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둘/└ 마술 후기~*

2014.02.22 3시 최현우 매직콘서트 '더셜록 553번가의 비밀' 광주 투어 후기~*

선이래요 2014. 2. 28. 13:55

 

전날 서울에서 실컷 공연보고 가만히 앉아 있노라니,

왠지 무언가 꼭 하나 빠진 기분이 들었다.

분명 예술의 전당 전시회들도 멋졌고, 국립단의 숙영낭자전도 눈물 펑펑 쏟아가며 잘봤거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99도의 기분이랄까?

뒤척 뒤척 거리다가 22일 아침 눈뜨자 말자 "에라이 안되겠다 " 싶어서 김포공항으로 바로 달려갔다.

아, 혹시나 해서 말하는 거지만 지난 몇년간의 출장으로 인해 요즘 항공 포인트가 제법 넉넉한 행복한 시기임 .. 아.. 이런건 또 좋네-0-;; ㅋㅋ

김포 - 광주행 국내선 항공기를 타고 광주 공항으로 고고~

비행기 안에서 나 완전 기절했었나봐, 기억이 없어 기억이 ㅋㅋㅋ 이제 비행기가 더이상 설레지 않아 어쩔거야 ㅠㅠ.... 아...

KTX보다 싸고, KTX보다 빠르게 그렇게 광주를 도착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과학기술이 만들어준 마술 ㅋㅋㅋㅋㅋㅋ

광주 .. 내가 언제 광주를 와본 기억이 있던가 없던가..

뭐 멘붕 맞은것도 없이 공항 앞 정류소에 갔더니 예술회관으로 가는 공항버스가 있었다.

조금 기다렸다가 버스 탑승, 교통카드 찍어보니 또 되는거 ㅋㅋㅋㅋㅋ 난 전국지역 교통카드를 다 가지고 있으므로 ㅠㅠ ㅋㅋㅋ

예술회관서 내려야 하는데, 성격급한 김은선씨 방송잘못듣고 광천터미널인가? 거기 내려서 다시 버스타고 고고~

광주문화예술회관, 엄청난 계단에 이건 뭐냐 한번 놀래면서

그렇게, 길한번 잃지 않고 일사천리로 공연장에 도착했다 ㅋㅋㅋㅋ

 

공연장 로비에서 표를 찾고나니 새삼, 아 나 이거 너무 보러다니나? 하는 생각과 함께 혼자 피식- 웃음이 나더라.

난 스토커보다 더한 자식일거야 분명할거야 ㅠㅠㅠ

뭐 어때? 난 그저 무대만 열심히 보고 조용조용히 다니는 관객님인걸?

나같은 사람이 또 어딧다고~ 흥! <--- 여튼 소심한a 형 ㅋㅋㅋㅋ

하우스 오픈을 하고 자리를 찾아서 착석을 했더니

이건 뭐 제일 끝트머리 좌석이고 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예매하면서 뭘 바라냐 만은 ㅋㅋㅋ

오늘은 편하게 공연보고 갈수 있겠구나~ 이러며 앉아있었다 언젠 안편하게 앉아있었나? ㅋㅋㅋㅋㅋ

그러나, 내 이런 생각은 나만의 팔자 좋은 착각이란거 나는 꿈에도 생각 못하고 있었다.

 

요근레 들어 거의 한달 간격으로 매직콘서트가 있는데

거의 이주에 한번꼴은 보던 나로써는 그 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었다.

광주에서 펼처진 셜록의 활약~

안녕하세요 셜록홈즈 입니다!

아, 그래.. 그래.. 이 분위기, 이 느낌!!

보고 또 보고 또본 매직콘서트지만, 이 느낌!! 말로 설명할순 없지만 이 느낌이 있어야 나는 100% 가 되는거였다.

혼자 또 속으로 씨익 웃고 있던 일인 ㅋㅋㅋㅋ

근데 그러다가 깜짝 깜짝 놀래 버렸다.

