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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용 씨의 말을 잘 봐요~!!

선이래요 2007. 3. 6. 14:27

최민용 "연기자 신지? 걱정은 커녕 당당해요"


[마이데일리 = 이은주 기자] 오는 6일 첫방송하는 MBC 새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극본 송재정·연출 김병욱 방송시간 월~금 오후 8:20~8:55 )으로 1년 4개월 여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최민용(29)은 "'논스톱' 이후 시트콤 연기에 미련이 많이 남아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프로그램 녹화 현장에서 만난 그는 "'논스톱 3'에 출연하면서 성인 시트콤에 미련이 많이 남았다. 이번에는 정말 원없이 웃겨보려고 했더니 오히려 PD가 자제를 시키더라"면서 웃었다.

그가 이번에 맡은 역은 스물 일곱의 체육교사 이민용 역. 대학 졸업과 동시에 캠퍼스 커플이었던 후배 신지와 결혼해 아이까지 뒀지만, 이혼했다. 감성적이나 귀차니스트에 성격이 좀 꼬인 면도 있지만, 근본적인 성격이 독하진 않아 결국 상대의 요구를 들어주는 스타일.

"작가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실제 제 모습과 아주 흡사해요. 저도 무척 감성적인 편인데다, 반어법을 쓰는 화법등도 비슷해요. 단, 저는 극중 민용처럼 여성편력이 심하진 않아요."

하지만, 류진과 함께 드라마 '비단향꽃무'로 청춘스타 반열에 올랐던 최민용의 연기 생활이 그동안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연인 허영란과의 결별했고, 마음을 다잡고 출연했던 시트콤의 반응도 생각보다 좋지 않아, 생각보다 공백도 길었다.

"물론 조급함이 없지는 않았어요. 제가 스무살때 정말 우연하게 이쪽 계통의 일을 하게 된 뒤에 타의에 의해 일을 못한 적도 있을 정도로 힘든 시간도 있었죠. 그렇지만, 예전부터 남자배우는 서른살 넘어야 눈빛이 나온다고 생각했고, 저도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한해한해 앞을 보며 차곡차곡 쌓는 느낌으로 연기할 거예요."

최민용은 모 종교 포교 활동으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 부분이 정말 오해가 많아요. 증산도는 대학 동아리처럼 있는 일종의 학문을 연구하는 성격의 단체에 가깝거든요. 포교활동이라기 보다는 그쪽에 관심을 뒀던 것 뿐인데, 많이 부풀려졌어요."

이번에 함께 전부인으로 출연하는 신지와의 호흡을 어떨까. "처음엔 사실 걱정도 많이 했는데, 확실히 요즘 친구들이라서 그런지 주눅 드는 것도 없고 참 당당해요. 정말 저만 잘하면 될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그가 생각하는 연애관과 결혼관에 대해 물었다. "가수 고 김광석씨의 노래 가사중에 그런 말이 있잖아요.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그 말에 동의해요. 지금까지 소개팅 한번 한적이 없을 정도로 운명에 맡기는 편이었는데, 이젠 저도 짝을 만나아죠. 결혼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정말 신이 계시다면, '너 이 사람이랑 살아라'라고 정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

어느덧 스무살 멜로배우라기 보다는 넉살좋은 이웃집 동네 청년으로 돌아온 최민용. 그가 이번 시트콤에서 또 어떤 코믹 내공을 선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MBC 새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이민용 역으로 출연하는 탤런트 최민용. 사진제공=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