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둘/선이 이야기~*

나는 당신을 보는게 정말 좋아요 ㅎㅎ

선이래요 2010. 5. 3. 11:11

참 '그지' 같은 날에 만난,

참 반가운 사람..

 

여튼 그전에 누구씨"덕에 기분 완전 그지 같았다.

내가 왠만하면 절대 이런말 안쓰는데

그날은 진짜 그랬다.

이제 정말 그 공연장은 가기 힘들거 같다.

 

그러고 집에 가자고 지하철 역쪽으로 걸어가는데

상명아트홀이 문득 보이는거였다.

시계를 보니... 6시 20분이 좀 못되는 시간대 였다.

항상 30분 터울이다.

4시공연 6시 마침 이었고,

하나는 4시 30분 공연, 6시 30분 마침 이니까 말이다.

 

지하철 역으로 가는길 목에 PMC 소극장 가는 길이 있었으며,

때마침 끝날 시간이었다.

그때, 그시간이었다.

사실 이런 이윳거리들 보담도... 이대로 집에가다간 나 진짜 울어 버릴거 같았다.

그리하여 PMC 앞에서 서성거리고 있는데,

이날 진짜 진짜 짜증이 났었는지 이런 기다림 자체도 왠지 짜증이 확 - 나는거였다.

내가 이렇게 까지 해서 팬질해야겠냐고 혼자 궁시렁 궁시렁...

아무 잘 못없는 호진씨 공연장 앞에서 이러고 있었다 ;;

좀 기다리고 있자니 추임새,봉자창 역의 다른 배우님들 폴짝 폴짝 튀어 나왔다.

난 싹 - 모르는척.. 다행히 그분들도 날 아직은 몰라서 다행이었다 ㅋㅋ

배우들 눈치(?)보여서 퇴근길 지키기도 힘들다는~

하긴.. 그렇게 따지면 희원씨 기다리는건 왜 하나도 눈치 안보이고, 하나도 짜증이 안나는 걸까? -_-;;

요런저런 생각하고 있으니 호진 배우님 등장..

이분 이제 안놀랜다.. 오호~?!

"어~ 여기 왠일이세요? "

얼레? 어~ 뭐!! 나는 여기 오면 안되는 거야~ 뭐~ <-- 그놈은 예뻣다 마담버전 ㅋㅋㅋ

이러한 내 이론과는 달리, 내입에서는 다른 소리가 튀어 나왔다.

"근처 왔다가 시간대도 되고 해서.. (호진배우님 살짝 가르키며)보구갈려고 기다렸어요~ "

이거 왠 생전에 안하던 애교씨냐? ㅋㅋㅋ

거기에 더 웃긴건.. 제법 샤방하게 또 웃으며 받아준 호진배우님의 태도이다.

어머~ 막 또 샤방해 지는데?

"자주 오시는구나~ "라고 또 혼잣말 하는 호진배우님 ㅋㅋㅋ

"오늘 공연 보셨어요?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가지고.. 어쩌지? "

난 안봤다고 솔직히 말했다.

무슨일이냐고 물었더니 ... 또 솔직하게 어제 몸살걸렸다고 다 얘기해주는 호진배우님..ㅠ.ㅠ ;;

근데.. 어쩌지는 또 뭐냐면서.. ^^;; 어쩌긴요 컨디션 다시 짱짱하게 해서.. 공연 멋지게 해야죠~!! ㅎㅎ

이날 굿 초이스 였던게... 이분 요세 부쩍 피곤하다고 말한게 얼핏 기억나서, 피로회복제를 준비해 가지고 갔었다.

난 여유있는걸 좋아하니까 2인분량으로 말이다.

약봉투에 넣어서 분홍" 비닐에 넣어서 미리 준비를 했었다.

전에 부산에서 가방에서 주섬주섬 쪽 팔렸었거든 ㅋㅋㅋㅋㅋ

난 또 자연스럽게 덥썩 봉투를 내밀었다.

호진배우님이 날 봤나 어쩻나 모르겠다만은 " 피로회복제요 ~" 라고 말했다.

이분 진지하게 "잘 먹을께요~ 어휴.. 참.. 또 이런걸 다 주시고.. " 라고 말했다.

팬으로써 뭘 바라고 준비하는건 애시당초 아니다만은.. 인사말 한마디가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거기에 호진배우님 특유의 그 눈빛에.. 나는 더이상 바랄것이 없었다.

이날 더웃겼던건... 같이 있던 기원 배우님이었다.

담배를 막 숨겨~ ㅎㅎ 나 그정도는 이해할 수 있어 ㅋㅋ

호진배우님께 주는걸 굉장히 부러워 하는듯 보길래

나도 모르게 가방에서 또 주섬주섬 꺼내서 ㅋㅋㅋ 준 나머지 피로회복제에 꾸벅인사하고 ㅋㅋ

기원배우님 은근 내게 말 많이 하신거 같았다.

"매번 이렇게 오시네요? 집도 머신대 최고인거 같아요~ "

이분 서글서글 함의 극치였다.

호진배우님은 서글서글함 보다는 조금.. 진지함에 가깝거든~ ㅎㅎ

나 대놓고 오월스케줄 알려달라고 막 그러고~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는 호진 배우님 ㅋㅋㅋ

거기에 변동사항있으면 싸이에 다 알려드릴께요(쓸께요?? 뭐라고 했더라?) ~ 이렇게 얘기하는 이분..

역시 .. 내 싸이 일촌 김호진 배우님 ㅋㅋㅋㅋ

 

이날.. 고봉씨는 못 만났지만,

호진배우님을 만날 수 있어서 .. 기분이 좋아졌었다~

 

이분 못보고 왔음 어쩔 뻔 했어~

역시.. 직감이 시키는 대로 해야하는거 였어~ ㅠ.ㅠ ;;

호진배우님~

우리 진짜 담에 또 봐요~ ㅎㅎ

 

그리고..

 

난 이제 당신을 보는게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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