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둘/└ 마술 후기~*

2016.05.15 이은결 20주년 매직쇼 "일루져니스트" 관람 후기~*

선이래요 2016. 5. 17. 12:31


왜~ 왜~ 왜~

나 매번 공연마다 한두번식은 은결 마술사님 공연 보는 사람이야

대한민국에서 이은결 마술사 공연 안보는 마술사도 있나~ ?

온세상 마술이 다 좋은 나는 어쩌면 당연히 은결마술사님 공연장으로 향했다.


은결 마술사님 공연자체가 큰~~ 틀을 조금식 조금식 보완해 나가면서 완성도를 높여가는 공연임을 감안하면

대체 저걸 3주만에 어케 수정을 한건지 .. 대박..

1부 내용이 엄청 많이 바꼈어요!!

그러면서도 이은결만의 그 감동, 그 느낌은 변함이 없어서 깜짝놀램!

도대체 어케 저런 느낌을 내는건지

예전엔 마냥 신기하기만 했다면 요센 정말이지 마술사 이은결의 능력에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이날은 20주년 공연 "막공" 날 이었다.

막공이라니.. 막공이라니..

나는 마술사건, 배우건 막공은 어지간해서 안가는데

그 이유가....공연도 공연이거나와 그간 쌓였던 감동과 여러가지 감정들이 한꺼번에 터져나오는게 막공인데

그것도 20주년이란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사람이 이은결이 맞나 싶을 정도로... 뭐랄까 .. 은결 마술사님 역시 사람이었고, 따스한 청년(?)이었다.

공연 첫 시작할때 그 완벽하고 화려한 이은결의 모습과는 조금달아서 의아했었지만

공연 끝날때쯤 되어 나는 그 모든걸 이해할 수 있었다.

단순히 마술만 보는 사람이라면 이해 하지 못하겠지만

나 역시 마술을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고, 어느분 할거 없이 저분들이 얼마나 많은 공을 들여 무대를 만들어 오는가를

1%나마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아 은결마술사님 왜 울고 그래요.. 괜히 나까지 엉엉 울었..... 으흠..으흠!!!

뭐랄까 이날 공연은 내게 이은결이라는 마술사를, 사람을 다시 보게 만드는 계기라면 계기가 될거 같았다.

뭐 어차피 그래봤자 나는 온동내 마술 다보러다니는 마덕일 뿐이고

그래서 한두번 공연장에 나타나는 1인이겠지만~


공연이 끝나고 운좋게 이마술사님과 함께 사진도 찍고, 잠깐 인사라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난 정말 깜짝 놀램

이유는...이유는... 개별 면담 요청바람 ㅋㅋㅋㅋㅋㅋㅋ

그 옛날 눈이 유난히 반짝이던 어떤 작은 청년과, 키가 크고 서글서글한 청년이 함께 서 있던 무대에서 느낀 그 느낌을

잠깐이나마 다시 받았기 때문이었다.

아 마술이란건 거짓이 있을 수 가 없는 장르이다.

그러한 진실을 말하는 마술사 역시 진정한 마술사라면 따뜻한 사람이 아닐 수가 없을 것이다.


아직은 내겐 조금 어려운 분이시지만 ..

그 무대만큼은 앞으로도 쭉~~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