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둘/선이 후기들-*

뮤지컬 젊음의 행진 -후기(2009.08.01/02)

선이래요 2009. 8. 3. 13:32

성진 그와의 재회 ..

그리고... 이지훈 에게 완전 당하다(?) ..

 

주말, 빠듯한 일정을 쪼개고 쪼개서..

절음의 행진을 보러 코액스를 방문 하였다.

 

이왕지사 가는김에..

사랑하는(?)리더씨 공연과,

그 다음날 2시공연을 함께 신청을 하고 갔었지..

난.. 결코 뮤지컬 60% 할인 쿠폰에 혹~ 하지 않았다고~ 헉 ? ㅋㅋ

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KTX를 타고 고고싱!!

서울역에서 친절한 순자씨를 만나서, 함께 삼성동으로 고고싱!!

 

코엑스 리움은 완소의자와, 완소 거리를 자랑하는 곳.

코엑스 들어서자 말자,

저기 멀리서도 보이는 젊음의 행진 포스터~

사실 뭐.. 포스터가 없었더라도..

다른곳도 아니고.. 내가! 내가 코엑스를 잊어버릴일이 있겠냐만은.. (흑흑~ ㅋㅋ)

사람이 왜케 많은거야~대체~

공연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가 했더니..

이유가 있었던것..

바로.. 꽃보다 남자의 송우빈 김준! ..

내게는 티맥스로 더 익숙한 김준씨가 나오는것이었다.

그때서야 난 기억이 났다.

아.. 김준씨도 뮤지컬을 한다고 했었지.. 그랬었지..

그럼, 오늘 이성진&김준&김지우의 조합인거야~ 그런거야?

그래서 사람이 이다지도 많았구나.. 이해가 되는 동시에 여러 생각이 들었다.

 

난 .. 우리 성진리더씨를 참 좋아하는건 사실 이지만..

연애인이 뮤지컬을 하는거에 대해서 ..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물론, 할 수도 있고.. 몇몇 분들은.. 뮤지컬 배우 빰치게 잘한다.

조승우 지킬! 진짜 말이 필요 없는 분이시다.. ㅠ.ㅠ ;; 완전 감동~

그치만.. 그치만..

어느 순간부터 뮤지컬이란 세계의 심리를 조금! 알게 된 후 로 부터..

왠지 불공평 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한 배역을 따기위해 뮤지컬만 전념하는 배우들은..

얼마나 많은 노력을하고, 얼마나 많은 경쟁을 물리치고 배역을 따는데..

연애인은... 물론 그들역시 노력을 피나게 하겠지만..

연애인이란 이유만으로 반은 따고 들어오는것 같은 .. 그런 느낌은 역시 지울 수가 없었다.

뭐.. 여튼.. 이왕 배역 맡은 이상은...

정말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보인다면 아낌없이 박수를 주는것도 ..

바로 내모습이기도 하다..

 

사설이 좀 길었는데..

암튼.. 공연장 입장!

알럽~ 코엑스 리움 ㅋㅋㅋ

의자가 비교적 많이 넓었고, 옆사람과의 간격도 넓었고..

큰~ 공연장에 비하면 무대와의 거리도 가깝고~ ㅋㅋ

역시나 뮤지컬은 앞자리서 봐야 하는것!ㅋㅋㅋㅋ

영심이 역을 맡은 김지우씨..

이분.. 싱글즈때 이후로.. 오랜만!

진짜 더 이뻐진 모습으로 ~ 노래를 얼마나 잘 하던지~

빨간 리본이 어찌나 귀엽던지~

영심이 노래에 빠질려~ 하고 있~~는데~

갑자기 무대 고장으로 공연 못한다고 하며 들어와서 난리치고 가버리는..

우리의 리더씨~ 왕경태 역을 맡은 이성진오빠~ ㅋㅋㅋㅋㅋㅋ

울산공연 이후로 처음이니까.. 대여섯달 만이구나?

