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주변에는 생각보다,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참으로 많다.
그런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들이
모인것이 바로 '후원' 이란것이다.
후원에는 크게 '일시후원'과 '정기후원'이 있다.
일시 후원은 말그대로 한번의 후원이기에,
후원이 이루어지면 그외에 특별히 후원자가 해야할것은 없다.
그런 일시후원이라 하더라도 한사람,두사람 모이면
그 누군가에겐 큰 도움이 된다는것은 틀림 없는 사실이다.
조금은 깊게 생각해 봐야 할것은 '정기후원' 이다.
정기후원도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다.
어떠한 특정단체에 임의로 후원을 꾸준히 하는것,
그 특정단체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임의로 지원을 하는것이다.
이같은 경우도 꾸준히 - 란 점만을 잊지 않는다면 크게 후원자가 신경쓸 것은 없다.
정기후원의 또하나 '결연후원'이란 것이 있다.
오늘 말하고 싶은것이 바로 이 '결연후원'이란것이다.
결연후원의 장점은 내가 어떤이를 후원하고 있고 -
후원으로 그어떤이에게 어떤식으로 지원이 되고 있는지
바로 내눈으로 확인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결연후원을 하고 싶어한다.
"저도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어서요~ "
"제 후원금이 어찌 쓰이는지 보고 싶어서요~ "
"제가 어떤 이를 도와주는지 알고 싶어서요~ "
결연후원을 맺은 사람들의 여러가지 이유중 몇가지이다.
물론 맞는 이야기이며, 타당한 이야기이다.
허나, 결연후원시 꼭 명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결연후원은 누구나 할 수 있고, 시작하기도 쉽다.
하지만, "내가 이 후원자를 평생 후원이 가능하다. " 라는
마인드로 결연 후원을 하길 필자는 '적극추천'한다.
호기심으로, 순간의 선행의 마음으로 결연후원을 시작했다가
아무런 책임감 없이 중도에 관둬버리면,
어쩌면 그 후원을 받는이들은 이전보다 더 어려운 삶을 살아가게 될련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또 이렇게 질문할지도 모르겠다.
몇번이 되었건 간에 '도와' 주지 않았느냐? 어쩨서 더 어려운 삶을 살아가게 되는가..?
결연후원이 필요한 이들은, 대부분이 장기간의 후원이 필요한 이들이다.
병에 걸렸다던가, 혹은 사는곳의 지후가 후원받는 사람의 힘으로도 어찌 할 수 없는 오지거나.. 등등..
그런이들에게 사실 '한번'의 후원도 감사하긴 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한달'후원을 하였으니 이제 스스로 살수 있으시죠? 라고 묻는것은
그들을 더욱이 몰아세우는 것이 되버리는 것이다.
결연후원을 결심한 사람들은 반드시,
마인드 만큼은 '그 후원받는 사람'을 내가 평생(혹은 자립이 가능한 시기까지)
후원을 해주겠다 라고 가져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결연후원 자체가 어렵지 않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될련지도 모르겠다.
필자 경험을 토대로 본다면 그건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후원, 우리는 무엇을 후원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일까?
유명인 처럼 몇백을 기부해야 '후원'이라고 말하는 것일까?
천만의 말씀이다.
국내아동의 경우 5만여원, 해외 아동의 경우 그보다 더 적은 후원금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작은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솔직히 필자는 국내후원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물가율을 살펴보았을때, 국내에서는 적어도 10여만원이 필요한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국내 후원의 경우 몇명의 인원이 모여서 한사람에게 이루어 지기도 하는 것이다.
모이면 큰 희망이란건 증명된 사실 이기 때문이다.
해외후원의 경우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곤 한다.
한달에 3만여원의 금액.
3만원은 큰 금액이 아니다.
후원이라고 부르기에도 왠지 부끄러워지는 금액이다.
3만원.. 누군가에겐 별로 친하지 않은 직장동료 축의금이다.
3만원.. 누군가에겐 하루 생활비이다.
3만원.. 누군가에겐 명품구두 끄트머리도 못살 하잖은 존재이다.
그러나,
3만원이면 지구끝에사는 한가족(6명의가족)의 넉넉지는 않아도 생활을 이어갈 생활비이며,
한 아이의 교육까지 모두 이루어 진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믿지 못할, 틀림없는 '사실' 이다.
어느 후원자의 마음을 받아 살아오는 지구끝 오지마을의 한가족,
그들이 몇달이 지난다고 '우린 더이상 후원필요없이 살 수 있어요' 라고 하는것이 가능할까?
그들을 낮게 보는건 결코 아니다.
물론 예전에 비하면 조금식 조금식 좋아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후 자체가 그렇고, 사는 지역자체의 문제점을 한 개인이 개척하기란 참으로 힘든것일 것이다.
여기서도 중요한건 역시나, '꾸준함' 이다.
결연후원에 임하는 후원자에게 필요한것은 '책임감'과 '꾸준함' 일것이다.
한때의 애끌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후원이,
돈이 없어요 - 혹은 귀찮아서 못하겠어요 - 라는 각종이유로 끊어져 버리는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만약, 여건이 되지 못하지만 나도 도와 주고 싶다- 라는 후원자가 있다면
일시후원을 권고 한다.
일시후원 역시, 앞서 말했듯 .. 그들에게 크디큰 도움이 되는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덧붙여, 끄트머리 이야기지만...
해외결연의 경우, 그 후원받는 사람들은 단순히 후원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아니라
그 후원자의 나라인 .. 바로 '대한민국'에 감사를 표하는 경우가 매우 많음을 알 수 있었다.
후원..
가장 비참한 축복일거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일은 큰 기쁨이지만,
그 도움이 필요한 이가 있다는것은 참으로 비참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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