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둘/선이 후기들-*

2010.01.22 스페셜레터 구미 공연 후기

선이래요 2010. 1. 23. 10:36

피곤 + 속상 했던 날..

그치만 그래도 행복한 공연~

 

완전 피곤, 완전 속상했던날..

난 왜 자꾸 삽질의 연속인지 모르겠다.

뭐.. 좀 도도한 사람 되는거지 뭐.. -_-;

 

구미 소공연장.

똑같은 자리..

똑같은 공연..

지겨울법도 하지만..

난 전혀 지겹지 않았다 ㅋㅋ

어제 딴아 앞자리가 제일 많이 비어 있었다.

거기에...

초난감한건.. 이웃파트 C 모 사원이 여자친구를 데리고

스페셜레터 공연을 보러 왔던것이었다.

'오호- (솔직히 적자 ㅋㅋ) 저인간이 이런데도 관심이 있었어? "

원래 좀 개와 고양이다.

그렇다고 서로 진짜 원수진건 아니고,

아무 이유 없이 서로 견재?하고 있는 그런 사이다. ㅋㅋㅋ

무심코 공연장 로비에 들어선 순간

날 보고 딱 순간 정지하는 C 모사원

자기도 날 견재한다 이거지~ 지금? ㅋㅋ

여튼간에 C 모사원도 그렇고..

구미에서 하는 공연이기에 오늘만큼은 더더욱 잘해 주길 바랬을련지도 모른다.

하은님 말딴아, 공연을 자꾸 보러 다니면..

내용을 다아는 관계상 어쩌면 배우보다 팬이 더 가슴졸이는지도 모르겠다. ㅋㅋ

조마조마하고, 떨리고.. ㅋㅋ

사람인 이상 아무리 같은 뮤지컬이라고 해도 100% 똑같이 할 순 없는 것이다.

어떤 장면이 어떻게 달라질거며, 그런 순간에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

이모든게 이미 잘아는 관객입장에서는 떨리기 마련인것이다.

C 모사원이 왼쪽 맨앞줄에 앉는걸 나는 보았다.

나는 당당하게 한가운데에 혼자 앉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배우님이 언젠가 내게 그런말 한적이 있었다.

"고마워요.. 늘 혼자 ㅋㅋㅋ " 

뭐.. 늘 혼자 다니는건 아니지만.. 10번에 6번은 혼자가는게 맞으니까 뭐.. -_- ㅋ

공연은 혼자가도 혼자가 아니다.

저기 무대위에 우리 배우님이 있으니 말이다.

날또 슥 - 보는 C 모사원.. 난 다 봤다구 다~ !! ㅋㅋㅋ

공연이 시작되고...

아.. 그자리 참.. 우리 배우님 또 날 봤어~ 정중앙자리는 무서운 자리야 ~ ㅋㅋ

그 무대에 스모그 뿌리는 씬..

어제딴아 무지하게 무지하게 뿌려대서 내가 목이다 칼칼 하더라.

그제서야 우리 배우님 말이 무슨 말인지 알았다.

이제는 제법 친숙한 영필행보관님,

무대에서 날 또 척 봐주시고~

영필배우는 무대서 눈도 잘 마주치고, 웃기도 참 잘 웃는 사람이다.

그 귀여운 웃음이 매력이기도 한 영필배우님~

우정의 무대씬이 끝나고,장기자랑 순서가 끝나고,

아니 또 이분 날보며 휴가 보내주시겠습니까? 하고 외치시네?! ㅋㅋ

아니 뭘 또 휴가 보내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병장을 안아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계속 웃긴 웃었는데... 내가 놀래서 웃은 줄 아나?

친근한 영필씨가 왠지 웃겨서 웃은거다 ㅋㅋ 그리고,

나에게 온 행보관과 나를 뚫어지랴 처다 보던 C 모사원 ㅋㅋ

부러우면 지는거다 .. ㅋㅋ

또 슬슬 적당한 시기에 무대위로 나가서,

맹상병님 또 손을 잡아주시고~ 뭘또 손까지~ (엉? )

김병장을 살짝 안는척 - 하려 했는데,

아니 김병장이 날 콱! 안는거였다~

김병장의 무대위의 열정이 그대로 느껴지는 그 땀..

충성 하고 초코파이를 꺼내 주시는데,

그 초코파이도 땀에 젖어서 그냥 ㅋㅋㅋㅋㅋㅋ

영필행보관에게 하트 날릴때가 더 좋았다 ㅋㅋㅋㅋ

(김벵 먄~ 그래도 병권씨도 얼마나 멋진 김벵인데 ^^)

영필 행보관님, 우리사이(?)에 이러기입니까~ 어~

사단장을 시키다뇨~ 저는 정은희님의 팬이란거 아시믄서~~ ^.~

살짝 눈 윙크와 웃음이 귀여운 영필행보관님 덕에

또 다시 사단장 하고 한번 크게 웃었던거 같다.. ^^

이날의 깜놀! 실수..

순규가 휴가나온 김벵을 만나 데이트하고,

은희와 철재가 미행하는 씬 에서..

계단이 문 한쪽만 열리고 안나오는것이었다.

알고 본즉, 문이 제대로 안닫겨서 그런것이었다.

헉~ 이일을 어쩨...

우리 은희님 노래 부르시며 저~ 끝으로 돌아 나오시네 이거?

목소리는 들리는데 사람이 안보여 ㅋㅋㅋㅋㅋㅋ

김벵은 막 뛰어 올라가고~

순규와 철재는 끝에서 나오고 ~

수습 잘했기에 망정이지 어쩔뻔했어 정말.. ㅠ.ㅠ ;

그래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면놀이 노래와 미안해서 안돼 노래..

정말 정말 행복했다.

오늘도 그 행복함을 두번이나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니 ...

난 정말 전생에 나라를 구한게 아닐까? 하는 착각까지? ㅋㅋㅋㅋ

나는 대체 무슨 착한 일을 많이 해서,

이렇게 멋진 우리 배우님 공연을 3일동안이나 볼 수 있는것일까?

더나가자면 ,이렇게 멋진 우리 배우님을 알게되고 이렇게 친해질 수 있던 것일까?

비록 공연끝나고는 삽질 좀 했지만..

정말 울고 싶을 정도로 속상했었지만... 부산에 이어 두번째로 ... 그러니 기분이 ㅠ.ㅠ ;;;;;

아니! 안속상하면 그게 이상한거 아닌가?

우리 배우님을 못본건데... !!

나 이거 점점 동화되고 있어~

무슨 일 뒤에 꼭 이유 붙이기.. 누구 처럼 ㅋㅋㅋㅋ

그래도.. 왠지 모를 가슴 뭉클 함을 느낄 수 있는거 같다..

그런거 상관없어요~ 제가 우리 배우님 공연 볼 수 있는걸요~ ^^...

행복한 공연에 미소지어 보고..

오늘 또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 뿌듯함? 뭉클함?을 다시금 느껴본다.

 

우리 배우님,

오늘 또 뵈어요~

그리고..

오늘은.. 꼭!! 볼 수 있을거 같은 느낌이든다. 꼭!!^^

 

스페셜한 은희님과의 만남..

이제..

안산으로 가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