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둘/└ 마술 후기~*

2013.12.01 2시 최현우 매직콘서트 더셜록 553번가의 비밀 서울 마지막 후기~*

선이래요 2013. 12. 3. 11:07


바야흐로 출장의 시즌인 요즘, 

제주도의 푸른밤을 마저 누려도 되겠지만

어차피 올라가야 하는 처지라서 좀더 일찍 서울로 고고~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이지만, 

난 원래 직업특성 + 떠돌아다니기 좋아해서 생활권이 참.. 다양하다 ;;;

난 처음 알았다. 

비수기 저가항공 아침비행기는 KTX보다 싸다는것을 .. 뭐가 이래 ㅋㅋ 

그리하여 1시 40분만에 한강진역 도착!

도착하자말자 얼떨결 미션(?)하나 완수해주시고 

삼성카드홀 언냐들의 황당 스추웨이션을 감수해주시고 공연장 로비로 입성!! 

(내가 참 성격이 급해서 알아서 신분증을 들고 가긴했다만은 

그렇다고 표찾으로 온 고객님께 한마디 말도 없이 신분증 달라고 손내밀기.. 이거 아니잖아? 

나님은 내돈주고 표산 무려 고객님인데???? 이러기 있기? 없기? 

공연장 로비에 보라색 옷입은 언냐들은 너무 친절해서 기분이 참 좋은데... 같은 직원 아닌가봉가 .. 

마술사님 공연 아니어도 언젠가는 여기 또 올텐데.. 쩝쩝...) 


삼성카드홀은 좋은게 짐을 맡길수 있어 참 편하고 좋다~! 

짐맡기고 잠시 두리번 거렸더니 하우스 오픈

친절한 보라색 옷입은 언냐들이 안내를 해준다길래 앞줄이라고 괜찮다고 웃으며 말하곤 

참 당당도 내자리찾아서 착석~ ㅋㅋㅋ 

일찍온 관객님의 특권, 셜록홈즈3 설문지 작성하기!

뭔가 딱 재미난게 있음 좋을텐데.. 복불복이긴 하다만은 작성해서 제출(?)하고

셜록홈즈3 공연 아니, 최현우 매직콘서트 시작전 깨알 재미 카메라로 관객들과 대화하기 

그거 보고 또 깔깔거리고 있자니 금방 공연시작!! 

우리 관객님들 딱 15분만 일찍오셔요~ 시작전 여유도 있고 이런 재미도 있고 좋잖아요? ^^


셜록홈즈3  

연출에 뮤지컬 제작진이 참여했다더니 

이제보니 조명,음악,짜임세가 정말로 꽉 차있단거 다시한번 알게 되었다.

셜록3의 꽃은 단연 엔딩마술인 플라잉이지만!! 

엔딩마술전 엑트들도 장난이 아니란게 눈에 확 들어오는 공연이었다. 

일루전 아니, 거의 그렌드 일루전급의 마술들이 쉴틈없이 등장

(탈출마술... ㅠㅠ.... 나는 이런분류의 일루전은 아직... 좀 .. 그래.... 

분명 엄연한 마술의 한분야이고 참으로 대단한 마술인건 사실이다.) 

그 사이사이에 역시 최현우 할 수 밖에 없는 클로즈업 마술!!


그러고보면 불과 10년전에는 상상이나 햇을까, 

이분.. 클로즈업 마술의 대가 마술사 최현우가 이토록 일루전 마술을 보여 주실지..

하긴, 이건 사견이지만 예전부터 마술사님 "매직 콘서트" 무대를 보면 

일루전 마술이 무척 많았긴해. 

그러면서도 어떤 매직콘서트에서는 클로즈업의 절정이었고, 

또 어떤 매직콘서트는 일루전의 절정이었고..

현우 마술사님이 놀라운것이 바로 이런 부분이다. 

클로즈업과 일루전을 넘나드는 정말 천상 마술사라는점

앞으로 또 10년후에 돌아봤을때 그땐 과연 내가 뭐라고 말할지 .. 정말로 정말로 기대된다. 

뭐, 10년후는 또 10년후고 ..응? ㅋㅋㅋ 

지금 이순간 한무대, 한무대가 소중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무대..

나는 그런 소중한 최현우 매직콘서트 무대가 정말로 정말로 좋은것이다. 