여전하신 그.. 눈빛, 그 약간 까칠한 성진씨~ ㅋㅋㅋㅋㅋ

1막이 거의 끝나갈때쯤..

갑자기 왼쪽 관객석쪽으로 우르르 입장하셔서 연기하시는 배우님들..

그리고 우리 성진오빠~

왼쪽 관객석 앞줄에 있던 나는.. 당연히 깜놀!

1막이 끝나고 20분간 프리 타임 ..

2막을 한참 보고 있는데~

갑자기 친구두명이 왕경태를  왼쪽 무대끝으로 대리고 오더니

관객석쪽으로 내동댕이 치시네 ~

아놔~ 나 또 깜놀.. !

내 바로 옆 통로쪽으로 내동댕이 처지신 성진 왕경태씨...

리더씨는 봐도 봐도 신기해~ ㅋㅋ

뮤지컬 얘기를 다 하면 재미없으니까 패스~ 하고..

전반적으로 매우 역동적이고,

"관객과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운 " 뮤지컬이다..

그리고 8090세대라면 누구나 동감할 수 있는 그런 뮤지컬 이고..

또한.. 서울 공연장의 매리트!!

내가 왜~ KTX를 타고 날아서 매번 서울에 오는가..?!

바로 커튼콜 무제한 촬영이다~ ㅋㅋ

울산공연장에 갔을땐.. 커튼콜인데.. 직원분 몸을 날려서 막으시더라는..

그덕에 기분은 완전 더러워 졌고..

사실.. 뭐.. 수헌! 역이 희원배우님이 아니어서 그때부터 슬슬 심통난건 사실이지만 .. 헉~ ㅋㅋ

촬영을 하려고 카메라를 꺼냈는데..

이게..촬영을 하려니 무대를 못보겠고... 무대를 보려니 촬영을 못하겠고..

에라이 ~ 모르겠다~

촬영이고 뭐고 간에 일단은 내눈으로 직접 보는게 좋은거!!

카메라 가방에 내동댕이 치고, 박수박수~ 무대쪽으로 슬금슬금 접근 !

완전 환상적인 커튼콜이었다.

 

아.. 그리고 ...

이날 또 한명의 배우님!

꽃보다 남자의 김준.. 아니, 티맥스에 김준씨!

교생 선생님~~~ ㅋㅋㅋㅋㅋ

호랭이 미팅때 이후로 처음이니까... 이분도 역시 대여섯달만?

여전히 너무 반짝반짝 눈이 부셔 너너너너너!!

날 막.. 뚫어지라 처다보던 김준씨~

내가 민망해서 시선을 돌렸다 다시 무대를 봤더니 ..

그때까지도 계속 뚫어저라 처다보고 계시고 ..

어이 참내~

내가 그렇게 이뻐~ ? 왜 케 처다봐~ 헉 ㅋㅋㅋㅋㅋ(퍽 -_- ;;)

난 단지 호랭이 미팅에가서 아무짓안했다고 .. 왜이래!! ㅋㅋ

의외로 연기도 잘하던 김준씨.!

이분 또한 인상적이었다.

 

공연이 끝나고 나오니,

김준이분 팬들 우르르르~

팬들이 기다리고 있던 통로를 피해서

반대쪽 통로앞에서 숨을 고르고 있었는데..

아니, 이분들 왜.. 이쪽으로 나오고 그래~

완전 깜짝 놀래서 넘어질뻔하고.. ㅋㅋ

김준 이분과 알 수 없는 눈싸움은 갈때까지 계속 되었다. ㅋㅋㅋㅋㅋㅋ

 

난 본디 싸인 이런대는 별관심 없기에

유유히 숙소로 고고싱~

 

다음날..

2시에 다시 코엑스를 찾았다.

왠지 싱글즈의 뒤를 이을거 같은 미묘한 느낌이 드는 ?! ㅋㅋ

봤던 공연을 왜 또 보냐고 하겠지만..

그건.. 했던 공연을 왜 다음해에 또 하냐는 말과 같은 말이다..

