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행이 오픈 했을 당시,
난 느낌이 별로 끌리지 않아 관람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근데, 어제는 시간대를 맞추다보니..
어쩌다 백야행을 보게 되었다.
햐얀 어둠속을 걷는 한줄기 검은 인생..
독한여자 미호(지아)와 정말이지 사랑에 모든걸 던진남자 요한
그리고 아들을 잃은 슬픔에 사건에 집착(?)하는 형사 이기야기..
전반전인 영화 평은 10점 만점에 4점이다.
백야행은 재미를 기대하고 봐서는 안될 영화이며,
향간에 떠도는 여배우 노출을 기대하며 봐서도 안될 영화이다.
어린시절,
진짜 개같은 남자 요한의 아버지에게
딸을 팔아넘긴 지아의 어머니.. 그런 아버지에게 끝임없이 밝히는 지아를
지겨주기위해 어쩔 수 없이 강행하게 되버린 비극의 첫시작..
그뒤 14년간 오직 지아를 위해 그 어둠을 끊임없이 반복하지만,
미호가 되버린 지아의 최종 선택은
'모르는 사람입니다'
'태양이 높이뜨면 결국 그림자는 사라저버려.'
결국...
요한이만 엄청 불쌍해져버리는
그런 영화이다..
가장 강한 어둠이 가장 불쌍해져버리는 영화였다.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뭔가 생각을 필요로 하는것을 원한다면 한번쯤을 봐도 괜찮을거 같다.
근데..
고수도 저래 놓으니까 ...
우리 수영씨를 꼭 닮았더라..
영화 보는 내내 수영씨랑 겹쳐서 혼자 놀랬지..
고수가 그렇게 잘생긴지 몰랐었네..
하긴,
내가 초등학생때 고수를 완전!! 좋아해서
잡지를 사다가 모은 기억이 있긴하지만..
(요세 애들은 기억 못할 잡지 모음... 그땐 그랬단다..-_-)
백야행..
흰 어두움 속에서 사자려 버린 검은 한줄기의 빛 이라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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