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슬퍼보이던 슈퍼맨...
설레이진 않았지만 대신 친숙했던 가족모임..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생일파티 및 단관날이 다가왔다.
난 매주 홍퍼맨님을 만나러 가는거 같다 ㅋㅋ
후닥후닥 해서 여유롭게 도착하나 싶었는데,
이래저래 일이 생겨서 어찌되었건 공연장 도착..
공연장가는길에 (최)은진언니도 만나고,
공연장근처에 가서 하은언니도 만나고, 지나언니도 만나고 말이다.
공연장 입장을 하고,
기다리던 홍퍼맨님 공연을 또 관람~
근데 이상하게 난 좀 ... 집중이 안되는 날이었다.
이상하게 눈도 살짝 감기는거 같고..
홍퍼맨님은 그냥 처음 보는 사람들 눈에는 어떻게 비춰 졌을련지 모르겠지만
나는 알 수 있었다.
저분 분명 둘중 하나의 상태란거..
피곤하거나, 왠지 연기가 잘 안되는 상황 일것이다.
슈퍼맨과 연주의 이별 씬에서 , 그장면은 가뜩이나 슬픈 장면이었는데..
홍퍼맨이 더 슬퍼 보여서..
괜히 눈물이 날뻔 했었다.
솔직히...이날의 공연은 좀 슬픈 공연이었고,
이제껏 내가 아는 희원배우님의 공연과는 느낌이 달랐기에
마냥 좋아만은 할 수 없던 공연이었던거 같다.
홍퍼맨~ 다시 힘을 내는거에요~ !!
7시 공연이 끝나고 포토타임이 있어서 ..
단체 사진 및 개별로도 사진을 찍었다.
남는건 사진뿐이란거 경험상 알거든..
우리의 왕도도 홍희원배우님 절대 슈퍼맨 자리에서 안내려 온다 ㅋㅋㅋㅋ
뭐.. 늘상 익숙한일 ㅋㅋㅋ
이날은 공연도 공연이었지만,
사실 그렇게 기다리던 생일파티 시간이었다.
하고 많은날 중에...
막공도 아닌데 오늘같은날 슈날자 회식이 있다고 말하던 희원배우님..
그래서 40분 정도 밖에 시간이 없으시단다...
슈날자 공연장 근처 ㄸ 모 제과점에서 생일파티를 하였다.
아.. 나 운영자 였지? ㅋㅋㅋ
얼떨결에 케익들고 등장하기 미션 수행??
희원배우님이 등장하자말자 얼른 달려가서 케익을 일단은 숨기고.. (ㅋㅋ)
지순언니가 초를 붙이고...
난 후덜후덜 거리며 케익을 들고 희원배우님께로 케익을 가져갔다.
테이블에 살포시 놔드리면 더 좋았겠지만,
땡겨오는 실밥묶인 손등덕에 더이상 갈 수가 없었고,
때마침 눈치 + 센스 있는 우리 배우님이 케익을 살포시 받아주신다.
우리 배우님 이런 센스가 또 매력이시라는~ ㅋㅋㅋ
생일축하 노래도 불러 드리고~
그래요.. 정말 사랑하는 우리 배우님 .. 이죠? ^^*
슈퍼맨 머리가 아주 머털 도사 같이 좋다고 하는 배우님, 못말려 ㅋㅋㅋㅋ
모처럼 희원배우님과 함께, 가까이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난 여러 말을 하고 싶었지만.. 말대신 배우님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 바라보는것.. 가까이서 보는것... 그것 또한 참 특별한 일이기 때문이었다.
여기서 그냥 넘어가면 절대 우리 배우님이 아니시지~
가만히 좀 보려고 했더니 또 날 똑바로 처다보신다 ㅋㅋㅋㅋㅋ
다른데 보시는거 같아서 다시 봤더니, 바로 또 날 처다 보신다 ㅋㅋㅋ
여튼 참 눈치 + 센스 백단의 희원배우님~ 후훗~
이날 정적도 많이 흘럿지만...많은 얘기 한거 같은데 .. 왜 기억이 안나는지 ㅋㅋㅋㅋㅋㅋ
나름대로 바리바리 싸들고간 꽃다발을 난 소심하게 안겨 드렸다.
