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문득 노찌롱2 에게 전화를 받았다.
언제나 본인 얘기만 하는 노찌롱2 ...-_- ;;;
완전 기절하겠다... 기절..
사람 천성이 그런건지...
배우님들을 응원하는거는 좋은일이지만,
그단새 다른배우님을 발견하곤 미니홈피 일촌을 했다고 자랑(?)을 하려고 내게 전화를 한거다.
사실 자랑이다... 보다는 뭔가 변화가 있었기에 얘기할 사람이 필요했던 거같다.
그 새로운 배우가 그랬다.
"저를 어떻게 아셨어요? "
노찌롱2가 말했다
"아~ 홍희원 배우님 홈피에서 슈퍼맨배너타고, 또 클럽에서 타고 해서 .. "
(한마디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배우니까 그런거라고.. 노찌롱2의 특성이라고...-_-)
새로운 배우가 말했다.
"아.. 희원이형 팬이시구나.. "
노찌롱2가 .... 우리 배우님 팬이긴 팬이지.. 그래?
전화할땐 좀 어이 없어서 듣고 말았지만..
생각해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비단, 노찌롱2만이 해당하는 사항이 아니라고..
뭐 노찌롱2랑 나랑은 다르겠지만...
나 역시 다른분께는 "희원배우님의 팬"으로 인식 된다는 점이다.
멀리갈거 없이 스페셜레터를 같이 공연했던 주후배우님,영필배우님은 늘 나만보면 희원배우님을 불러준다ㅋㅋㅋ
난 아무말도 안했는데... 그게 곧 희원배우님 팬으로 인식되었단 말이겠지...
갑자기 우리 리다씨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어디가서 '야~ 너 아는 연애인 있어?' 라고 누가 물으면 내이름 댈거 아냐~ "
물론 연애인과 배우는 다르다.
하지만, 똑같은 이치이다.
어디가서 누가 아는 배우 있어? 라고 누가 물으면 난 홍희원 배우님의 이름을 댈거다.
그말인즉 그때 만큼은 나는 홍희원 배우님과 같은 입장이 될 것이다.
"그래? 노래 엄청 잘하고 .. 완전 잘생겼어~ " 라고 홍희원 배우님을 칭찬해주면
나는 괜히 내가 기분이 좋아진다..
같은 입장.. 같은 상황이 되는 것이다.
리다씨가 또 이런말을 한게 생각난다.
"그래도 내가 어디가서 부끄러운 짓은 하지 말아야 그때 니가 당당할거 아냐~ "
솔직 담백한 리다씨의 정확한 말이었다.
리다씨야 그럴일이 없으니 예를 드는것이지만..(ㅋㅋ)
예를 들어 리다씨가 어디가서 사고나 치고 그런다고 하면
'야~ 너 아는 연애인 있어? ' 라고 물을때 차라리 '아니요 없어요' 라고 할지도 모른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리다씨의 팬들이 속된말로 어디가서 빠순이 짓이나 하고 그런다면
"야~ 리다씨 팬들은 다 저래? 정말 진상이다~ "
이런 소리가 나오며 당연하게끔 리다씨도 욕을 먹을 수 밖에 없다.
(그런 까닭에 리다씨는 교육을 단단하게끔 시키지만서도 ㅋㅋㅋㅋ )
마찬가지이다.
홍희원 그와 나는 같은 입장이고,
어쩔땐 서로가 서로를 대표하는 입장이 되버리는 경우도 있다.
참 묘한 일이다.
어쩌면 그저 남남일련지도 모르지만... 어느 순간 함께하는 사람이 되버린것이다.
특히나 홍희원 그는 뮤지컬 배우이다.
뮤지컬 배우와 연애인은 분명 다르다.
마냥 처다만 봐야 하는 우상이 아니라 직접 의사소통할 수 있는 사람인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대표하는것, 같은 입장이 된다는것...
한마디로 공존하는것... 그런것이다.
그런데 노찌롱2는 그런 공존자체를 어쩌면 무시하고 다니는지도 모르겠다.
왠 모르는 배우에게 노찌롱2가 희원배우님을 대표하는 사람이 되다... 글쎄.. 난 잘 모를 일이다.
우연히 받은 전화 한통화에
새삼 ... 희원배우님과 나에 대해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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