뮤지컬은 볼,매(볼수록 매력)인 장르이다.

일요일 2시 공연..

우리 성진리더씨도,김지우 영심이도,김준 교생도 나오지 않는 공연..

난 이제야 공연다운 공연을 보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토요일 밤 공연이 공연답지 않았다가 아니라..

토요일 밤 공연은.. 급 흥분 상태로 봐서 말이지..

이게 다 김준씨 때문이다 ㅋㅋㅋㅋㅋ

1시간 전에 코엑스에 도착!

출연진이 누굴까~ 봤더니..

얼레? ... 이..이지훈...?!

이....이분은... 그 옛날 우리 리다씨를 무지무지 사랑했던 본인은..

리다씨를 보려고 갔는데..

이상하게 이분을 많이 봤던 기억이.. 얼핏나는...

이상하게도 본인 기억에는 엽기 투성이의 모습만 기억에 남았던 이지훈군..ㅋㅋ

공연장에 입장하니.. 토요일 밤에 비하면 확실히 한산해진 기분..

그러나 그것도 잠시, 10분전쯤 되니까..

아줌마들 대거 등장..

예상컨대... 카마엘?(본인 기억이 맞다면.. 이지훈 팬클럽 이름이 카마엘이거든..)분들로 추측..

난 어제 그자리 그대로 왼쪽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내용을 뻔히 다 아는데도.. 뛰처나온 배우님들에 또 깜짝.. 방심..방심.. ㅠ.ㅠ ;;

2막이 시작되고.. 친구들이 왕경태를 밀어낼 그 씬~ 이 다가왔다..

통로쪽으로 손이나 내밀어 볼까... 말까.. 하는 ..

괜한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

왕경태를 밀어내는 여배우들이.. 갑자기 내게 눈짓을 하며 뭘 말하려고 하네?

뭐지? 이분들이 왜 그럴까...?

10초.. 아니.. 5초뒤.. 난 그 답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

왕경태를 밀어내는 친구들... 난 알고있었으므로 통로쪽을 보려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약간 왼쪽 대각선으로 날아오는 지훈경태씨...!

어어...........놀랠 틈도 어찌할 틈도 없었다.

그 날아오는 속도 그대로 .. 날 와락 껴안는 지훈경태씨..! 아니, 이지훈!!

그와 동시에 카마엘 님하들 '워어~ ' 하는 함성소리... !

더 웃긴건...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날아온 지훈씨를 두팔벌려 껴안은것... OTL ;;;

여자들은 모성애가 있어서 반사적으로 품안에 들어오는건 두팔로 껴안는다고 ~ ㅠ.ㅠ ;

그리고는 진짜........

진짜....

예쁜 눈빛으로 날 바라보며 웃고는 손을 흔들며 무대로 가는 지훈경태배우님.......;;;;;;;;

이모든것이 10초안에 이루어 졌다면...상황이 상상이 되는가?

 

 나 완전 당했어~ ㅠ.ㅠ ;;

이지훈 한테 완전 당했어...

우리 리더씨는 통로쪽으로 갔는데..

왜 .. 왜! 나한테 날아온(?)건대... 의도적이었던것이 분명해...

남자 관객이 앉아있었으면 오지도 않았을건대... ㅠ.ㅠ ;;

그리고.. 더 억울한건... 그 예쁜 눈빛 .. 웃음...

인정 할 수 밖에 없었다..

 

거기에...

커튼콜때... 역시나 슬금슴금 무대로 접근한 나에게..

대놓고 사랑의 총알(?)을 날리는 이지훈배우. !

공연중에 나한테 날아왔었다고 그러는거? ㅋㅋ

볼매 이지훈 배우님... !

키도 어찌나 크신지 .. 팔도 어찌나 보드라우신지.. <-- 헉 ㅋㅋㅋ

당분간은.. 이지훈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할 거 같다...

 

젊음의 행진..

정말이지 강추~

 

아... 날아오는 배우님을 조심하세요 ㅋㅋ

물론,

때에따라 안날아올 수도 있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