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여느때처럼 쓸때 없는 수다 작렬 ㅋㅋ
미라가
"나 김수현때문이 미치겠어~ 왜그렇게 멋있어~~ "
라고 하자
우리의 초딩
"난 김수현이 너때문에 미칠거 같아 "
라고 시크하게 받아처 주시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초딩말에 무안해졌던지
갑자기 내게
"은선씨 김수현 멋있지~ 그치? "
라고 동의를 구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어?! 서울역 광고판에서 보니까 훤~ 하더구만~ "
당황한 나는 나도 모르게 이런말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역 광고판이 왜나와 대체 ㅋㅋㅋㅋ
사실 난 연예인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생각이 없었을 뿐임,
김수현 얼굴도 해품달이 아니라,
울집 앞에 p모 매장이 생겨서 거기 모댈로 맨날 붙어 있어서
저님 누구임? 이러다 보니알게 된거라면서 -_-
아무리 인기연예인이라도 본인이 관심 가지지 않는한은 얼굴까지 다 알수는 없는거 아니겠어?;;
김수현 모른다고
"어머~ 어쩜 김수현을 모를 수 있어~ " 라고 날 외계인 취급하다니 ㅋㅋㅋㅋ
그러더니 그럼 난 누구를 좋아하냐고 물었다.
난 정말 요세 연예인에 대해서는 뭐라 할말이 없는데 ;;
대답을 할려는데 초딩이 내게 말했다.
"너 최현우 있잖아~ "
잉?? 마술사님?
"최현우? 그 마술사 말이야? "
"어~ 쟤한테는 최현우가 원빈이고, 정우성이잖아~ "
울 초딩은 뭘 그리 당연한걸 묻냐는 표정이었다.
"하긴 그렇지 ~"
라고 고개를 끄덕이는 미라씨
난 순간 빵터처 버렸다 ㅋㅋㅋㅋㅋ
아놔, 원빈이고 정우성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뭐....
틀린 말은 아니지,
저두분도 참으로 멋진 분이지만,
내겐 현우 마술사님이 그분들 보다 진심.. 더 멋진 분이시니까~
현우 마술사님은 연예인을 좋아하는 마음으로도 좋아할수 있고,
뛰어난 마술사로써 좋아 할수도 있고,
이건 0.02%에 불과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다보니 최현우란 사람이 관객을 대하는 태도,
팬을 대하는 태도 등등으로 미루어 보아, 최현우란 사람의 따스한 마음씨를 좋아 할 수 도 있으니까..
어쩌면 내겐 정말 현우 마술사님 원빈이고 정우성일수도 있지 ^^
시크 초딩군의 한마디에 새삼 생각이 들었다. ㅎㅎ
미라와 초딩과 나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희광과장님이 말했다.
"에구.. 그래도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좋겠다~ "
맞다.
좋아 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거..
그거 참 소중한 일이니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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