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둘/선이 후기들-*

2010.07.10. 6시 오빠가 돌아왔다 후기~*

선이래요 2010. 7. 12. 01:00

공연보기가 두려운 은선양..

그래도 호진오빠가 있기에 오빠만 봅니다 ㅋㅋ

 

아.. 정말..

나 .. 왠만하면 이런소리는 안하고 싶은데..

이제 한 4번째 보다보니까...

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_-

어떤 공연은 볼수록 빠져드는 공연이 있고,

어떤 공연은 정말 볼수록 미워지는 공연이 있고..

오빠가 돌아왔다 공연은.. 차마 여러번 보기에는 민망한 공연이다.

나 호진오빠 공연인데 이런말 하면 안되는데... ㅠ.ㅠ

내가 언제 잇츠유 공연때 이런말한적 있던가?

잇츠유 나 대구,서울,부산 해서 13번인가.. 봤다.

그런데 절대 이런말 안했다.

잇츠유는 충분히 작품성있는 연극이었기 때문이다.

근데.. 오빠가 돌아왔다 공연은 인간적으로 좀 아니다.

오죽하면 처음본 수정이가 아니라고 했을까 말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호진오빠 공연이니 부지런히 보러 다니는것이다.

그래서.. 자리도 민망함을 무릎쓰고 맨~~ 앞자리 정~~가운데를 고수 하는 것이다.

원래 앞자리 좋아하긴 하지만 정가운데는 좀 피하는 편이거든 ㅋㅋ

그래도.. 호진오빠 보러 많이들 가주세요~ 배우하나는 진국입니다~~

 

진짜 그나마 호진오빠가 참 좋은 사람이라서 다행인거같았다.

난 진짜 장난아니고 손발이 베베꼬여서 미칠거 같음에도 불구하고 ,

그냥 호진오빠만 보고 있었다.

수정이랑 같이 간다는걸 미리 말해서 일까?

호진오빠가 그날 따라 날 유달리도 많이 봤다.

썬그라스 낀 오빠의 시선..

이제는 대충은 읽을 수 있었다.

역시나 개불된 관객 은선양..

저아저씨가 자꾸 날 개불이래!! ㅋㅋㅋ

드디어.. 커튼콜시간이 끝나고..

배우들 전부 쭉 서있어서 인사하는 시간.......

나 완전 또 놀랬다.

호진오빠 갑자기 관객석으로 걸어오는거였다.

'헉~ 이분 왜 ..왜?'

그러더니 내게 악수를 하는 것이었다. 아니, 솔직히 깜놀한 내손을 본인이 붙잡으셨다 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내게 살짝 귓속말 하였다.

"너무 고마워요~ "

짧은 스침에도 불구하고 난 정말이지... 놀랬다.

그날.. 그덕분에 오른쪽 첫째줄 관객들 오빠랑 악수 했지 뭐 ㅋㅋㅋㅋ

원래 오빠가 돌아왔다에서 오빠가 무대아래로 내려오는 일은 없다.

그날 만큼은.. 오빠가 나를 위해서 내려와 줬던것이다.. 아니, 우리인가? 수정이와 나.. 그렇게 믿자 ㅋㅋ

역시나 호진오빠 였다.

저 적극적.. 어쩔거여~ ㅠ.ㅠ ㅋㅋㅋㅋ

 

공연이 끝나고..

오글거리는 손발도 피고~ 잠깐 밖으로 나와서 수정이와 함께 잠깐 있었다.

배우님들이 단체로 내려와서 좀 민망했지만..

난 그래도 그날 만큼은 가란 소리 안했다.

사실.. 좀 들이대는것도 필요한거 같다.

너무 그사람을 위해서 이러는것도 좋은것만은 아닌거 같다. 더구나 팬과 배우라면 말이다.

좀 방황하고 있자니 호진오빠 "왜.. 왜요?"라고 했던거 같다.

아.. 역시나 이분이 리더해 준거였구나? 난 이제 생각이 났네 ㅋㅋ

"(수정이가)싸인 받고 싶대요~"

라고 말하며 멍석을 깔아주었다.

그틈에 난 뭔가를 부시럭 부시럭 ㅋㅋ

나도 싸인을 받고~

수정이가 직접만든 열쇠고리를 선물하는 동안 난 살포시 호진오빠의 손위에 얻어놯다.

바로 그 문제의 수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땀되게 많이 흘리신다고 쓰라고 해서 줬다.. 사실 그게 아니지만서도.. 뭐.. 나중에 이실직고 다 했다 ㅋㅋ

생각과는 다르게 문구를 보이게 오빠에게 줘버렸더니,

그때 호진오빠 눈커지는거 봤었어야 한다 ㅋㅋㅋㅋㅋ

그러면서도 하는 말이 "아~ 오늘 또 준비하셨었구나~ "라고 내게 말했다.

이분.. 은근 기대하고있었던 것이다 ㅋㅋㅋㅋㅋ

아~ 매력있어 호진오빠~ 이렇게 적극적인 모습 ㅋㅋㅋ

그냥 이실직고 했다.

가로로 만들어서 흔들려 했는데 세로로 나왔다고 ㅋㅋ 근데.. 지금생각하면 쓰기에는 그게 더 좋은거지 뭐~ ㅎㅎ

날 실망시키지 않는 호진오빠

"자랑 많이 할께요~ " 이런다. ㅋㅋㅋ

아니 뭘 자랑한다고? 수건을? 맙소사~ 아~ 매력있어 우리 호진오빠~~~>-<~

호진오빠와 수정이와 함께 걸어서 나왔더니 다른 배우님들이 호진오빠를 기다리고있었다.

괜히 밀려드는 민망함;;

슬쩍 가려는데.. 엄마역을 맡은 배우님이 "박카스 잘먹었어요~ " 라고 내게 인사를 한다.

그러자 배우님들 너도나도 .. ㅋㅋ

거기에 비타 500이 더 좋다는 개불아저씨 ㅋㅋㅋ 아니라고~ 박카스가 더 좋다고하는 엄마 배우님 ㅋㅋ

이분들 재미있으셔~ ㅎㅎ

괜히 뿌듯하고, 왠지 좋았다.

이런걸 바라고 한건 아니지만 말이다.. ^^

 

오빠가 돌아왔다 공연...

이제 정말 일주일 남은거 같네..

끝까지 화이팅!!

호진오빠 봐서 그냥 공연장 한번 가주세요~ 네에? ㅋㅋㅋ

매력있는 김배우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