아닐은 낮공치고도 관객들이 얌전한(?)편이었지만 

이왕이면 공연장에가서 마음껏 박수치고, 호응하고 오면 

관객으로써도 기분 좋은일 아니겠는가? 

특히나 현우 마술사님처럼 정말 관객의 호응을 먹고 사시는 분이라면 더더욱 그렇고 말이다.  

난 마술사님 매콘가면 정말 완전 호응 열심히, 물개 박수 다다닥 치고 온다. 

나란 관객 자체가 그런것도 있겠지만, 

현우 마술사님 스타일 자체가 박수 유도, 함성 유도 이런것도 있고..

뭐라고 해야할까.. 나란 관객이랑 마술사 최현우의 스타일(?)이 좀 잘맞는거 같다. 

그래서 더 좋아, 정말 속이 다 시원해 진다니까 ㅋㅋㅋ 


이날은 막공이라서 그런것도 있고.. 

옆의 차암.. 다정스러운 ..!! 어, 아주 다정스러워서 죽을거 같은 커플관객이 있어서

'이보세요들 공연에 집중하세요' 란 의미로다가 소리 왕창 질렀던거 같다 ㅋㅋㅋㅋㅋ 

나 커플지옥, 솔로천국 외치는 그런 사람 아님

뽀뽀는 집에가서 하는 걸로! 

좋은때다 만은 (잉?ㅋㅋㅋㅋ) 공연장에서 그러는거 아닙니다 아시죠? ㅎㅎ 


공연이 끝나고, 

공연장에서 만난 민숙언니도 만나고.. 

참.. 오글오글한거 안되는 나라서 현우 마술사님한테조차 오빠 소리 한번 해본적 없는 나로써는 

그저 웃지요 .. ㅎㅎㅎ 뭘 또 이리 싸오셨대 ㅋㅋㅋㅋㅋ 완전 소녀팬 ㅋㅋㅋㅋ

공연하는 사람한텐 자기 공연 보러오는게 가장 큰 선물인거 아니었어? 응? <-- 완전 당당한 관객님 ㅋㅋㅋ

어케 전해주냐고 막 소녀팬 모드로 내게 말하고 있는데~ 

딱 보니 당사자(현우 마술사님 아님 ㅋㅋ)가 로비에 지인들과 이야기 하고 있길래 

가라고, 가서 당당히 줘라고 냅다 등떠밀었음 ㅋㅋ

왜 당당히 말을 못하냐고, 누나가 너 참 예뻐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몰라, 난 팬질을 해도 초당당하게 하기때문에 거침 없음 '_' ;; 

누군 나보고 사심제로라서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거라고, 

넌 무슨 애가 소녀팬 모드도 없냐고 그런다만은..난 그게 편한 관객님이니까 ㅋ 

말나온 김에 얘기하자면 마술사가 애인이 있건, 없건 아저씨건 할아버지건 그게 무슨 상관이래? 

물론 뭐 .. 남자 마술사들한테 여자팬이 있는거 보면 0% 라고 말할 순 없는거지만 

나는 정말로 정말로 현우 마술사님 아저씨 되서도 무대에서 봤으면 하는 사람이거든!

할아버지 되서까지 마술하라고 하면 마술사님 너무 힘드실거 같아.. 키키 ㅋㅋ 

넘 편하게 팬생활 하나? ㅋ 그래서 나는 팬이기 전에 관객님이라 하는거고 ^^

당사자 한테 직접 주고나니 이번엔 현우 마술사님껀 어쩌냐고 하길래, 

또 척 봤더니 매니저님 나와계심 ㅋㅋㅋㅋ 이분들 왜 로비에 ㅋㅋ난 이런 우연이 참 많다 ㅋㅋㅋㅋㅋ

가라고, 가서 주라고 또 등떠밀고 ㅋㅋㅋ아이고~ 내가 참 다 힘들어 ㅋㅋㅋㅋ 

뭐 팬도 이런저런 팬 다 있어야 재미난거지, 

나같은 넘들만 있으면 삭막할거야 ㅋㅋㅋㅋㅋㅋ 


셜록3 서울공연의 마무리.

지방투어는 또 어떤 모습일지.. 

자, 이제 셜록3 지방 투어가 이번주 부터 시작이에요

가까운 곳으로 놀러 고고!! 




난 .. 셜록2의 어마어마한 전적이 있는고로 

셜록3는 얌전히 있어보려고 하지만.. 

그게 잘 될련지는 나도 모르겠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