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일루전을 보고나서 참 혼란스러워 졌다.
클로즈업 마술과 일루전마술..
같은 마술이지만 엄연히 스타일은 완전 다른 마술이다.
우리나라에서 일루전 마술의 대가는 은결이형(난 왜인지 은결오빠라고 하기가 ..좀..그래...;;;;)이고,
클로즈업 마술의 대가는 현우마술사님이다.
두분 마술사님을 비교하는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어쩔 수 없이 한분 이야기가 나오면 한분 이야기도 나오기 마련이다.
일전에 상상극장을 함께 관람했던 김영네 부부와 더일루전도 함께 관람을 했었는데,
너무나 다른 반응에 난 사실 좀.. 그랬었다.
물론, 오픈마인드 김영이라서 현우마술사님 공연도 좋아했고 즐거워하였다. 내가 으쓱으쓱해 질정도로 ^-^
그치만 은결이형공연은 보는 내내 눈을 때지 못하더니 급기야 공연이 끝나고 탄성에 탄성을 연발하였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루전 마술을 좋아한다.
우선 보는게 있으니까... 화려하니까.. 그게 마술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내눈으로 확인한 화려한 일루전의 극치에...
어쩌면 클로즈업 마술은 작아서.. 그래서 심심풀이로 밖에 생각이 안되는거 같아서
조금은 슬펏다.
일루전 마술은 구지 보고 즐기라는 소리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보고 놀라워하고 감탄한다.
반면 클로즈업 마술은 대게 의심하고, 속았다 생각하고 , 사기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
마술사와 관객의 직접 소통, 교감, 공감..
그런 과정에서 오는 재미와 웃음과 때론 감동..
나는 그런 소소하고 작은 클로즈업 마술이 좋다.
재미난 것은 화려한 일루전이던, 소소한 클로즈업이건... 공통점이 있다는것이다.
마술사들은 어떤 마술로든 관객에게 행복을 주고 박수를 받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표현방법만 다를뿐, 결국 마술사들이 원하는건 관객의 행복과 박수이다.
그러고 보면 참 대단한거 같다.
그렇게 크고 화려한 마술 기술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은결마술사
소소하고 작은 마술을 화려하게 표현해 내는 현우 마술사님..
두분이 있기에 관객들은 마술을 좀더 즐기고 느낄 수 있는거같다.
뭐... 반대로 생각하면 관객이 있기에
그분들도 먹고 사시는 거겠지만? ㅎㅎㅎㅎ
그냥 덧붙이자면 현우 마술사님은 그런 작은 마술로
어떻게 그렇게 화려한 매직콘서트를 만들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오늘도 두서는 없다..
그냥 이런저런 생각만 들뿐..
나는 전문가도 아니고, 어떠한 지식도 없고
그냥 마술을 좋아하는 주관적 관객일 뿐이니까..
아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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