내자리가 왼쪽 완전 끝이라서 내가 평소에 알던 현우 마술사님이라면 시선이 그닥 머물지 않는 곳인데..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마술사님이 짧게 짧게 나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니 내가 뭐 어머~ 우리 현우 옵하가 나봤쪄요~ 이럴 위인도 아니고, 이 무슨 착각이냐 싶어서 그냥 넘겼다.

아, 우리 마술사님 관객석 고루고루 잘봐주시기로 유명한 분인줄은 알았지만 이정도였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클로즈업이면 클로즈업, 일루전이면 일루전

정말 못하는게 없는 마술왕 최현우 마술사~!

개인적으로  나는 현우 마술사님이 우리나라 마술계에서는 원로급인데도 불과하고 아직 관객과 가장 가까이 있는 마술사라는 점에서

최현우 마술사를 더 높게 살수 밖에 없다.

후배들을 가르치거나 아니면 방송만 집중해도 누구하나 뭐라할 사람이 없을건데...

예전에 한번 말할적이 있던거 같다.

최현우 마술사님은 그 누구보다도 마술사님 본인이 마술을 가장 사랑하는 천상 마술사라고

정말 그렇게 밖에 설명이 안되는 일이다.

누군가는 매직콘서트 해서 돈벌라고~ 라 할지 모르겠지만

단순히 돈벌이로만 생각한다면 더 편하고, 더 좋은 방법이 없진 않을것이다.

잘은 모르겠지만 나는 최현우 마술사가 천상 마술사라서.. 정말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하긴, 그랬기에 이시간까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관객과 마술사란 인연으로 이어오고 있는거 겠지만 ^^

 

광주는.. 솔직히 관객들의 매너는 꽝이었지만

보고 싶은 무대를 봐서 그렇지,

내 개인적 만족도는 매우 높은 무대였다.

 

그리고.. 이건 1000% 사담이고 1000% 개인적이야기지만..

난 우리 현우 마술사님이 정말 소중하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다.

매직콘서트 다보고 광천터미널에서 집갈려고 버스 기다리고 있다가

'내 일상'인 '내' 소셜을 봤는데 혼자 기절할뻔 ㅋㅋㅋㅋㅋ

우리 마술사님 관객과 소통 매우 원만하신 분이고,

나역시 그런 마술사님의 많은 팬중 하나라서 마술사님의 글을 처음 받아본건 아니었지만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마술사님의 무대위의 그 시선이 착각이 아니었다는 것.. ㅋㅋ

나라는 관객 아니, 팬.. 도도한 관객인척 '내돈주고 내가 가는데!!' 라고 큰소리 치는 척하긴 한다만은

그래도 최현우 님이 좋아합니다 한개에 내색안하고 혼자 설레이는 소박한 녀석인데..

하...하기야! 내가 좀 전국투어를 징하게 다니긴 다녔.... 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래도 내가 내할일 안하면서 다니는 것도 아니고 ㅋ

나는 최현우 마술사님께도 당당하게 말한다.

"마술볼려면 열심히 일해서 돈 많이 벌어야 해요~" 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극히 현실주의자임!! ㅋㅋ

아무튼!!

나는 이렇게 서로 소통할 수 있고, 가중중요한 멋진 마술, 멋진 무대보여주시는

최현우 마술사님의 관객이자 팬이라서.. 정말 행복하다!!^^

 

지극히 사적인 광주 투어 후기 끝!!

 

 

쓸때 없는 꼬랑쥐 :

나는 왜때문에, 2013년 6월에 얼리버드 할인으로 제주항공권을 예매해 둔거죠?

그날짜가 왜 3월1일인거죠?

왜때문에 마술사님은 3월1일 2일에 제주 투어를 하시는거죠?

나는 도대체 왜때문에 제주에 있으면서 공연장 안가면 배신하는거 같죠?

 

이게 뭐냐고 대체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