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둘/선이 여행기~*

버스로 2박3일 제주도 여행 _ 숙소,느낀점, 음식, 날씨 , 기타

선이래요 2012. 3. 6. 09:59

 

- 숙소

 

본인은 '돈 안쓰기 위해서' 버스 여행을 택한것은 아니다.

다만, 차를 운전할 줄 몰라서 버스여행을 한것이다.

제주도 뿐 아니라,

여행을 할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것이 바로 숙소이다.

혼자...본인은 여자사람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고 말이다.

 

첫날은 제주 공항 근처의 팔레스 호텔

둘째날은 제주 조천읍 함덕리에 오션비치 호텔

 

호텔이라고 해도,

여행사이트를 이용한다면 생각보다 저렴하단것을 알 수 있다.

조식제공, 안전.. 그런면을 감안한다면 민박이나 게스트 하우스보다 나을 수도 있다.

 

제주의 숙박시설들은 대부분 조식포함인 경우가 많다.

편의성을 생각한다면 제주시내에,

고생하더라도 경치나 자연적인것을 원한다면 제주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숙소를 잡으면 되겠다.

난 개인적으로 첫날은 너무너무 ....그랬... 아니아니,

둘째날 호텔이 너무 맘에 들었다!! 하하하;;

 

 

- 느낀점

 

제주 버스여행의 가장큰 장점은

제주정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하루만에 현지도민으로 오해받는 경우도 -_- ;;

제주도도 어린애들이나, 학생들은 제주도 말이 아닌..

그 뭐라고 해야하나 제주 억약섞인 육지말을 쓰고,

무슨 리~ 무슨 읍~ 이런데 들어서니 사람들이 제주도 말을 쓰더라..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그런말들.. ㅋㅋㅋㅋㅋ

걱정하지마라, 그 어른들 역시 타지인이 오면 육지말 아주 잘 쓰신다.

제주도는 도전체가 관광도시답게, 도민들 역시 타지인을 낯설지 않게 대해 주어서 다행이었다.

제주도 인심... 솔직히 이런건 난 못느꼈다.

크게 바라는것도 없었기에 그부분에 대해선 덤덤했다.

 

 

- 음식

 

제주도는 먹을것이 너무너무 많다.

식도락 여행을 떠난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행다니면서 세끼 꼬박꼬박, 그것도 식당밥 혼자 먹은건 정말 제주 여행이 처음이다.

본인.. 자랑은 아니지만 완전 소심쟁이 a형 여자사람이라서 식당에서 혼자밥먹기란 머나먼 이야기...였지만,

그 음식맛에 완전 반해서 혼자라도 못먹는 사람들이 더 불쌍한거다..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식당같은 경우도 어떤 맛집을 찾아간것이 아니라,

그냥 아무 식당에 들어가도 그렇게 맛있었다.

대신, 음식 가격은 인당 1만원 부터 쭉쭉 올라가기에 가격은 좀 쎈편이었다.

 

 

- 날씨

 

제주도는 바람의 고장이다.

거기에 3일내내 비가 내려서..

비바람이 아주 그냥 -_- ;;

하지만 오랜만이여서 그런지, 아님 제주의 바람이라서 그런지 기분은 좋은 바람이었다.

머리 긴 여자사람들은 꼭 묶고 가길 바람..

멋차리다가 눈앞막고, 여기저기 휘날려서 광년이 헤어스타일 되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ㅋㅋ

 

 

 

- 기타

 

이번 여행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본인에겐 '양말'이었다.

이건 지극히 개인차지만,

본인의 경우는 양말이 매우 중요하므로, 3컬레를 가져갔건만

비오는 날씨와, 무지 많이 걸어다닌 일정상 너무 부족하였다.

결국 숙소에서 대충 빨아서 말려서 또 신고 다녔지만.. ㅋ

제주도는 워낙에 물이 좋은 곳이다.

꼭 삼다수 이런거 아니라도 빨래도 잘되고, 여행하고 돌아와 숙소에서 씻을때도 물이 어찌나 좋은지

기분까지 좋아지는 그런곳이 제주도이다.

다만, 육지로 다시 돌아오면 당분간은 아무리 좋은 샴푸를 써도 뭔가 뻑뻑한 느낌은 어쩔수 없단거 ㅋㅋㅋ

그리고 제주 교통카드 T머니를 꼭 들고 가란것이다.

우리 서울사람들 너무 도시사람 티내서 신용카드 들고오면 안되는 겁니다잉~

그리고 충전은 미리 해오는거에요 잉~

안해오면 저처럼 가지고도 못써요 잉~ㅋㅋㅋㅋㅋ

정말 환승도 꽤 많이 받을 수 있을거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