"이거 진짜 물에 풀면 되는거에요? "
내게 이런말 하는 우리 배우님..
"네... 근데 진짜 쓰시게요? "
난 왜 배우님의 저말에 놀랬는지 모르겠다.
비누꽃은 쓰라고 있는건데 말이지 ~
"그러면 이거 절대 안죽는거죠~? "
배우님의 연이은 말..
"네.. "
또 나왔다 단답형 대답 ㅋㅋ
"그럼 방에 .. 방에 놔둬야 겠다~ "
배우님 혼잣말 하듯이 말했다.
연이어지는 은선양의 선물 증정..
"떨지마시고~ "
나 언제 떨었어? 포장지 풀면서 덜덜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뭐.. 슈퍼맨 안했으면 이런거 있겠어요.. "
또 혼잣말하듯 말하는 울 배우님..
아니 무슨 그런 말을 하세요~
슈퍼맨 하시니까 슈퍼맨 쓰리즈로 준비한건데.. 괜히 슈퍼맨쓰리즈로 준비했나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마지막 슈퍼맨 모자는 내가 생각해도 넘기듯 급히 드렸고,
무슨 생각인지 편지까지 아주 황급히 전해드렸다. ㅋㅋㅋ
우리 배우님 특유의 눈빛, 반응을 내게 건내주시고~ >=<
난 우리배우님 특유의 저 눈빛이 좋더라는 ~ ㅋㅋㅋ
어쩌다가 직업얘기가 나왔는데..
갑자기 날 가르키시며
"삼성다니시고 .. 삼성,애니콜, 소프트웨어 " 라고 너무나 정확히 또 크게 말하시는 희원배우님~
내가 진짜 미쳐요 ㅋㅋㅋㅋ
그거 그렇게 크게 말 안해도 되거든요 ~ 그냥 회사원이라고 해도 되거든요?!
근데 또 어느틈에 저렇게 자세히도 아셨대?
거기에 한술 더뜨시는 우리 배우님...
희원배우님과 나의 인연같은 사건들중 가장 대표적인...
"센터에서 아버님을 만난 얘기" 를 공개적으로 하시네 이거? ㅋㅋㅋ
여자랑 찍은 사진 아닙니다 홍배우님,
그거 그때 여의도에서 우리 가족 모임했을때 "본인이 셀카" 찍어 주신거거든요?!!
나 순간 울컥 할뻔했다구요!! ㅋㅋㅋ
또 나왔다 우리배우님 "(본인도 신기하단듯)일이 그렇게 되더라구요~" 이말 말이다 ㅎㅎ
난 다시 한번 느꼈다.
우리배우님 또한 참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단거 말이다.
나또한 참 신기하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그 뒤로도 이런저런 얘기들을 한동안 한거 같다.
연극해서 좋은데 노래 못들어서 아쉽다는 얘기도 하고...
다음에 또 다른 작품으로 노래를 들려주겠다던 배우님,
슈날자 하고 부터 배우님의 인간적인 면을 보게 되었다고 했더니,
슈퍼맨이 인간적이죠? 라고 말하기도 하고...
슈퍼맨 빤스 튕기는 씬에 얽힌 웃기는 얘기도 듣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그게 대본에 있던게 아니었던 것이다.
그 첫날의 삼각 빤스가 문제였던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
슈퍼마켓 그 "언니~ " 씬이 제일 싫다던 '천상 남자다운 ' 홍퍼맨님 ㅋㅋㅋ
우리 배우님 처음볼때는 다들 잘 모르던데,
가만히 알고 보면 진짜 '천상남자'다.
다만, 본인이 엄청 쎈척 ! 하는거 빼곤 말이다 ㅋㅋㅋ
확실하고, 소신있고, 어쩔땐 하나도 종잡을 수 없고..
