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입니다. 비가와도 바람이 불어도 그리 춥다는생각이 들지를 않습니다.
봄이지요. 봄에는 모든 산것들이 움직이고 번성하고 그 삶을 영유하기위해 치열하게 투쟁하는 계절 입니다. 또한 모든 생물들이 배란하고 새끼를 낳아서 자손을 번성하고 그 종족을 유지하는 계절 입니다. 이렇게 만물이 소생하면 당연히 먹거리도 많아지고 그 맛도 다른 어느때보담 훌륭해지고 그맛을 즐기기위해서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게되죠.
바람이 따스해지는것은 비단 육지에서만이 아닙니다. 바다에도 따스한 바람이 불고 수온도 올라가고 바다의 생물도 그삶을 영유하기위해 자손을 번성하고 배란을 하지요. 모든생물이 봄에는 알도차고 살도 부드러워지고 그맛도 좋아 집니다. 패류라하여 다른것은 아니지요.
보령시 옆에는 오천면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키조개의 60%정도가 집산을 하는 키조개의 산지 입니다. 해동이 되고 보을 스치는 바람이 따스하고 간지럽다고 느껴지면 이 키조개가 그립습니다. 키조개는 조개의 모양이 우리가 예전에 곡물의 알곡을 고를때 사용하던 키를 닮았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 꽃바람
키조개는 위 사진과 같이 세 부류로 나옵니다. 좌측의 둥그런(옆에서보면 신장같이생긴) "눈"이라는것과 상단의 "추"..그리고 하단의 "날개"라고 불러집니다. 위 세개는 그맛과 질감이 각각 다르기때문에 먹는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고 또한 먹는 방법도 각각 달라지는데 그건 먹는 사람의 특성이므로 뭐라할수는 없고 여기서는 제가 먹는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일단 키조개가 갓잡은것이라 신선하고 개끗하면 키조개 회로 먹습니다. 눈이라 불리는것을 세로로 썰어서 그모양이 콩팥형대로 나와야 합니다. 이는 가로로 썰면 조개의 결을 따라 썰어지므로 나중에 혀에서 느끼는 느낌이 질겨집니다. 그래서 세로로 썰어야 질겨지지않고 부드러워 집니다.
ⓒ 꽃바람
우선 눈을 썰은 것을 주로 초장이나 와사비장에 찍어서 그맛을 느낍니다. 눈은 혀에서 느끼는 그맛이 부드럽고 혀를 간지럽힙니다.
두번째는 날개를 먹습니다. 약간의 씹는 맛과 조개특유위 향을 즐기신다면 당신은 이날개가 훨 맛나다고 할것 입니다.
그런다음 추를 먹는데 요것은 날개와는 달리 약간의 오도독하고 느껴 집니다. 역시 씹는 맛과 향이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회를 즐깁니다.
두번재는 키조개 버터구이를 해서 먹는 겁니다. 구이판에 버터를 두르고 그곳에 조개살을 살짝살짝구어서 먹습니다. 또다른 맛을 느끼실것 입니다.
세번째 이렇게 먹다가 남는것이 있으면 키조개 샤브샤브를 해서 먹습니다. 샤브샤브는 다른 샤브샤브와 마찬가지로 먹습니다. 한 가지 조심할 것은 오래 익히면 조개 특유의 향과 맛이 사라지므로 살짝 그냥 뜨거운 물에 담갓다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드시면 아마도 회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도 충분히 조개의 질감과 향을 느끼시리라 생각되어 집니다.
다음은 키조개 전골 입니다.
ⓒ 꽃바람
키조개를 회로 먹고 샤브샤브해서 먹고 그래도 남으면 전골을 합니다.
지금은 봄입니다. 산과 들에는 우리몸에 약이되고 입맛을 돋우어주는 나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전골이던지 냉이를 넣은것을 좋아 합니다. 특히 곱창전골에는 냉이를 넣으면 곱창특유의 냄새를 없애줄뿐아니라 부드럽게 해주죠. 여기 키조개 전골에도 냉이를 넣습니다. 냉이 특유의 향이 코를 간지럽히고 혀를 아우릅니다. 거기에 키조개의 부드러운 맛과 날개나 추의 질감이 황홀하게 합니다.
요런 야채를 사용하였습니다. ^^&
ⓒ 꽃바람
그래도 남으면 그때는 남은 모든야채를 넣고서 버무리면 키조개야채무침 입니다.
ⓒ 꽃바람
이때 역시 한가지. 지금은 봄미나리가 역시 향이 쥑입니다. 미나리를 듬뿍 넣으세요. 몸에도 좋고 키조개가 잘어울리는 야채 입니다. 키조개와 미나리, 꼬옥 기억하세요. 미나리의 독특한 향이 키조개의 향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여러분께 선사 할것 입니다.
키조개 미역국 입니다.
ⓒ 꽃바람
다른 조개국과 마찬가지로 끓이시면 됩니다. 오늘 아침에 미역국을 끓여먹었는데 시원하고 미역의 부드러움과 조개특유의 질감이 아주 좋습니다. 아마도 해장으로는 최상의 국이 될것 같습니다. 속이 시원하고 몸을 나른하게 합니다. 몸이 확 풀려 나가는것을 느낍니다.
요건 치즈 그랑떼 입니다. 부드러운맛을 느끼실수 있습니다.
ⓒ 꽃바람
키조개 조림인데, 다른 멸치조림이나 오징어 조림처럼 하시면 됩니다.
ⓒ 꽃바람
밑반찬이나 맥주나 양주의 안주로도 훌륭 합니다.
키조개 죽 입니다.
ⓒ 꽃바람
우선 조개를 잘께 썰어서 후라이팬에 살짝 볶아서 한쪽에 잘 보관 합니다. 그런다음 조개육수를 내어서 불린 쌀을 넣고 살살 저어가면서 밥을 익힙니다. 걸죽해지면서 쌀이 잘 퍼지면 처음에 볶았던 키조개와 야채다진것(당근,쪽파)을 넣고 잘저어서 그릇에 담아내면 됩니다. 위에 통깨소금 조금과 계란 지단을 얹는다면 금상 첨화겠지요.
지금 부터 한창인 키조개를 생각하셔야 이봄이 즐거울수 있습니다. 또한 지금은 키조개의 제철 입니다. 해동이 되고 봄이 되면 많은 먹거리가 있지만 시기와 때를 선택하수 있을때 드셔야 합니다. 드실 수 있는 기회는 많치 않습니다. ^^&~~~
by 꽃바람
* <무브온21블로거기자단>이란 : 무브온21에서 활동하는 논객들이 모여 구성한 기자단입니다. 무브온21의 주요 칼럼과 무브온21 논객들이 기획한 기사와 인터뷰를 내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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