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둘/└ 마술 후기~*

2012.01.23~24 최현우 매직콘서트 상상극장 부산 후기~*

선이래요 2012. 1. 25. 01:01

부산으로 현우 마술사님을 만나러 떠나다.

명절은 명절이었구나?

언제, 어디서나 내겐 즐거운 매직콘서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작하면서 부터 왜이리 웃어대냐고?

내가 대구 매직콘서트를 무려2일이나 연속 관람하면서

부산은 절대~안온다고

아니, 설날인데 어떻게 가냐고 여기며 '마음놓고' 있었다.

그러던 내가 부산콘서트도..이틀연속으로 봤으니 내가 생각해도 대단해서 웃어댓다.

사실 관객이란게 삭막하게 말하면 돈을내면 볼수 있는건 맞다.

하지만 요즘들어 드는 생각이, 단순히 돈을내면 볼수있는건 아닌거 같다.

허락되는 시간과 보고자하는 마음... 이것이 없다면 안되는것이니까 말이다.

 

여튼.. 모처럼 3일 명절연휴를 받은 나는 순자씨와 이야기를 하다가 부산콘서트 이야기가 나왔다.

대구 콘서트 그렇게 안본다고,안본다고 하더니 보고나니 제대로 빠진 순자양 ㅋㅋ

그리하여 설날뒷날인 연휴날에 부산콘서트를 보러가려고 예매를 하였었다.

부산 ㅋㅋㅋㅋㅋ 정말 비싸다. ㅋㅋㅋ

최현우 마술사님 매직콘서트가 원래 싼건 아니었지만,

부산은 정말 해도해도 너무비싼 가격이었다 ㅋㅋㅋㅋㅋ

그치만 어쩌겠는가 모처럼 순자씨와 보러간다고 한걸 -_-;

그렇게 애매를 해두곤 연휴기간동안 푹- 정말, 푹- 쉬고있었다.

토요일..일요일... 아주 간만에 방바닥이랑 놀아주고 있는데 우리 김영이 내게 말했다.

"너 계속 집에만 있어서 어떡해.. ㅠㅠ 아,그 최현우 마술사라도 보러갈래? "

우리 김영은 내가 집에서 쉬고 있는 걸 '우울해한다'로 오해한 모양이었다.

그리고 요즘들어 왜 다들 내게 최현우 마술사님 이야기를 유독 많이 하는지 ㅋㅋㅋㅋㅋㅋ

결국은 김영네 부부와 나는 설날 오전 차례와 인사를 마치고 부산으로 향했다.

나 결국 이틀연속보게 되는거임... 완전 멋지다 ㅋㅋㅋㅋㅋ

 

부산kbs홀에서 이루어진 현우마술사님과의 상상..

공연장에 도착하고 입장한 나는 '헉'이라고 먼저 소리칠수밖에 없었으니...

아무리 보조석이지만...이건 정말 너무하잖아?

대구에서 그 황당 의자보다 더황당했던 흰색 파라솔 의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지 맙시다 우리.. 이거 kbs측에서 잘못준비한거 맞죠?

설마 마술사님이 그런건 아니죠?

공연티켓도 제일비싼 부산이, 자리는 제일 꽝이었단거..

여기저기서 '너무하네~'소리가 들려나오는데 듣고있는 내가 더 너무하더라는 ㅠㅠ..

그러나, 상상극장의 재미는 여전했다.

어?어?

부산에서는 베게 마술이 없었다...

대신 통으로 하는 마술을 보여줬었는데.... 나 이거 왠지 본거 같아....ㅠ....

새로운 마술에 대한 신기함은 있었지만,

그 예쁜 베게마술 무대를 못보는 아쉬움또한 있었다.

아, 부산에서는 왼쪽열 바로앞에서 동전마술을 했는데...

나 서울에서도, 대구에서도 현우마술사님 많이도 봐왔지만

그렇게나 바로 앞에서 본건 또 처음인듯했다.

마술사님 속눈썹까지도 다 보이는 그런 가까운 거리였다.

최현우 마술사님... 예쁜줄로만 알았더니 이제보니... 정말 남자답게 잘생긴 얼굴이었다.

나야 뭐 처음부터 최현우 마술사님을 외모로 호감가지고 본게 아니기에 더 잘몰랐었을수도 있었다.