이만큼 가까워 졌다 싶다가도 어느순간 보면 저~~ 멀리 가있고,
저분 원래 배우님이니까 ..포기하고 있으면
저~~멀리 가 있는거 같았는데 어느 틈에 "은선씨~ " 라고 말하며 이렇게 가까이 와있고...
알다가도 모르고, 모르다가도 알고,
솔직한 볼매 우리 배우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헉~ 나 너무 솔직하게 썻나~? ㅋㅋ)
우리가족은 모이면 왜이렇게 소심한 분위기인지...
오히려 희원배우님이 다른 분들 하는 얘기를 얻어듣고 끼어들어 말하기 식이었다.
이러고 있다가 누군가..(나는 민지언니란거 알고 있다 ㅋㅋ) 희원배우님께 애인있어요? 라고 물었다.
우리 배우님 아주 so cool 하게 "네~ 얼마전에 생겼어요~ " 라고 말하는거였다.
이때 이말이 어울린다.
"확인 사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이미 직감& 알고 있었다.
이분 워낙에 솔직한 분이라 미니홈피에 다이어리만 봐도 ..
이분께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내가 이날 왜 배우님과의 대화를 다 기억하지 못하는지 이유를 찾았다.
솔직히!! 난 충격 받았었다.
초기 맨처음... 희원배우님의 결혼 얘기가 있었었다. 물론 다 오해다 ㅋㅋ(음음... )
난 그때 정말 아저씬줄 알았다.
그때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는데.. 이내 '그게 무슨상관이야~'라고 맘 먹었다.
그리고 그게 오해임을 알고도 .. '그게 무슨상관이야~ '라고 말했었는데..
그게 무슨 상관이었나 보다 ㅋㅋㅋㅋ
근데.... 진짜 그게 무슨 상관이야~ 우리 배우님인데~
결혼..한다고 해도 상관없다.
대신, 청첩장 안보내주면 완전 삐질것이다.
최소한 나는 그사람 가족팬인데 청첩장 정도야 보내줘야 되는거 아닌가?ㅎㅎ
뭔소리래 지금 ㅋㅋㅋ
희원배우님만큼 내게 친숙한 배우님이 또 어딧다고...
또.. 희원배우님만큼 소중한 배우님이 또 어딧다고..
나 정말 (이제는ㅋㅋ) 그런거 상관없어요~ 우리 가족..이잖아요~ ^^
가끔 맘상해서 (?) 희원배우님께 대놓고 뭐라하기도 하지만...
배우님 알죠? 그거 다 제가 그만큼 우리 배우님 친숙하고, 좋아서 그런다는거요 ~ ㅎㅎ
사실.. 생파날도 한건했다 ㅋㅋㅋ
영필배우님 공연을 희원배우님이랑 기회되면 같이 보러간다기에..
주말에 좀 하자고 살짝 말걸었다가.. 어쩌다 매번 멀리서 오는 내가 대단(?)하다고 누군가 그랬다..
"그런데 우리배우님 냉냉하시고~ "
나 또 한건 제대로 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배우님 살짝 고개를 숙이며 웃으시던데...
근데 배우님도 알고 있을 것이다..
내가 진심 악담을 하는게 아니란거 말이다..
내가 우리배우님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배우로써, 한 가족으로써 ... ^^*
그렇게 짧지만 소중했던 시간이 끝이났다.
솔직히 그렇게 설레거나 특별한건 하나도 없었다.
다만, 우리 가족분들 봐서 좋았고... 오랜만에 희원배우님을 그나마 오래 봐서 좋았던거 같다.
희원배우님 내년에 사람이 없긴 왜 없어요~
여기.. 최소한 한명은 장담합니다요~ ㅎㅎ
홍퍼맨님 슬퍼보이는 홍퍼맨님은 싫어요~
다음주에는 다시 멋진 홍퍼맨님 보여주세요 ^^*
홍퍼맨님을 만나러 바다씨어터로 고고!!
멋진 희원배우님과 가족팬이 되고픈 분은 별밤으로 고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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