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둘/└ 마술 후기~*

2015.11.28 6시 최현우 매직컬 "더 셜록 503" 관람 후기~*

선이래요 2015. 12. 2. 16:04

 

첫공을 봐야해~ 말아야해 고민을 했지만

고민하더라도 내눈으로 보고 확실히 해야겠다(?)라는 생각에

또 얼굴도 보고 싶고... 해서 첫공의 긴장감을 안고 서울로 향했다.

이게 언제부터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지만

첫공과 막공은 마술사님 만큼이나 내게도 조금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으아 나는 첫공 그 심장떨리는 긴장감이 싫어요  하면서도 보고 있긴하지만서도..

 

지금이야 공연계가 싫어서 일년에 몇편 안보긴 하지만

왕년에 일년에 뮤지컬 300편 이상을 봐왔었고,

마술관객님 또한 10여년 이상 해왔었지만

막상 이 둘의 조합을 보는건 정말이지 처음있는 일이다.

이종우라는 꽃미남 배우가 나온다는 사실과

나야 늘 그렇듯 우리 마술사님 이름 석자 믿고 우리금융아트홀로 고고

 

아, 정말! 진짜!

우리 금융아트홀 멀어도 너무 멀어

어차피 지방민 인생이라 서울 자체가 멀긴하지만 이건 더 멀어

님들 나한테 마술사님 멀리서 왜 하냐 묻지 마셈 - 나도 허덕이고 있는 판국이니 (택비시 부들부들)

이번 셜록 503은 티켓지원 대상 공연이라서 1+1 부담 덜하게 볼수 있었다

(그래봤자 지방민은 티켓보다 KTX비가 더드니 ㅋㅋㅋㅋ)

 

흠..............

난 한가지 생각하지 못한게 있었다.

내가 지극히 마술 마니아라는 사실.

이게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마술은 포인트가 있는 공연이지만, 뮤지컬은 포인트가 생기는 순간 연기가 어색해 지는 것이다.

결국 이 두가지 전혀 다른 이야기를 얼마나 조화롭게 풀어가느냐가 광건이라는 말.

이 낯설음이 지극히 마술 마니아인 내입장에선 참 의아했다.

나는 알고 있다.

이러한 관객의 반응, 저러한 관객의 반응을 다름 아닌 최현우 마술사가 가장 잘 예측하고 있을거라는 것을 ...

사실 더 셜록 503자체는 여전히 참 재미있다.

지난 시즌 공중부양 기술인 프로이트 독점을 위해 일을 꾸민 제이슨이

이번에는 우주과학 기술을 독점하기 위해 일을 벌이고 셜록은 또다시 제이슨 검거를 위해 관객과 사건을 풀어간다.

현우 마술사님 특유의 웃음과, 놀라움과, 매력적인 최현우 매직콘서트 어디가는거 절대 아니에요! ㅋㅋㅋㅋㅋ 명불허전 최현우!

이제 한회한회 공연이 더해지면 뮤지컬과 매직콘서트의 조화로운 하모니를 기대해 본다.

어려워.. 어려워... 이 매직컬이라는거 .. 내가 마술사였으면 시도 안했을.... (흠..ㅋㅋ)

누가 이런걸 시도하겠는가 정말이지 최현우 마술사는 그 위치에 있으면서도 끝없이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내는

정말이지 천상 마술사!  이러니 내가 우리 마술사님이라 그러지 ㅋㅋ

 

첫공이라서 잊지 못할 애피소드도 더러 있었지만,

매직컬이라는 참 새로운 시도

정말이지 멋지다.

 

셜록과 함께 또한번의 추리 ~ 우리 금융아트홀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