 못해서 혼자 막 삐지고 그랬었는데...
이젠 적응이 되서 그런지 그런 천석배우님이 왠지 친근해져서 좋은거같다. ㅎㅎ
오식배우님.. 갑자기 내게 미안하다고 그러신다..
그 극중에 친구구역에 차댄 아줌마~ 이 대사 때문이다.
나더러 아줌마라 했다고 미안하단다.. 어쩔겨~ 그냥 대사인데..^^;;;
괜찮다고 했다.
도신배우님께는 그냥 인사하고 싸인 받았다.
해미 배우님.. 아............. 포스 작렬...
"은선아~ 너 앞으로 돈내고 보지마 알겠지?"
"그럼.. 어떻해요.. "
공연장와서 매니저를 찾든지, 본인을 찾으라는 해미 배우님..
"알겠지?"
라고 완전 뭇박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왜 이렇게 된거지?
천석배우님~~~ 어어~ 나좀 .. 이거 어쩌죠? ㅎㅎ
해미배우님 정말 포스가 장난이 아니었다.
앞으로 참 걱정이다 ..ㅎㅎ
정말 좋다.
이런 키스앤 메이크업 공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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