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둘/선이 여행기~*

2010 여름, 일본어 하나도 못하는 은선양의 홀로 3박4일 일본 여행기)_ 1일차~*

선이래요 2012. 2. 25. 00:26

일본어를 하나도 못하는 사람이 일본을 간다고?

그것도 여자사람이 혼자??

대박... 초대박..

물론, 내게는 출장이라는 시덥잖은 이유도 있었지만..

출장은 하루면 충분하고도 남는 시간이었다.

무슨 생각이었는지, 이번 역시 그냥 오사카로 훌쩍 날아갔다.

 

일본하면 도쿄와 오사카가 대표적이다.

도쿄도 가고 싶었지만,

난 도시의 빡빡함은 서울에서 충분히 느낀 상태라 오사카로 정했다.

지금생각해보면 좋은 선택이었단걸 느꼈다.

 

대한항공을 이용하여 김해국제 공항에서 간사이 공항으로 고고!

이쁜.. 심하게 이쁜 대한항공 언냐들의 서비스는

대한한공이 비싸지만 탈수 밖에 없다는걸 실감하게 해주었다. *-_-*

김해공항에서 간사이까지는 1시간 40분쯤 되는 시간이었다.

기내식은 따로 나오지 않고, 간단한 센드위치 도시락이 제공되었다.

기내식은 솔직히 그닥 맛난 편은 아니었지만,

워낙 배가 고팟던 고로 ㅋㅋㅋㅋ 아침일찍부터 일본 한번 가볼거라고 그러고 앉아있었으니 ㅋㅋㅋ

싹 먹어치우곤 창밖으로 시선고정..!!

국제선이나, 국내선이나 .. 별반 ...다른거 많았지만,

나같은 이코노미 고갱님은 뭐 크게 다를게 없었다 ㅋㅋㅋ

바다위를 꽤 오랜시간 날아간다고 생각하니 새삼 기분이 묘했다.

그것도 잠시.. 기류가 좀 불안했던지 비행기는 울라울라~~ 냐햐~~

옆에 있던 여자 소리지르는 바람에 그소리에 내가더 놀랬다네 이여자야!! ㅋㅋㅋㅋ

무사히 간사이 공항에 도착!!

내가 일본에 갔을때는 .. 그 무시무시한 새로운 감기님이 추츰 하긴 했지만

여전히 검역은 막강했다.

난 좀 기분이 그랬던것이 외국인 내국인 차별이 너무... 범죄자도 아닌데 사진찍고 왔다 -_-;;

뭘 기록하라는데 당췌 알수가 있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일본어 뿐아니라 영어는 더더욱 못한다는거!! ㅋㅋㅋ

그런데, 이런 내가.. 정말 영어는 해피 벌스데이도 못쓰는 내가 이상하게 해외에 나가니 영어가 읽혀졌다.

물론, 뜻만 대충 눈치로 끼워맞추는 거지만 ㅋㅋㅋㅋㅋ

심사관에게 들고갔더니 뭐가 하나 빠졌단다.. 다행이었다 하나만 빠져서 ㅋㅋㅋㅋ

일본에서 묵을 주소를 적으라고 했는데... 나 어케 적었는지 기억도 않나 ㅋㅋㅋ 한자 그리기 ㅋㅋㅋㅋㅋ

그러고 나와서 물품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제복을 입은 남자가 내게 일본어로 뭐라고 하였다.

응?;;;;; 무려 세번이나 못알아듣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주 자랑이다.. -_-

답답한 검사관은 날 그냥 보내줬다. ㅋㅋ

내가 뭐..어디가서 남 해코지 하게 생겼지는 않잖어 .. ㅋㅋㅋ

가방을 열어본다기에 그러라고 했더니.. 금당황해서 내게 '소리' (쏘리 아니죠 소리 ㅋㅋ) 라고 말하던 그 근무원..

뭐가 그리 미안했을까? 뭐 어차피 여성이니 어쩔수 없는게 있지 .. 큭큭..

 

 

 

 

 

 

여기 간사이 공항

케리어 질질끌고 다니다가 사진 딱!! 찍어주시고..

근데 아무리 성수기는 아니라고 하지만 사람이 공항안에는 거의 없었다.

무지 크고 넓었던 간사이 공항..

 

 

간사히 공항에서

당근 뚜벅이인 나는 전철을 타기 위해 이동..

 

 

 

요녀석...

간사이 쓰루 페스..

전철값이 매우 비싼 일본에서는 패스가 꼭 필요...하지만,

나같은 경우는 간사이 주유패스만 하더라도 주우분~ 데스 였다.

쓰루페스는 비싸 ;;

 

 

 

 

간사이 공항에서 전철타는 곳으로 이동을 하면

오른쪽에는 보라색 난바행 열차가 ,

왼쪽에는 라피트 고속 열차가 보인다.

라피트 열차는 빠르지만 비싸고... 패스 적용이 안된다..