처음에는 그 외모덕분에 오히려 나에게는 약간의 비호감으로 다가온게 사실이었으니까 말이다.

물론 지금은..지금은 절대 아니다.

말로 떠들떠들하다가도 마술을 할때면 보여지는 그 진지한 눈빛이 정말로 멋진 분이셨다.

꽤 오랜만에(?)봐서 그런지 2시간이 어찌지나갔는지도 모르게 훌쩍 지나가 버렸다.

 

공연을 마치고..

기뻐하고, 신기해하는 김영과 김인형이를 보니 왠지 내가 으쓱으쓱해지는 기분이었다.

덕분에 잘봤다고 내게 인사하는 두사람...

공연은 현우 마술사님이 했는데 칭찬은 내가 받았네..

마술사님께 전해라도 드려야하나? ㅎㅎ

 

둘째날..

순자씨와 볼꺼라고 내심 기대를 하고있던 내게

아침에 순자씨가 갑자기 문자를 보냈다.

집에 일이있어 못온다는 말이었다.

아니... 하루전이라도 이야기를 했으면 표라도 .......;;;;;;;

이리저리 고민을 하다가 우리 또또를 급하게 섭외하였다.

어머~ 최현우 마술사님 매직콘서트에 나도 남친님 대리고 가보네? ㅋㅋㅋㅋㅋ

우리 또또는 노래밖에 모르는 바보라서 마술에 마짜도 모르는 위인이다.

그래도 최현우 마술사님은 티비에도 나오고 했으니 선뜻 오겠다고 말해주었다.

그리하여 난 또또와 kbs홀로 또다시 오게 되었다.

둘째날 관람은 이제껏 매직콘서트를 관람하면서 내가 유일하게 최현우 마술사님께 집중하지않은(?)날인거 같다.

그도 그렇지 ㅋㅋㅋㅋㅋㅋ

팔짱끼고 딱 하니 앉아있을거 같은 또또도 미녀조수 이리나가 나오자 급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여튼 남자들이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리나는 내가봐도 너무예쁜 미녀조수였다.

사람마다 마술을 좋아하는 스타일이 조금식 다른데.. 우리또또는 일루전 마술을 더 좋아하는거 같았다.

우선 보기 좋아서 그런가..아님 미녀조수가 나와서 그런가 ㅋㅋㅋㅋㅋㅋ

그렇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선 눈에 보이는 큰것을 좋아하기에 일루전마술을 선호하는 경향이있다.

하지만 난 처음부터 지금까지 클로즈업 마술이란거 ㅋㅋㅋㅋ

공연이 끝나고 나오니 이리나 사진찍은거 없냐고 묻던 우리 또또.. 나 4년된 여친님 맞음? ㅋㅋㅋㅋ

저것이 조용히 척추를 접혀봐야 정신을 차리지 ㅋㅋㅋㅋㅋ 하긴 그런다고 정신차릴 위인도 아님 알아서 할분이지 ㅋㅋㅋㅋ

마술에 마짜도 모르던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마술이 어떤거란걸 알려줄수 있어서 좋았던 공연이었다.

끝나고 나서 또또가 내게 말했다.

"마술이란게 그럼 과학도 들어가 있는거네?"

그렇지..마술은 과학,기술,연기 ..모든게 들어있는 종합예술이라고 현우마술사님이 그러셨어 ㅋ

이정도만 되어도 발전이다. 잘본공연이었고 ^^

 

우리 최마술사님은 내게 짧은 멘션을 남겨주셨다.

"항상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뭐..별건 아니지만.. 나라는 관객은 이정도면 만족한다구... ㅎㅎ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트윗을 봤더니

나 최현우 노홀철의 매직홀에서 시청후기에 담첨되었다 아싸!!

현우 마술사님의 친필싸인이 담긴 러브매직을 준다는데...

나 러브매직 산지 한달 넘었는데 ㅋㅋㅋㅋㅋ

그래도 친필싸인이 있지 않은가... ㅎㅎ

그러고 보면 난...공연이 끝나고 라던지 ...

그만큼 공연을봤으면 싸인한장 받을 법은 한데 왜 아직 안받고 있는건지 모르겠단말야? ㅎㅎㅎ

무대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고 만족하지만..^^

 

즐거웠던 부산 상상극장 투어 후기끝!!

이러다 전국투어 돌기세 풉..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