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둘/선이 후기들-*

2010.04.04 4시 뮤지컬 '키스앤 메이크업' 후기

선이래요 2010. 4. 5. 10:38

사실 대전으로 아침일찍 내려가려 했지만,

몸이 말을 안들어서(?) 어쩌다 보니 서울에 계속 있게 되었다.

오전내내 볶이다가 오후가 되어서 무작정 짐싸서 나왔다 진짜 ㅋㅋ

대학로로 발길을 돌려서 볼만한 공연을 찾다보니 ..

문득 천석씨 공연이 생각 났다.

임천석... 지난 해 여름... 뮤지컬 '젊음의 행진'에 교생선생님으로 만난 배우,

어찌어찌 하다보니 먼저응원한 순자양이 삐질만큼(??) 내게 엄청 잘해주는 천석씨,

나를 그렇게나 좋아라 해주는데, 나역시 그사람을 싫어할 이유는 없었다. 

더구나 천석씨 또한 매력적인 배우이다.

3월 20일 부터 공연을 시작했는데, 난 이제서야 공연장을 찾았다.

사실.. 예상보다는 엄청 빠른 관람이었다. ^^;;

 

키스앤 메이크업.

결혼은 즐겁다, 이혼은 더 즐겁다?!

NO! 

이혼은 즐겁다, 결혼은 더~ 즐겁다!!

위기의 부부들이 많은 요즘... 경각심을 께워주는거 같기도 했다.

소재는 정말 어른 스럽고, 무거운 소재지만..

시크콤 뮤지컬 답게 웃음 빵빵 터지게 구성해 놓은 공연이다.

모태신앙을 하는 조폭 성직자(?) 배 베드로 와 남편 , 아내.. 그리고

아내의 진짜 사촌동생 샘..

돈 때문에 위장 이혼한 부부..

외국에서 돌아온 사촌동생 샘과 아내를 불륜관계라고 오해를 해버린 배드로와, 남편...

그 과정속에서 이루어지는 부부이야기들.. 

다 얘기하면 재미없으니까 이쯤하자 ㅎㅎ

 

솔직히 누구나 쉽게 대려와서 관람 할 수 있는 그런 소재는 아니지만,

뮤지컬 '싱글즈'를 관람할 수 있는 정도의 어른이라면 

키스앤 메이크업 역시 부담없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박해미씨를 보려고 그렇게 많이 왔고,

박해미씨 얘기만을 하지만..

난 임천석씨밖에 안보여~ ㅋㅋㅋㅋㅋㅋ

아니.. 근데 이분 왜이리 멋져 지셨대? 

살도 좀 붙으시고, 키도 완전 크고 .. 초콜릿 복근에 완전 샤뱡샤방 하셔~ ㅋㅋㅋㅋ

부담스러~ 부담스러~ ㅋㅋㅋㅋ

난 이분 나한테 잘해주고, 착하고, 공연을 잘해서 보러가는거지, 

잘생겨서 그런건 아니라고!! ㅋㅋ

부담스러울 정도로 잘생긴 천석씨~

근데..잘생기고 멋진 배우 아니까 ... 좋긴 하더라 ㅋㅋㅋㅋ

가끔식 난 햇갈리곤 한다..

지금 저렇게 잘 생긴사람이 .. 이사람 맞어? 라고 말이다 ㅎㅎ

천석씨 완전 볼매야~ 볼매~ >=<~ 

역시.. 나는 뮤지컬이 참 좋다~

노래가 있는 뮤지컬~

천석씨는 역시... 무대에서 눈을 잘 마주친다.

솔직히 천석씨는 나를 잘 모를 것이다.

카페에서 온라인상으로 대화명만을 가지고 얘기하다보니 .. 누가누군지 잘 모르는거지..

다만, 내가 누구에요~ 라고 말하면 단번에 알아보는 사람이다. ㅎㅎ

그런 상황에서도 관객인 나와 눈을 맞추며 그렇게 ~ 노래를 부르던 천석씨~

커튼콜에 나말고 다른 관객을 대리고 무대로 나가려다,

끝까지 버팅기는 관객덕에 민망해 하던 천석씨를 나는 봤다~

에이참~ 거 대충 좀 나가 줍시다, 배우님들을 생각하셔야죠~ !!

키스앤 메이크업...

간만에 본 뮤지컬이라서 그런지 .. 참 재미있게 본 공연이었던거 같다.

 

천석씨~ 담엔 인사하고 올께요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