고로 난 패스가 적용되는 보라색 난카이선을 타고 난바로 이동하였다.

간사이 공항에서 난바까지는 약45분..

난바는 도톰보리를 비롯해 오사카의 명소..

하지만, 내게는 환승통로일뿐 ㅋㅋㅋㅋ

우선 우메다에 있는 지사로 가야했기에 미즈도스센으로 환승을 하였다.

난바에서 미즈도스센으로 환승하기 위에선 한층 위로 올라가야한다.

미즈도스센은 참고로 빨간색.

일본은 전철라인이 매우많으므로 주의해서 봐야하지만, 그렇다고 찾기 어렵지는 않음.

 

일본은 정말 제복의 나라였다.

모든 역승무원 및 회사원들도 통일된 복장이었다.

남자는 흰색 와이셔츠에 검정색 또는 남색 바지,

여자는 블라우스에 무릎까지오는 검정색 치마..

내가 간날이 평일이라서 그랬던지 모르지만 통일된 복장에 괜히 머슥해 질뻔했었다.

일본 남자들은..... 스타일이 굉장히 좋아서 잘생겨 보이는거 같았다. (응?ㅋㅋ)

 

우메다에서 일은 의외로 굉장히 빨리 끝났다.

이 허무함 대체 무엇..

벙저있던 내게 우메다 하늘공원을 가보라고 말하였다.

일단 이 짐좀 어떻게 하고..

난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다시 미즈도스센으로 이동하였다.

일본은 여름에 가면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긴 들은거 같은데....

일본의 더위는 우리나라 더위와는 다르다,

이날 비가 왔다갔다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습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난 본래 땀을 잘 안흘리는 스타일인데 숙소에 와서 보니 남방에 땀이 그냥;;;;;;;

우리 나라에 태어난걸 감사히 여기게 되었다.

여튼 호텔 체크인을 하는데...

어라.. 뭐라고 해야하지... 망설임과 동시에 내입에선

'캔아이 체크인 나우' 가 나가고 있었다.

ㅋㅋㅋㅋㅋ 재있는건... 바로 이영어에 대한 일본인들의 반응이었다.

일본사람들도 영어 못하는건 정말 마찬가지였나보았다.

특히, 그 일본식 영어 발음.. '세븐어 클락' '파스포드 카피 ' ㅋㅋㅋㅋㅋ 대박.. ㅋㅋㅋㅋ

덕분에 난 영어를 잘하는 외국인이 되었을뿐이고,

이건 사실 무근일뿐이고 ~ ㅋㅋㅋㅋ

근데 진짜 타국에 나가니까 영어가 제일 쉬웠어요가 되더라...

영어, 일본어 보다는 눈치로 알아먹고 그러는경우가 더 많았으니까 말이다.

 

여튼 체크인을 하고..

 

 

 

 

 

신오사카 근처인 니시나카지마 미나미가타에 위치한 어느 숙소..

시설은 80년대 같았지만, 난 그닥 그런건 신경안쓰는 편이니..

저런 조식 티켓도 주었다.

양식과 일본식이 있다길래 난 일본식으로 달라해서 저걸 받았다.

 

그리고 한숨을 돌리고 내가 찾아간곳은

신오사카의 지하 쇼핑센터였다.

 

 

 

 

 

 

 

이런 돈을 가지고 ...

 

 

이런 초밥이나 사먹고...

 

 

아놔.. 내 점심 ㅠㅠ

 

 

 

 

 

이런 지하공간을 지나서..

 

 

이런 지하철을 타고..

 

 

이런 자판기 수없이 보면서 ㅋㅋ

 

 

일본어 한마디 못해도

뭐라뭐라 말하던 일본 직원들 앞에서 묵묵부답으로 ㅋㅋㅋㅋ

일본 계산하는 여자가 자꾸 나한테 뭐물어서

난 일본어 못한다고 제스처로 말했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말못하는 사람으로 봤을수도 있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렇다고 말을 못하는건 아닌데 ㅋㅋㅋ

여튼 전혀 게의치 않고 무사히 내가 사고 싶은걸 다사고 왔다.

그러고 보니 일본에서의 식사는 신오사카에서 거즘 다한듯 ㅡㅡ...

 

여튼 그러고 다스 미즈도스센을 타고 우메다로 고고

우메다는 환승하러 사람들이 많이 타고 내리는곳 같았다.

일본 지하철은 너무 복잡해 ㅠㅠ..

어찌어찌 감으로 찾아서 우메다 하늘공원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날이 어두워진 후였다.

게다가..

왼쪽, 오른쪽... 죄다 커플 ㅋㅋㅋㅋ

아니 누군 애인없는 녀자야? 난 부럽지 않아~ 난 절대 부럽지 않아 ㅋㅋㅋㅋ

 

 

 

 

이렇게 멋진 야경이 있는데 뭐가 부러워 ㅋㅋ

그렇게 야경을 보고..

다시 숙소로 왔다.

 

 

2,3,4일 후기는 따로 해야겠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